고급 TV는 집안에서의 존재감을 지운다

 

LG 올레드 TV 외 LG가 주력하는 올해 LG 제품의 이름들은 슈퍼 울트라HD TV다. 올레드 이름이 없다는 점에서 추측할 수 있듯이 이들은 LCD TV다. 나노셀 기반을 기반으로 한다. 네이밍이 특이한데, UHD TV를 초월했다는 의미겠지만 슈퍼와 울트라가 붙으니 10년 뒤쯤에는 TV 이름이 수퍼초울트라킹갓엠퍼러HD TV가 될 것같은 느낌이다. 롤러블 TV가 워낙 많이 알려졌지만 그 외의 라인업도 충실하게 준비하고 있다. 기자가 생각하는 2019 LG TV의 특징은 세가지다.

 

LCD지만 OLED와 화질 차이가 없는 느낌으로 설정돼 있다. 크기는 가로가 사람 키만한 제품이다.

 

알파 9 프로세서

요즘의 TV는 일종의 컴퓨터다. 프로세서가 자동으로 영상과 음성을 조정하기 때문이다. 이 화질의 기준은 딥러닝이다. 머신러닝으로 수집한 영상들을 어떻게 보여줄 것인가를 결정하는 역할을 알파 9이 한다. 기존에도 알파 9 프로세서가 있었지만 2세대 제품은 음성에도 관여한다.

 

인공지능 홈보드

일종의 IoT 스마트홈 대시보드다. 구글 홈 허브 등과 같은 역할을 하는 기능으로, 각 IoT 제품의 상태를 보여준다. 각종 가전에 모두 IoT 기능을 넣은 LG다운 선택이다. LG 제품이 아니라도 IoT 국제표준 OCF(Open Connectivity Foundation)를 지킨 제품이라면 홈보드 안에서 사용할 수 있다.

명령은 리모컨으로 조작하지만 대화형 질문이 가능한데, 기계와 대화하는 내 자신이 얼마나 꼴 보기 싫은지를 알 수 있다. 아직 음성 명령이나 대화형 명령은 아이들에게 하는 말투(Pretty Speech) 수준을 넘지 못한 것 같다. LG 잘못은 아니지만 말하기 부끄러운 건 사실이다.

행사에서는 인공지능 홈보드 시연을 위해 배우가 등장해  TV에서 각종 가전을 실행하는 연기를 했다. 그러나 넓은 집에서 시연을 위해 굳이 TV 앞으로 다시 가는 것보다는 TV 리모컨에서 바로 음성 명령을 내리는 게 낫지 않을까. 끄고 켤 때 한눈에 볼 수 있다는 점은 큰 매력이다.

자체 명령과 더불어 제품별로 구글 어시스턴트, 네이버 클로바와 연동된다. 애플의 홈킷도 추가 지원할 예정이다.

이런 식으로 조작한다

 

 

월페이퍼 디자인

시그니처 라인업 중 하나인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W(W9)에 월페이퍼 디자인을 적용했다. 부품을 최대한 얇게 만들어 벽에 붙일 수 있게 만들었다. 집을 넓게 사용할 수 있으며 TV를 보는 만족도 자체가 높다. TV가 집에서 매우 존재감 있는 존재였다고 하면, 그 존재감을 지울 수도 있는 느낌이다. 인테리어용으로 완벽하다. 집 안에 완벽하게 녹아드며 전원을 키면 집을 빚추는 태양이 된다. 그러나 가격이 매우 비싸니 그냥 없던 일로 하자.

 

실물 두께는 이정도 느낌으로 최신 스마트폰 수준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올레드 TV R

롤러블 TV는 이미 많이 회자된 바 있지만 실물을 꼭 보기를 추천한다. 천천히 말려 사라지는 모습은 현대 과학의 극치다. 동시에 정말이지 우아하다. 보면서도 어이가 없다. 그러나 가격은 더 어이없다고 한다. 아직 가격은 밝혀지지 않았다. 8K TV와 더불어 하반기에 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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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 및 제품정보

2019 슈퍼 울트라HD TV는 55형 4종, 65형 4종, 75형 1종이 있으며, 가격이 특히 장점이다. 55형은 직구하는 수준의 가격인 169만원부터 시작하며, 65형은 249만원부터, 75형은 550만원이다. 특이한 점이 있는데, 65형 제품을 사면 32형 TV를 또 준다.

올레드 TV 가격은 55형이 270만원부터, 65형이 520만원부터다. 이 역시 32형 혹은 43형 TV를 준다.  시그니처 올레드 TV 가격은 65형 890만원, 77형 1800만원으로 그만 알아보자. 트롬 스타일러를 준다. 그러지 말고 깎아주지 같은 말이 목구멍까지 나왔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이종철 기자> jude@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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