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메신저 ‘다크 모드’를 아십니까
페이스북 메신저를 어두운 화면으로 바꿀 수 있는 이스터 에그가 등장했다. 이름은 ‘다크 모드’. 메신저 업데이트 이후 작동한다.
다크 모드를 적용시키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1. 우선 아무에게나 메시지로 달 모양의 이모지🌙를 보낸다. 별로 안 친한 친구에게 보내면 화를 낼 수 있으니 최대한 가까운 사람에게 보내자. 여기서 다크모드를 발견했다는 메시지가 뜨면 바로 4번으로 넘어가도 된다.
2. 그 최상단의 그 친구의 이름을 눌러 두번째 옵션에 있는 이모티콘을 🌙로 바꾼다. 기본으로는 좋아요 손가락👍으로 설정돼 있다.
3. 그 친구와의 대화창으로 돌아가 메시지창 옆의 달을 계속 누르고 있는다. 폰에 따라 달을 아주 크게 만들어야 하는 경우도 있다.
4. 커지면 갑자기 달이 쏟아지며 “다크 모드를 적용할 것이냐”고 묻는다.
5. 만약 다크 모드를 적용하지 못했다면 자신의 페이스북 메신저 프로필에 들어가서도 토글 버튼을 찾을 수 있다.
이 방법에는 중요한 전제가 두 개 있다. 1. 자신이 다크 모드 적용 대상이어야 할 것. 2. 친구가 있을 것이다.
기자는 다행히 친구는 있지만 다크 모드 적용 대상이 아니라 적용해보지는 못했다.
다크 모드는 보기에 편한 것 외에도 장점이 있다. 사용하고 있는 스마트폰의 화면이 OLED일 때 배터리 소모가 덜하다. OLED는 자체 발광 소자로 만든 것으로 빛을 끄면 깊고 진한 검은색이 나타난다. LCD는 반대로 검은색을 표현할 때도 백라이트를 켜야 하므로 배터리가 상대적으로 더 소모된다. 최근 다크구글, 각종 앱의 다크 모드가 적용되고 있는 이유다.
다크 모드는 물론 보기에 편하므로 LCD를 쓰는 스마트폰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갤럭시 S 시리즈는 대부분 OLED를 적용하고 있으며, LG 폰도 V30 이후의 V 시리즈(V30, V35S, V40, V50)은 OLED를 적용하고 있다. G시리즈는 LCD를 사용하지만 새로 출시할 G8은 OLED를 적용하고 있다. 아이폰은 아이폰X, 아이폰XS, 아이폰XS Max가 OLED 스크린을 가지고 있다.
지금, 친구와 연인에게 이 핑계로 메시지를 보내자.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이종철 기자> jude@byline.netwo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