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이 통신사를 유혹하고 있다. 인텔은 스페인 바로셀로나 MWC19 현장에서 통신사의 기지국을 엣지 컴퓨팅 센터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새로운 칩을 선보였다. 주인공은 인텔 제온D 제품군 소속의 코드명 ‘휴잇 레이크(Hewitt Lake)’다.

인텔 측에 따르면, 휴잇 레이크는 전원과 공간이 부족한 엣지 장비에 적합한 칩이다. 인텔은 이 칩을 활용해 통신사의 비즈니스를 혁신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통신사는 전국에 기지국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국을 커버하는 이 기지국 네트워크는 각각 엣지 컴퓨팅 센터가 될 수 있다. 통신사 기지국에 휴잇 레이크가 탑재된 엣지 컴퓨팅 장비를 붙이면, 자연스럽게 전국을 커버하는 엣지 컴퓨팅 네트워크가 생긴다.

스마트폰을 가진 이용자들이 데이터를 요청할 때, 굳이 중앙의 클라우드까지 갈 것 없이 기지국의 엣지 장비에 저장된 데이터를 보내주는 것이다. 이를 활용하면 네트워크 부하를 줄일 수 있고, 속도를 빠르게 할 수도 있다. 지역별 특화된 서비스를 개발할 수도 있다.

특히 이와 같은 엣지 컴퓨팅은 자율주행차 시대에 유용할 수 있다. 네트워크 지연을 최소화 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자율주행차는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주고받아야 한다. 네트워크 성능 문제로 데이터가 전달이 지연되면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다.

인텔은 휴잇 레이크와 함께 오픈네스(OpenNeSS)라는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도 소개했다. 이는 새로운 엣지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수 있도록 인텔이 만드는 오픈 소스 레퍼런스 소프트웨어이다.

인텔은 기지국을 위한 SoC인 스노 릿지의 상용화도 발표했다. 기지국 용으로 설계된 첫번째 10나노미터 기반 칩이다. 에릭슨과 ZTE가 인텔의 파트너로 참여했다.

이외에도 5G 환경에서 정보를 빠르게 전달하는 데 도움을 주는 비메모리 반도체 FPGA(필드 프로그래머블 게이트 어래이) 제품 ‘N3000’도 발표했다. 라쿠텐과 어펌드네트웍스(Affirmed Networks)가 2019년 3분기 제품 제공을 위해 FPGA PAC N3000의 샘플링을 진행 중이다.

산드라 리베라(Sandra Rivera) 인텔 네트워크 플랫폼 그룹 수석부사장 겸 총괄 매니저는 “클라우드가 네트워크 트랜스포메이션을 촉진하고 엣지에서의 컴퓨팅이 혁신을 이끌면서, 5G의 기회가 무한대로 확장되고 있다. 인텔은 5G의 도입을 가속화하고 고객사 및 파트너사가 비즈니스를 성장시킬 수 있도록 지원하는 새로운 제품과 혁신을 제공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심재석 기자>shimsky@byline.netwo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