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공개될 갤럭시S10의 지문인식 솔루션은 퀄컴의 울트라소닉 기술이 탑재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는 기존 아이폰이나 갤럭시에서 사용되던 정전식-버튼식과 달리 초음파를 활용한 것이다.
원리는 병원에서 사용하는 초음파 기기와 같다. 음파를 초월하는 소리를 대상체에 뿌려 초음파가 되돌아오는 주기를 이용해 지문을 3D 그림으로 만든 다음 비교 및 인식한다.
광학식과 대비하면 속도가 빠르며, 불투명 고체 매질을 투과할 수 있다. 즉, 버튼 형식이 아니어도 무관하다. 물리적인 영역을 꼭 배정해줘야 하는 정전식과도 대비된다. 기기 내부에 내장할 수 있고, 스크린 아래에 위치하므로 스크린 위에서 지문인식을 하는 기분이 든다. 그래서 온스크린 지문인식이라고 주로 부른다. 광학식과 정전식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이곳에서 확인하자.
정전식과 가장 대비되는 장점은 물이나 로션 등을 바르고도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심지어 폰이 방수를 지원한다면 물속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퀄컴 솔루션은 여기에 화면 위에서의 제스처, 심장박동 체크 등의 기능들도 기본적으로 제공한다. 삼성은 기본적으로 퀄컴의 칩을 주로 사용하므로, 갤럭시S10 일부 모델에 퀄컴의 솔루션을 사용할 것임을 예측 가능하다.
갤럭시S10의 세 모델 중 비교적 보급형에 해당하는 갤럭시S10e의 경우 광학식 온스크린 지문인식 솔루션을 탑재할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광학식 온스크린 지문인식 솔루션은 투명한 유리를 사용해야 하므로, 평평한 OLED인 리지드(rigid) OLED를 사용할 수 없다. 따라서 갤럭시S10e의 생체인증은 주로 측면 버튼 지문인식으로 탑재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측면에 탑재한다면 기존 갤럭시에 쓰이던 정전식 지문인식을 사용할 수도 있겠다.
굳이 왜 온스크린 지문인식을 탑재해야 할까? 화면비율을 넓히기 위해서다. 최근의 폰들은 최대한 크기 대비 화면비율을 높이기 위해 핀 홀 디스플레이를 탑재하고, 아예 전면에 카메라를 빼버리는 경우도 있다. 이 경우 후면에 지문인식 버튼을 주로 탑재하지만 후면 버튼은 사용이 그렇게 편리하지는 않다. 따라서 보안성을 고려하며 화면비율까지 고려하면, 온스크린 지문인식, 그것도 초음파 방식을 활용해야만 하는 것이다.
삼성은 기존에 생체인증으로 홍채인증 솔루션을 갖고 있었다. 그러나 이 방식이 눈 건강에 좋지 않을 수도 있다는 이야기가 나왔고, 홍채인증 역시 화면에 여러 개의 구멍을 뚫어야 한다는 점에서, 온스크린 지문인식 솔루션은 유일한 해답이었을 것이다.

 

퀄컴 솔루션의 장점은, 추후 노트북에서 주로 사용하는 FIDO 표준과의 통합도 생각하고 있다는 것. 노트북에서도 정전식이 아닌 초음파식으로 생체인증을 할 때가 올 수도 있겠다. 만약 그렇다면 여러분은 화면이나 키보드 구석이 아닌 터치패드에서 잠금 해제를 하게 될 것이다.
장점은 소비자를 전혀 학습시키지 않으면서도 보안성 보호를 잡는 것. 단점은 화면을 지금보다는 더 자주 만져야 하므로 약간은 더러워질 수 있다는 것뿐이다. 퀄컴의 기술은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이종철 기자> jude@byline.netwo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