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가입 속도 LTE 보다 빠를 것…2024년 15억건 돌파 전망”

지난 12월 1일 세계 최초로 전파를 쏜 5세대(G) 이동통신 가입자 증가 속도가 4G 롱텀에볼루션(LTE)을 비롯해 기존에 등장한 이동통신 기술 가운데 가장 빠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에릭슨엘지는 최근 발간한 에릭슨 모빌리티 보고서를 7일 공개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오는 2024년까지 5G 서비스(eMBB, 초고속광대역통신) 가입건수는 15억건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전체 모바일 가입건수의 17%다.

2018년 3분기 현재 전세계 모바일 가입건수는 79억건이다. 3G(HSPA), 4G(LTE) 등 모바일 광대역 가입건수는 57억건이다. 2024년이 되면 총 모바일 가입 수의 84억건(95%)에 도달할 것으로 예측된 상태다.

한국, 미국, 일본, 중국 등을 주축으로 주요 통신사업자들이 5G 구축에 발빠르게 나서고 있는 가운데, 2024년 전세계 인구의 40%를 5G로 연결될 것으로도 예상된다. 5G는 향상된 네트워크 용량과 저렴해진 기가바이트당 비용에 따라 빠르게 구축될 것으로 분석됐다.

전세계적으로 5G 네트워크 구축은 2020년부터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5G의 빠른 보급은 기기 측면에서도 엿볼 수 있다. 여러 기기 제조사들이 5G 스마트폰 디자인을 공개했다. 스마트폰은 2019년 3분기까지 28GHz 초고주파대역(mmWave), 3.5GHz 중대역(mid-band), 저주파대역(low-band) 제품들이 모두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 고정형 무선액세스(FW, Fixed Wireless) 기기가 나오기 시작했다. 내년 중반 즈음에는 중대역 지원 스마트폰 6개, 초고주파대역 2개 이상이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019년 말까지 FW 기기 6종, 고객댁내장치(CPE)/포켓 라우터 9종, 스마트폰 10종 이상, 산업용 기기 2종이 출시될 전망이다.

박동주 에릭슨엘지 테크니컬 디렉터는 “지난 2분기와 3분기에 20개 업체들이 5G 기기를 내놓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라면서 “이는 5G가 전세계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으며, LTE 보급 초창기와 비교해 더욱 가파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5G 보급은 LTE보다도 성공적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역별 5G 보급은 북미, 동북아시아, 서유럽에서 빠르게 이뤄질 것으로 관측됐다. 오는 2024년 기준 북미 지역의 5G 가입건수는 55%, 동북아시아 지역은 43%, 서유럽 지역은 29%를 상회할 것이란 예상이다.

북미 지역은 5G 상용화가 빠른 속도로 전개되고 있으며, 고정형 무선 액세스(FWA, Fixed Wireless Access) 기반 상용 5G 서비스를 가장 빨리 출시했다. 미국의 4대 통신사 중 한 곳은 지난 10월 초 5G FWA를 구축한 데 이어 다른 사업자들은 올해 말까지 3GPP 5G 표준 기반 5G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또 다른 두 통신사는 2019년 초 5G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2024년 5G 가입건수는 2억5000만건을 돌파해 총 모바일 가입건수의 55%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LTE 보급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인도는 오는 2022년부터 5G가 이용될 것으로 보이고, 중동과 아프라카 지역에서는 주요 통신사업자들의 진출로 2019년에서 2021년까지 상용 5G가 상당히 구축될 것으로 관측됐다.

2024년 전세계 모바일 데이터 트래픽은 5배 급증하는 136엑사바이트(EB)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 가운데 그 25%는 5G 네트워크를 통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이유지 기자>yjlee@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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