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브리드, 오픈소스로 변신한 지 10년

국내 대표 오픈소스 기반 데이터베이스관리소프트웨어(DBMS) 큐브리드가 오픈소스로 전환된 지 10년을 맞았다. 지난 10년 동안 큐브리드를 내려받은 개발자가 30만명에 달하며, 국가정보자원관리원, 국방통합데이터센터, 네이버 등 600개 이상의 시스템에서 3000여개의 DB 인스턴스가 큐브리드를 통해 운용되고 있다.

큐브리드가 처음부터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로 시작한 것은 아니다. 1997년 미국의 유니SQL의 소스코드로 이관받아 시작해서 지속적으로 발전하하다가 2006년 큐브리드로 이름이 바뀌었다. 이때까지만해도 큐브리드는 오픈소스 소프트웨어가 아니었다.

큐브리드가 오픈소스로 전환된 것은 네이버와 관련이 깊다. 2008년 9월 네이버의 자회사 서치솔루션이 큐브리드의 지분 100%를 인수했고, 그해 11월 큐브리드 소스코드를 공개했다. 이때부터 큐브리드는 본격적으로 오픈소스 소프트웨어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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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에 인수되면서 웹 서비스 운영에 최적화된 DBMS 로 발전했다. 동시에 네이버 카페나 블로그 등 주요 서비스에 큐브리드가 도입되기 시작했다.

2011년에는 큐브리드라는 회사는 네이버에서 다시 독립했다. 큐브리드 오픈소스 프로젝트는 깃허브(GitHub)를 중심으로 국내외 개발자들이 참여하여 오픈 이노베이션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큐브리드 정병주 대표는 “오픈소스 전환 후 사용자 확산과 커뮤니티 활성화를 통해 성공적으로 프로젝트를 운영하고 있다. 앞으로도 다양한 영역의 독립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 업체들과의 협력을 지속하고,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자들과의 파트너십을 확대함으로써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사용자 생태계를 넓히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 또한 확보해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심재석 기자>shismky@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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