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M웨어, KT와 손잡았다…조만간 통합 클라우드 서비스 개시

– 11월 중 ‘VM웨어 온 KT 클라우드’ 출시 예정, ‘VM웨어 클라우드 온 AWS’도 내년 2분기 국내 서비스

VM웨어가 KT와 손잡았다. 이달 중 KT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통합 서비스를 시작한다.

퍼블릭 클라우드 업체들과 긴밀한 협력으로 멀티클라우드 전략 강화에 한층 박차를 가하고 있다.

VM웨어코리아는 1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한 ‘브이포럼(vFORUM) 2018’에서 KT와 협력해 11월 중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VM웨어 기반 클라우드 서비스인 ‘VM웨어 온 KT 클라우드(VMware on KT Cloud)’를 정식 시작한다고 공개했다.

KT는 VM웨어가 클라우드 서비스 지원을 위해 운영하고 있는 클라우드 파트너 에코시스템인 ‘VM웨어 클라우드 프로바이더 프로그램(VCPP)’에 합류했다. 이번 KT와의 파트너십을 계기로 VM웨어는 국내에서 VCPP 사업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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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PP로 VM웨어는 클라우드 관련 소프트웨어를 서비스 형태로 제공한다.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는 VM웨어 솔루션 기반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고, 고객은 원하는 클라우드 서비스를 선택할 수 있다.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는 VM웨어 솔루션·서비스 지원을 받을 수 있다.

VM웨어는 기업이 데이터센터를 프라이빗 클라우드 환경에서 퍼블릭 클라우드로 보다 쉽게 확장해 일관되고 통합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환경을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VCPP를 계속 확장하고 있다.

현재 전세계 120여 개국 4200여 파트너사가 VCPP에 참여하고 있다.

KT는 국내 클라우드 사업자로는 첫 VCPP 파트너다. VM웨어는 KT와 함께 국내 기업과 공공기관에 필요한 클라우드 솔루션을 제공하는데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전인호 VM웨어코리아 사장은 “VM웨어 솔루션을 온프레미스 환경뿐 아니라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로도 사용할 수 있도록 제공해 고객들이 클라우드로 유연하게 확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며 “KT와는 데이터센터를 퍼블릭 클라우드로 역량을 확장하는 차원에서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KT와의 협력은 아마존과의 협력 모델처럼 지속적으로 서비스를 추가하는 여정이 진행될 것”이라며 “클라우드 인프라 서비스(IaaS) 파트너에 그치지 않을 것이다. KT는 향후 엣지로까지 협력을 넓힐 수 있는 텔코 클라우드 파트너이다”고 강조했다.

VM웨어는 대표적으로 선두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인 아마존웹서비스(AWS)와 긴밀한 협력을 강화해 왔다. 2년 전 멀티클라우드 전략 강화를 선언하면서 ‘VM웨어 클라우드 온(on) AWS’를 선보였다. 미국 서부지역부터 지원을 시작해 최근 일본 도쿄, 호주 시드니 등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도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번 행사 기조연설을 위해 방한해 기자들과 만난 귀도 아펜젤러(Guido Appenzeller) VM웨어 클라우드 및 네트워크 부문 최고기술책임자(CTO)는 “‘VM웨어 클라우드 온 AWS’는 전세계에서 사용할 수 있다. 아마존과 협력해 하드웨어 인프라를 베어메탈로 제공하고 그 위에 VM웨어 소프트웨어 스택을 쓸 수 있도록 제공하고 있다”라면서 “최근 도쿄, 시드니에서 서비스가 시작됐고, 한국은 내년 2분기부터 사용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VM웨어는 이날 AWS와 함께 새롭게 출시한 ‘아마존 RDS(Relational Database Service) 온 AWS’를 소개했다.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환경에서도 기업의 DB 환경을 구축, 일관된 경험과 보안까지 지원한다.

아펜젤러 CTO는 “VM웨어의 비전은 모든 클라우드에서 모든 애플리케이션을 어떠한 디바이스를 사용하더라도 필요한 서비스를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라며 “하나의 기업에서도 부서마다 원하는 클라우드가 다를 수 있기 때문에 VM웨어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환경을 모두 지원한다. 기존 프라이빗 클라우드와 퍼블릭 클라우드를 결합해 일관된 인프라와 운영이 가능하도록 제공한다. 고객이 원하는 방식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VM웨어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구현하는 통합 플랫폼이자 하이퍼컨버지드 인프라스트럭처(HCI)인 ‘VM웨어 클라우드 파운데이션(VCF)’을 통해 프라이빗 클라우드 환경을 운영하는 조직에서 퍼블릭 클라우드 환경까지 간단하게 확장하고, 일관된 방식으로 인프라를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VCF에는 컴퓨팅과 네트워크, 스토리지, 관리 영역을 포괄하는 솔루션이 통합 제공된다.

지원 방식은 세가지다. ▲시스코, 델EMC, 후지쯔, 휴렛팩커드엔터프라이즈(HPE), 히다찌, 레노버와 협력해 검증된 하드웨어로 제공하거나 ▲브이엑스랙(VXRACK), 브이엑스레일(VXRAIL)같은 통합 어플라이언스 형태 그리고 ▲퍼블릭 클라우드 제공업체를 통한 서비스 방식으로 제공한다.

VM웨어는 VCF는 3.5버전으로 업데이트됐다. VCF 3.5에는 젠(Gen)10용 HPE 시너지(HPE Synergy Gen10), 델 EMC 파워엣지 MX(Dell EMC PowerEdge MX) 등 컴포저블(composable) 인프라 플랫폼을 새롭게 지원한다. 기업 IT 관리자는 VCF를 통해 워크로드 도메인 상에서 구동하는 애플리케이션의 요구사항을 충족시키고 물리적 자원을 동적으로 구성해, 이전보다 운영 효율성과 자동화를 개선할 수 있다.

또 VM웨어 NSX-T와 통합돼 네트워크 가상화 소프트웨어의 자동화된 배치와 라이프사이클 관리, 컨테이너 애플리케이션과 쿠버네티스에 대한 지원도 가능하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이유지 기자>yjlee@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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