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양품이 디자인한 자율주행 버스 가차 셔틀 Gacha Shuttle

무인양품(MUJI)을 만드는 양품계획이 자율주행 버스 디자인을 공개했다. 이름은 Gacha. 동전을 놓고 돌리는 뽑기 기계의 일본식 명칭이다. 최근 핀란드에 설립한 무지의 유럽 법인 MUJI EUROPE HOLDINGS LIMITED가 디자인을 제공하고, 핀란드 자율주행 기업 센서블 포(Sensible 4)가 제작한다. 센서블 4는 버스뿐 아니라 2인용 자율주행 전기차 등도 테스트하고 있다.

 

 

특히 이 업체는 극한의 날씨에서 테스트하기로 유명하다. 대부분의 기업이 온난한 기후에서 자율주행차를 테스트하고 있는 반면, 이 회사의 테스트 차량들은 폭우·안개, 폭설 등의 기상 조건에서 주행하고 있다. 아래는 테스트 차량 JUTO의 주행 영상이다.

 

YouTube video

트위지를 활용한 Juto는 전후면에 3D 라이다를 사용하고, 긴 거리와 짧은 거리 레이더를 탑재했다. 카메라는 총 6대로, 주변을 탐지하는 카메라와 열화상 카메라를 탑재하고 있다. 5cm 오차의 정확도를 가진 RTK-GPS도 탑재하고 있다. 가챠 셔틀도 비슷한 장치를 갖추었음을 예상할 수 있다.

 

 

센서블 4와 무지의 자율주행 버스 역시 북극권 라플란드에서 테스트를 진행했다. 2019년 3월 헬싱키 근교에서 차량 공개 후 테스트에 들어갈 예정이다.

 

 

외관은 무인양품답게 단조롭고 부드럽다. LED로 목적지를 알려주지만 눈을 자극하지 않는다. 신기술을 덕지덕지 붙여놓은 여느 제품과는 다르게 주변 경관과 어우러지며 핀란드 그 자체가 된다.

 

 

크기: L4.5m × W2.5m × H2.8m

정원: 16 명(좌석 10, 입석 6)

자율주행 최대 시속: 40km/h

구동 방식: 4WD

주행 가능 거리: 급속 충전 100km+, 무선 충전 옵션 가능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이종철 기자> jude@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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