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우리의 예상보다 훨씬 더 많은 정보를 구글이 수집하고 있다는 연구보고서가 나왔다. 심지어 크롬 브라우저의 시크릿 모드에서도 예외가 아니었다고 한다.

미국 밴더빌트 대학교의 더글라스 슈미트 교수는 디지털콘텐트넥스트(Digital Content Next)의 의뢰로 구글이 얼마나 정보를 수집하는지 분석해서 21일(미국 현지시각) 발표했다. 이 내용은 다소 충격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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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미트 교수의 연구에 따르면, 크롬 브라우저의 시크릿 모드가 실행되도 구글은 이용자의 정보를 익명으로 수집할 수 있다. 구글 광고를 이용한 것이다. 수많은 웹사이트에 구글 광고가 붙어있는데 구글은 효율적인 광고를 위해 이용자 각각에 ID를 부여한다. 물론 이 ID는 이용자를 구별하기 위한 것이지 이용자가 누구인지 식별하기 위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이용자가 시크릿 모드를 종료하고 지메일인 유튜브와 같은 구글의 서비스에 로그인하면, 익명으로 수집한 ID와 로그인 정보가 연결될 수 있다. 이는 기존에 익명으로 수집된 정보가 기명 식별정보로 바뀔 수 있음을 의미한다. 구글 광고의 ID 자체는 비식별 정보지만, 이 비식별 정보가 구글의 서비스 로그인과 만나 식별 정보로 바뀔 수 있다는 것이다.

아울러 크롬 브라우저는 우리가 알지 못하는 사이 우리의 많은 정보를 구글에 가져다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크롬 브라우저가 백그라운드에서 구동될 때 스마트폰은 하루에 340번 구글에 이용자의 위치정보를 전달하는 것으로 슈미트 교수는 분석했다. 이는 애플 사파리보다 50배 많이 전달하는 것이라고 한다.

또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은 대기 상태에서 아이폰보다 10배 더 서버와 통신하는 것으로 보고서는 전했다.

이같은 연구 결과에 대해 구글은 부정했다. 구글은 특히 슈미트 교수의 신뢰성에 의구심을 표했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구글은 “슈미트 교수는 (자바 API 저작권 소송에서) 오라클 측 증인”이라면서 “(그의 연구보고서가) 오해의 소지를 담고 있는 것은 놀랍지 않다”고 말했다.

한편 앞서 구글은 스마트폰의 위치정보 옵션을 꺼도 위치 데이터를 수집했다는 의혹을 받기도 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심재석 기자>shimsky@byline.netwo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