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대학생들은 알뜰폰을 많이 쓸 거라고 생각한다. 과연 그럴까? 가격 탄력성에 큰 영향을 받는 대학생들의 지표를 보면 일부 해답이 보인다. 본 기사는 대학생 시간표&커뮤니티 앱인 에브리타임에서 대학생 1486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기반으로 한다. 조사 기간은 7/9~7/22(14일간)이다.

 

알뜰폰 점유율 높지 않아

이통3사 요금제를 쓰는 대학생은 95.6%다. 생각보다 알뜰폰 가입자가 많지 않다. 이중 가입자 수가 가장 많은 이통사는 SKT로, 총 44.5%(633명)의 점유율이었다. 2위는 KT(35%, 498명)이며, 의외로 LG U+의 점유율이 높은 편(20.4%, 290명)이다. 알뜰폰 요금제를 쓰는 4.4% 중 점유율 1위는 CJ 헬로모바일이며 그중 43.1%(28명)를 기록하고 있다.

 

(제공=에브리타임)

 

이 수치는 이통사 전체 가입자의 수치와 거의 비슷하지만 약간 다르다. 2018년 5월 기준,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의 통계로는 SKT가 42.1%, KT가 26%, LG U+가 19.9%이며, 알뜰폰 가입자는 12%에 달한다. 즉, 대학생이 아닌 이들이 알뜰폰을 더 많이 이용하고 있다. SKT나 LG U+의 점유율이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봐서 KT 가입자가 주로 알뜰폰으로 빠져나간다고 생각하면 되겠다.

 

KTOA 통신사 점유율 통계(출처=KTOA)



 

SKT 점유율 1위의 비결

비교적 고가로 평가받는 SKT 가입자가 가장 많은 이유는 무엇일까? 대학생들이 부자라서? 그렇지 않다. 오히려 반대다. 통신사를 이용하는 가장 큰 이유는 69.9%를 기록한 ‘가족과 함께 이용하기 위해서’다. 그런데 이 요금제를 선택하게 된 계기도 재미있다. “언제부터 본인이 이통사와 통신요금을 선택했나”하는 질문에 “선택하지 않음”이 1위(29.7%)였다. 아직 주로 부모님과 함께 사는 이들이 직접 통신사를 선택할 단계는 아니라는 것이다. 그 외의 이통사 선택 원인은 기기 할인(21%)과 멤버십 혜택(13.2%)이었다. 기기 할인은 직접 기기를 구매할 때의 보조금을 말하는 것인데, 부모님이 구매해줄 때는 위의 유인이 생각보다 크지 않다. 가격 탄력성보다 더 중요한 것이 가족이었다.

 

(제공=에브리타임)

 

(제공=에브리타임)

 

데이터 사용처 1위는 모바일 메신저

요금제를 만약 선택했다면 요금제 선택 이유는 대부분 데이터 때문이었다. 데이터를 주로 이용하는 앱은 의외다. 답변에 복수를 허용하자 소셜 미디어의 비중이 생각보다 크지 않다. 1위는 모바일 메신저(62.3%), 2위는 음악 스트리밍 앱(43.2%), 3위는 유튜브(42.1%)다.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은 5위와 6위에 머물러 있다.

 

(제공=에브리타임)



 

이 결과로만 봤을 때 이통사 마케팅의 해답이 보인다. 대학생을 직접 공략하지 말자. 부모님을 공략하자. 또한 요금 대비 데이터를 많이 주며, 메신저와 멀티미디어 연계형 서비스를 내놓는 것이 좋겠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이종철 기자> jude@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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