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이 그룹 내에서만 활용할 수 있는 함께 시청하기(Watch Party) 기능을 출시했다. 기존의 라이브와 달리 사전 제작돼 있는 영상을 업로드하고 사용자끼리 커뮤니케이션할 수 있는 기능이다. 물론 라이브 형식으로도 가능하다.

소셜 미디어에 탑재된 건 처음이지만 다른 플랫폼에서는 이 기능이 존재해왔다. 예를 들어 VOD를 업로드해놓고 영상 위에 댓글을 쓰는 국내의 ‘티비플’도 있었고, 실시간 영상을 카카오톡에서 함께 볼 수 있는 카카오TV 함께 보기 기능도 있다. 아프리카TV에서도 영상을 보며 축구 중계를 하는 BJ들이 있으며, 페이스북에서도 OBS 등의 소프트웨어를 이용하면 해당 기능을 우회적으로 사용할 수는 있었다.

 

TV플의 실시간 댓글 기능(출처=티비플)

 

페이스북은 이러한 기능에 대한 수요가 있음을 인지하고 해당 기능을 출시했다. 페이스북 그룹 리더들이 요리, 공예 등의 취미에 대해 대화하거나, 동영상 세부 장면을 놓고 토론하며, 집 인테리어에 대한 팁을 공유하고, 메이크업, 운동, 음악 등의 강의를 듣고 배우기도 했다.

유튜브나 아프리카TV, 기존의 페이스북 라이브와 다른 점이 있다면, 회원끼리도 쉽게 커뮤니케이션할 수 있고, 영상 제작자가 직접 참여할 경우 일종의 시사회가 되는 등 라이브 영상에서의 커뮤니케이션 한계가 일부 극복될 수 있다는 점이다.

특히 메이크업, K-POP 매니아 등이 강세인 한국에서 소구할 부분이 있다. 아이돌을 좋아하는 팬들은 메신저에 영상을 올려놓고 하루종일 이야기를 하는 경우가 흔하니 말이다. 메이크업이나 코딩, 수학 등 학습과 관련된 부분에서도 영상에서 알려줄 수 없는 부분을 텍스트로 알려줄 수 있으므로 효과가 배가될 것이다. 중고거래 기능이 활성화된 커뮤니티에서는 판매의 용도로 사용할 수도 있겠다.

 

K-POP 그룹 KARD의 온라인 뮤지믹비디오 시사회/라이브 함께 보기

 

실제로 사전 테스트 당시 K-POP 그룹인 KARD가 전 세계 팬들에게 뮤직비디오 예고 영상을 보여주기도 했으며, 반려견 커뮤니티 Dogspotting Society Group이 반려견 영상을 함께 시청하며 실시간 커뮤니케이션을 하고 있다. 비영리 단체, 스포츠 커뮤니티도 활발하고 사용하고 있다고 한다.

함께 시청하기 기능은 그룹 적용을 거친 후 페이지 적용을 검토 중이라고 한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이종철 기자> jude@byline.netwo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