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인플루언서 채널 마케팅 시작

쿠팡이 인플루언서 마케팅을 시작한다. 콘텐츠 크리에이터, 인플루언서 등 소셜네트워크(SNS)에서 영향력 있는 이들이 쿠팡에서 상품을 골라 자신의 채널에 광고를 하면, 해당 SNS의 광고 클릭으로 매출이 발생할 경우 3%의 커미션을 주는 시스템이다. 이는 아마존이 먼저 시작한 제휴 프로그램과 유사한 방식인데, 최근 글로벌 전자상거래 업체들이 많이 쓰는 마케팅 트렌드 중 하나다.

쿠팡은 17일 온라인 제휴 마케팅 시스템인 ‘쿠팡 파트너스’를 자체 개발,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온라인 채널을 소유한 쿠팡 회원 누구나 이용 가능하다. 블로그, 카페,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개인 소셜미디어부터 기업 홈페이지나 모바일 앱까지 모든 채널을 등록할 수 있다.

광고 가능 상품은 쿠팡에서 판매하는 모든 것이다. 로켓배송 상품은 물론 마켓플레이스 판매자의 등록 상품까지 쿠팡에서 판매되고 있는 모든 제품과 여행 등 쿠팡의 서비스 또한 쿠팡 파트너스 시스템의 대상이다.

이용자가 광고주가 아닌 쿠팡과 계약을 맺는 형식이기 때문에 자신의 채널과 연관성이 높거나 평소 관심 있는 상품을 골라 광고 배너를 만들고, 자신의 SNS에 콘텐츠를 넣으면 된다.

내 SNS에 놀러온 사람이 해당 광고 배너를 클릭해 상품을 구매할 경우 총 매출의 3%를 수수료로 받게 된다. 자신의 사이트를 통해 발생된 수익금은 쿠팡이 자체적으로 개발한 트래킹 시스템과 실시간 현황판으로 수시로 모니터링 할 수 있다. 월별 정산은 취소 반품 환불 등의 사정을 반영해 매출 발생 두달후에 이뤄지며, 미리 등록된 계좌로 이체된다.

쿠팡은 해당 정책을 통해 자사 판매 상품의 노출 범위를 넓히고 이용자를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실제로 아마존도 제휴 프로그램을 통해 큰 수익을 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쿠팡 측은 제휴 시스템을 준비하며 전담 조직을 만드는 등 시스템 개발에 공을 들였다고 설명했다.

나비드 베이세 글로벌 이커머스 SVP는 “쿠팡 파트너스는 개인 블로거나, 개발자, 인플루언서, 페이스북 페이지 운영자는 물론 육아맘에게 새로운 수익원이 될 것”이라며 “차별화된 서비스로 더 높은 구매 전환을 기대할 수 있고, 이를 통해 더 높은 수입을 얻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남혜현 기자> smilla@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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