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가끔 노트북 성능 내는 서피스 고 8월 한국 출시

마이크로소프트가 기존의 서피스가 아닌 새로운 서피스 고(Surface Go)를 발표했다. 2015년 이후 업데이트되지 않았던 서피스의 새로운 라인업인 셈이다. 그동안 서피스 프로와 서피스북 차기작이 꾸준히 출시됐지만 가장 저렴한 서피스의 경우 3년 만의 새 출시다.

 

서피스와 아이패드를 적절하게 섞어놓은 듯한 모습이다(제공=마이크로소프트)

 

기존 아톰 프로세서를 탑재하던 서피스는 이제 인텔의 최신작 인텔 펜티엄 골드 프로세서(Intel® Pentium Gold Processor 4415Y)를 탑재해 노트북급 성능에 배터리 최대 9시간을 제공한다고 한다. 서피스는 늘 출시 때마다 노트북급 성능을 탑재했다고 하지만 그런 적은 한 번도 없었다. 최대 9시간이라고 하면 실 사용 시간은 5~6시간이라는 의미로 받아들이면 된다.

펜티엄 골드 프로세서는 기존의 카비레이크 기반 펜티엄 G4560, G4600, G4620의 이름을 변경한 것으로, 아톰 기반 펜티엄보다는 고성능이다. 특히 하이퍼스레딩(코어 수가 부족할 때 기존의 코어가 가상의 코어까지 돌리는 기술)이 저가 칩임에도 도입돼 코어 i3 수준의 성능을 낼 ‘때도’ 있는 제품이다. 항상 그런 건 아니다. 그러니 ‘가끔은’ 노트북 성능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사실 G4560 등도 저가 노트북에 탑재되니 ‘저가 노트북 성능’ 혹은 ‘가끔 코어 i3 노트북 성능’ 정도로 생각하면 된다.

외관은 더욱 좋아졌다. 무게가 622g(서피스 3)에서 521g으로 100g 넘게 줄었고 화면도 10.8인치에서 10인치로 줄었다. 두께도 8.3mm로 MS 제품치고 상당히 줄어들었다. 물론 아직 경쟁 제품으로 생각할 수 있는 아이패드 에어 2(6.1mm)보다는 많이 두껍다.

 

왜 굳이 기차에서 찍은지는 모르겠다(제공=마이크로소프트)

 

마이크로소프트의 픽셀센스 터치 디스플레이와, 생체인식 보안 기술인 윈도우 헬로우 등 윈도우 10 기능을 모두 지원한다. 오피스 365의 디지털 잉킹과 서피스 펜 역시 지원한다. 전작인 서피스들에 비해 조금 더 윈도우 랩톱에 가까워졌다. 이상한 중국산 제품을 제외하면 윈도우를 돌릴 수 있는 가장 가볍고 작은 기기가 되는 셈이다.

가격은 현지 가격 399달러로 저렴한 편이다. 한국에서도 아이패드 급의 가격으로 출시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 출시는 8월이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이종철 기자> jude@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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