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네트워크 보안 시장 1위” 달성 위한 포티넷코리아의 성장 전략

– 자동화·개방성 강화한 보안 패브릭 기술역량 강화, 5G 보안·SD-WAN 등 신사업 추진

포티넷이 통합·자동화·개방성을 핵심으로 하는 ‘시큐리티 패브릭’과 현지 기술지원 역량 강화, 신사업 진출을 내세우며 오는 2022년까지 토종 기업들을 제치고 국내 네트워크 보안 시장 1위 기업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를 위해 포티넷코리아는 ‘포티넷 시큐리티 패브릭’ 전담 기술지원과 국내 위협 침해대응 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국내 보안업체들과의 기술 제휴를 통한 솔루션 현지화와 협력개발을 추진할 방침이다.

현재 5개 총판 수를 축소해 선택과 집중 전략을 취하는 동시에 채널들이 기술역량을 갖춰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육성한다. 매니지드서비스(MSSP) 사업을 제공하는 통신사와 국내 주요 클라우드 사업자와의 파트너십을 확대 강화할 계획이다.

5G 통신서비스망 보안, 지점 소프트웨어정의원거리통신망(SD-WAN), 멀티클라우드 등 새로운 시장에도 적극 진출하기로 했다.

조원균 포티넷코리아 지사장은 지난 19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서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성장 전략과 목표를 제시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서니베일에 본사를 둔 포티넷은 매출 규모로 전세계 톱(Top)5 안에 손꼽히는 글로벌 네트워크 보안 전문업체다. 글로벌 시장에서 시스코, 주니퍼네트웍스, 체크포인트, 팔로알토네트웍스 등과 경쟁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외산 네트워크 보안 기업으로는 시장점유율이 가장 높다는 시장 조사결과가 나왔다. 프로스트앤설리번 조사에 따르면, 포티넷은 지난해 국내 네트워크 보안 시장 점유율 11.4%를 기록해 시큐아이(19%), 안랩(17%)에 이어 3위에 올랐다. 팔로알토네트웍스와 체크포인트, 시스코, 주니퍼에 앞섰다.

포티넷코리아는 최근 3~4년간 30% 이상 높은 성장률을 유지해왔다. 2015년 4분기와 2016년 1분기에는 안랩에 앞서 점유율 2위에 오르는 조사결과가 나오기도 했지만, 지난해 주춤했다.

조 대표는 그 이유로 “실질적으로 반년 가까이 포티넷코리아 지사장 공백이 있었다. 리더십 부재와 이로 인한 혼란으로 중요 의사결정이 효율적으로 내려지지 못한 측면이 있었다”며 “기존 성장을 바탕으로 새로운 시장 진출로 성장을 꾀해 2022년까지 시장에서 리더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자동화 기능 강화한 ‘포티OS 6’ 출시, 시큐리티 패브릭에 200여개 새 기능 추가

포티넷코리아의 성장 전략 중심에는 ‘포티넷 시큐리티 패브릭’이 있다.

보안 장비들이 서로 유기적으로 연결돼 정보를 공유하고 대응할 수 있게 하는 ‘포티넷 시큐리티 패브릭’은 클라우드, 무선 및 원격 기기, 사물인터넷(IoT) 등으로 분산된 기업의 네트워크를 인프라 중심부에서 자동화된 방식으로 통합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포티넷은 핵심 네트워크 보안 솔루션인 ‘포티게이트’의 최신 운영체제(OS) ‘포티OS 6’을 최근 선보이면서 시큐리티 패브릭에서 제공하는 200여개 기능을 새롭게 추가했다. 보안운영을 자동화해 점차 확장되는 사이버공격 대상(표면)을 지능적으로 보호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조 대표 체제의 포티넷코리아가 새롭게 정비, 강화하는 지사 역량과 채널 전략, 사업 방향도 이같은 시큐리티 패브릭의 이점을 국내 고객들이 잘 활용해 보안 효과를 높일 수 있도록 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총판 등 채널의 경우 대규모 물량을 유통하는 방식이 아니라 실제로 시큐리티 패브릭의 장점을 시장과 고객에 제대로 전달할 수 있는 기술역량을 갖추고 미래 투자할 수 있도록 견인한다는 게 조 대표의 설명이다.

시큐리티 트랜스포메이션 지원, 5G 보안·SD-WAN·머신러닝 탑재 WAF 신사업 추진

포티넷은 ‘포티넷 시큐리티 패브릭’이 “시큐리티 트랜스포메이션 추세에 부응하기 위해 만들어진 보안 플랫폼”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배준호 포티넷코리아 이사는 “성공적인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위해서는 시큐리티 트랜스포메이션이 필수적”이라며 “이를 위한 전제조건은 자동화와 사이버위협 인텔리전스, 개방성으로, ‘포티넷 시큐리티 패브릭’은 이들 요소를 충족, 강화하는 방향으로 크게 진화했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사이버공격이 급증하고 정교해지고 있지만 보안전문가는 부족한 상황에서 보안 플랫폼은 머신러닝, 인공지능(AI) 기술 등을 활용해 자동화를 구현해 사이버위협을 빠르게 감지해 사람 개입없이도 대응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변화해야 한다.

각 솔루션에는 자동화 기능뿐 아니라 글로벌 실시간 사이버위협 인텔리전스가 탑재돼 있어야 하고, 새로운 글로벌 위협 시그니처 등의 업데이트가 나오면 패브릭 내 모든 구성요소에 한꺼번에 이뤄질 수 있어야 한다.

또한 애플리케이션프로그래밍인터페이스(API)가 열려 있어 자사 장비는 물론 타사 파트너 솔루션과도 연동할 수 있어야 한다.

포티넷은 국내 보안기업들과도 패브릭으로 동작할 수 있도록 협력 작업을 진행할 방침이다. 이미 본사 차원에서는 업종·산업별 특징에 맞는 프로그램들이 시큐리티 패브릭과 제품에 반영돼 제시되고 있기도 하다.

앞으로 주력할 신규 사업으로 포티넷은 ▲5G 서비스망 보안 리더십 ▲차세대방화벽(NGFW)을 통한 대형 엔터프라이즈, 은행권, 포털·게임 고객 확보 ▲애플리케이션 인지 기능을 바탕으로 한 SD-WAN·가상사설망(VPN) 프랜차이즈·브랜치 시장 공략 ▲레퍼런스 확대를 통한 공공시장 진출 확대 ▲하이브리드·멀티 클라우드 시장을 통한 신규 수요 창출 등을 꼽았다. 이를 바탕으로 연평균 20% 성장률을 달성하는 게 목표다.

보안 제품군 측면에서는 지능형위협보호(ATP) 솔루션(샌드박스), 이메일 ATP 보안, 무선 보안 분야의 성장세를 이어가는 동시에 최근 고객 요구가 많아지고 있는 멀티클라우드 보안(패브릭 커넥터), 머신러닝 기능이 적용된 웹 애플리케이션 보안(WAF), 리눅스 지원 서버 보안(엔드포인트 보안) 솔루션 사업에도 힘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이유지 기자>yjlee@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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