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스, 제2도약 선언 “차세대방화벽, 고성능 차세대IPS로 성장 견인”

– 일본 통신사 등 해외 수출 확대, 올해 매출 800억 목표

국내 침입방지시스템(IPS) 선두업체로 입지를 구축한 윈스(대표 김대연)가 차세대방화벽 시장에 본격 도전장을 내밀었다.

내달 6종으로 구성된 차세대방화벽(NGFW) 신제품을 출시한다.

이에 따라 시큐아이, 안랩, 팔로알토네트웍스, 포티넷 등 국내외 방화벽 강자들과 본격 경쟁이 예고된다.

강점을 보여온 IPS 시장에서는 지난 4년여간 개발과정을 거쳐 새롭게 선보인 40G 고성능 통합 차세대IPS 신제품을 주축으로 입지 수성에 나선다. 고성능 제품 수요가 많은 국내외 통신사 시장을 대상으로 차세대IPS 신제품을 시작으로 차세대방화벽까지 공급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윈스의 차기 주력제품인 고성능 차세대IPS와 차세대방화벽(오른쪽)

윈스는 9일 판교 신사옥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은 전략을 밝히면서, 올해 매출 800억원, 영업이익 110억원을 거두겠다는 목표를 내놨다. 이는 전년 대비 매출은 19%, 영업이익은 35% 성장한 수치다.

현재 진행 중인 일본 최대 통신사 40G급 IPS 교체사업과 올 하반기부터 차세대방화벽 사업을 본격화하는 한편, 보안관제 등 서비스 매출을 통한 안정적인 사업구도를 이어갈 방침이다.

윈스는 1998년부터 네트워크 기술 개발에 주력해 올해 창립 20주년을 맞았다. 지난 1월 판교 사옥을 매입한 후 사무실을 이전하고, 지난달 7일부터 신사옥에서 업무를 시작했다. 판교 신사옥을 전초기지로 삼아 새로운 도약에 나설 방침이다.

김대연 윈스 대표는 “20여년 전 벤처붐 당시 창업과 성장을 이루고 고성능 IPS로 시장경쟁력을 넓히며 전진과 혁신을 해온 윈스는 이제 ‘글로벌 윈스’를 키워드로 토종보안 소프트웨어를 해외로 수출하는 기업이 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국내 보안시장은 2010년부터 성숙기에 진입하면서 지난 몇 년간 성장이 주춤했다”라면서 “2011년 말 일본 시장에 10G IPS를 공급하면서 점프업하는 계기를 만들었지만 해외 수출 확대가 쉽지는 않았다”고 말하고, 국내 사업만으로는 이루기 어려운 매출 성장을 신제품을 통한 수출로 돌파구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윈스는 지난 2011년 일본 최대통신사인 D사에 10G IPS를 공급하면서 2012년 매출 622억원, 2013년 724억원을 거뒀다. 수출 실적은 지난 2011년 37억원, 2012년 150억원, 2013년 113억원을 거두기도 했다. 현재 일본에서 테스트와 검증(POC)을 진행 중인 40G IPS 사업은 이 때 납품했던 10G IPS 교체사업이다. 만일 이 사업을 수주하게 되면 연말부터 IPS 대량 공급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윈스는 일본 뿐 아니라 동남아시아, 중동 지역 등으로 해외 수출도 추진해 왔다.

윈스가 개발한 40G 차세대IPS 신제품은 ‘스나이퍼원’으로 IPS와 침입방지시스템(IDS), 디도스 방어 제품(DDX), DNS 보안 등의 기능을 통합한 제품이다. 애플리케이션, 사용자, 멀웨어 인지 기능을 장착해 차세대 기능을 충족했고, 엔진을 모듈화해 필요한 기능을 선택·조합해 사용할 수 있도록 구현했다.

국내 최대 통신사 국제망 백본에 이미 설치돼 사용 중이다.

윈스가 야심차게 선보이는 차세대방화벽인 ‘스나이퍼NGFW’은 패킷 처리 전용 엔진과 딥패킷인스펙션(DPI) 패킷분석 전용 엔진으로 이뤄진 고성능 엔진을 장착했다. 상황인식과 이상징후 분석 기능으로 트래픽 흐름을 추적해 위협에 대응하며, 정책 관리를 자동화할 수 있는 기능도 제공한다. 제품군은 총 6종으로 구성돼 있다. 성능은 방화벽 기준 최대 160G, IPS 기준 최대 40G를 지원한다.

NGFW 제품은 오는 9월 공통평가기준(CC) 인증을 획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조학수 윈스 연구소장은 “인수한 퓨쳐시스템 기술을 일부 활용했지만 윈스의 강점을 바탕으로 엔진부터 새롭게 개발한 제품”이라며 “올해 6월 출시해 하반기부터 내년에는 새로운 ‘캐시카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 연구소장은 특히 “5G 시대에는 네트워크 증설이 불가피한 만큼 고성능 보안장비 수요는 꾸준히 늘어날 것”이라며, “현재 진행 중인 일본 최대 통신사의 40G급 장비 교체사업 수주를 통해 일본시장 내 향후 5G시장 장악력을 더욱 확고하게 굳힐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대표는 “순수 벤처회사로 시작해 창립 20여년만에 통합사옥이라는 결실을 맺고 이만큼 지속 성장했다는데 의미를 두고 있다”라면서 “보안업계 벤처,스타트기업의 진정한 리더로서 앞으로도 힘차게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윈스 판교 신사옥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이유지 기자>yjlee@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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