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후지쯔가 무인점포, 바이오인증(생체인증), 딥러닝 서버를 3대 핵심 사업으로 삼아 새로운 도약에 나선다.

최재일 대표는 3일 단독 대표이사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3대 신사업 키워드를 제시하면서 “올해 매출 200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10%의 연평균 성장률로 5년 안에 매출 3000억 규모 기업으로 키워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로 창립 45년째를 맞이한 한국후지쯔는 시장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하기 위해 기존 핵심역량을 발전시켜 무인점포, 바이오인증, 딥러닝 전용 플랫폼 사업에 주력할 방침이다.

한국후지쯔는 먼저 소매유통(리테일)·결제 분야에서 쌓은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최근 화두로 부상하고 있는 무인점포 솔루션 시장을 선제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다. 오프라인 점포에서 쌓은 결제 노하우를 무인점포로 확장시켜나가겠다는 의미다.

최 대표는 “무인점포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특정 시간과 장소, 사람에 얽매이지 않고 언제, 어디서든 결제가 가능한 이른바 ‘유비쿼터스 결제’를 지원할 수 있어야 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고객이 스스로 결제하는 환경에서는 일반인이 결제할 때 한 눈에 이해할 수 있는 직관성이 요구되며, 다양한 행동 패턴과 조건을 수용할 수 있는 예외처리 기술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5만개 넘는 점포가 후지쯔의 판매시점관리시스템(POS)을 사용하고 있다. 이러한 경험과 노하우를 무인점포에도 적용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후지쯔는 롯데월드타워에 개소한 ‘세븐일레븐 시그니처’ 무인 스마트 편의점에 생체인증을 거쳐 입장하고 결제까지 이뤄지는 시스템을 구축하기도 했다.

앞으로 후지쯔 본사와 공동으로 화상인식 솔루션, 사람의 감성을 체크해 반응하는 로봇기술을 비롯해 인공지능(AI),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등의 기술을 접목해 실질적인 미래 스마트 점포를 실현하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관련 솔루션으로는 모바일 결제 플랫폼, AI 기반 상품 인식과 자동결제뿐 아니라 생체인증 기반 출입 게이트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바이오인증 사업은 현재 금융권을 주축으로 제공해온 손바닥 정맥 인증(palm secure) 기술을 유통, 공공서비스 분야로 확대한다.


한국후지쯔는 금융결제원의 바이오 데이터 분산처리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은행권 자동화기기(ATM)와 은행 개인금고의 본인인증, 롯데카드 정맥인증 결제 서비스인 ‘핸드페이’ 등에 ‘팜시큐어’를 적용해 제공하고 있다.

공항 출입관리 분야 개인인증 등 대국민 서비스에도 적용한 바 있다.

최 대표는 “은행 ATM 기기에서만 바이오인증 사용 누적 수가 1만대에 달하고 있고, 대국민 서비스에도 활용되고 있다”라면서 “올해 말까지 전국에서 3만곳 이상에서 한국후지쯔의 바이오인증을 경험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해에는 후지쯔의 아시아 거점을 통해 관련 솔루션 수출도 본격화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후지쯔는 기존에 주력해온 x86 서버 시장에서 명실상부한 ‘빅(Big)3’ 브랜드로 안착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시장조사 업체인 IDC 발표 기준 2017년 하반기에 x86 시장 점유율 3위를 기록한 것을 바탕으로, 앞으로 1·2위 업체들과의 격차를 줄여나가는데 힘쓸 계획이다.

올해 하반기 출시 예정인 딥러닝 전용 서버를 주축으로 가격 경쟁보다는 기술 경쟁력을 통한 차별화를 꾀할 방침이다. 딥러닝유닛(DLU) 등 자체 기술로 개발한 딥러닝 서버를 구축형(온프레미스) AI 전용 서버로 특화해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다.

최 대표는 “클라우드 환경에서 AI 플랫폼을 구축하려면 많은 걸림돌이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기업에서 데이터 보안과 신뢰성을 보장하고 도메인 날리지가 새어나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온프레미스 환경에서 AI를 구현하려는 수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 딥러닝 전용 서버는 클라우드와 동일한 기능을 제공하며, 사전에 구성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통합된 플랫폼이다. 다양한 요구에 부응하는 유연한 구성을 제공한다.

한편, 한국후지쯔는 최근 최재일 단독 대표이사 체제로 전환하고, 최근 솔루션 서비스과 매니지드 서비스, 프로덕트의 3가지 사업 체제에 맞춰 조직을 개편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이유지 기자>yjlee@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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