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진출하려면 컴퓨텍스에 가자

올해 컴퓨텍스는 AI, 블록체인, 5G, IoT, 게이밍 및 가상현실, 스타트업 등 6개 주제다. 우리나라로 치면 코트라에 해당하는 타이트라(TAITRA)와 타이베이컴퓨터협회(TCA)가 주관한다. 대만의 높은 기술과 제조력을 기반으로 하는 전시 행사다. 주로 하드웨어를 기반으로 하는 로컬 업체가 참가하지만, 최근에는 MS, 아마존 등의 AI 기업도 활발하게 참여한다.

전시가 너무 커서 여러 곳에서 동시 진행한다. 타이베이 내 난강전시센터, 국제무역센터 두 군데, 국제컨벤션센터 등 네 곳에서 운영할 정도다. 난강전시센터(제1 전시장)에서는 시스템, 부품, 스토리지, 임베디드제품, IoT 제품, VR 등 주로 제품을 전시한다. 국제무역센터에서는 스마텍스와 이노벡스를 진행한다. 어디서 많이 들어본 것 같은 이름이다.

팡-미아오 린(Fang-Miao Lin) 타이트라 부 비서장(제공=컴퓨텍스)

이노벡스(InnoVEX)는 혁신 스타트업을 위한 전시다. IoT, 커머스, VR/AR 등 신기술 전시와 스피치, 시연, 네트워킹 파티 같은 다양하고 피곤할 것 같은 행사를 한다. 또한, 이노벡스에는 각 국가 스타트업 관이 있다 일종의 스타트업 엑스포인 셈이다. 혹시 들르게 된다면 한국 스타트업이 얼마나 경쟁력이 있는지를 다른 나라와 비교해봐도 좋겠다. 프랑스, 말레이시아, 멕시코, 네덜란드 폴란드. 스페인관 등 왠지 한국이 이길 수 있을 것 같은 많은 국가가 참여한다.

포스뱅크(POSBANK) 홍지나 마케팅 총괄 팀장

스마텍스(SmarTEX)는 애플리케이션 위주다. 주로 IoT와 관련이 있는 보안, 스마트홈, 웨어러블, 스마트카, 전자부품 등의 솔루션 등을 전시한다.
대만 등 국가의 부품을 확인하고 수입하는 업체가 아니라도 컴퓨텍스는 갈만한 행사다. 모바일과 블록체인, IoT 등에서 거대한 신흥시장으로 평가받는 동남아시아 때문이다. 지리적 특성상 동남아 업체가 많이 방문한다. 실제로 포스(POS) 업체인 국내기업 포스뱅크(POSBANK)가 2016년부터 참여한 결과 동남아 시장 매출이 70% 이상 성장했다고 한다. 포스뱅크 홍지나 팀장은 “제품부터 소프트웨어까지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건 컴퓨텍스가 유일하다”고 컴퓨텍스 참가에 대해 긍정적으로 말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이종철 기자> jude@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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