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이번엔 전략MMO다…’아이언 쓰론’ 글로벌 동시 출시

‘리니지2: 레볼루션’으로 자신감을 얻은 넷마블이 새로운 장르인 ‘전략 MMO’ 게임으로 또 한 번 글로벌 시장 문을 두드린다. 5월, 중국을 제외한 세계 251개국 동시 출시로, 글로벌 원빌드로 개발됐다. 사전등록은 19일부터다.

장르는 전략 MMO(다중접속)이다. 리니지2의 장르였던 MMORPG(다중접속 역할수행게임)와 겉보기엔 유사하지만, ‘전략성’을 강조했다는 점이 다르다. 쉽게 말하면, 많은 사람이 온라인으로 동시에 접속해 전략을 다투는 게임이라고 보면 된다.

전략 MMO는 현재 세계 게임 시장의 22%를 차지하는 장르로, 대표적인 게임으로는 ‘로드모바일’ 게임 오브 워’ ‘파이널판타지’ 등이 있다. 이 장르는 지난 2015년부터 3년간 평균 성장률이 33%일 정도로 급성장 중이나 1세대 대표작들의 인기는 하향세에 있다.

아직까지 전략 MMO에 도전해본 적이 없는 넷마블은 ‘아이언 쓰론’으로 차세대 히트작의 위치를 노린다. 넷마블은 지난 2000년 설립, RPG 부문의 ‘몬스터 길들이기’ MMORPG의 ‘리니지2: 레볼루션’ 같은 히트작을 내오며 모바일 RPG 분야에서 입지를 튼튼히 했다.

트렌드가 빠르게 바뀌는 모바일 게임시장에서 넷마블이 지위를 공고히 하고, 글로벌 시장에서도 자리를 잡기 위해선 새로운 장르의 게임을 내는 것이 절실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이승원 넷마블 부사장은 “지금 전략 MMO 선두 게임이 하향세이고 아시아 전략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며 “이는 넷마블에 기회가 열리고 있는 것으로, 차세대 전략 MMO인 ‘아이언 쓰론’으로 그 시장을 내다보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원 넷마블 부사장이 전략 MMO의 중요성을 설명하고 있다.

아이언 쓰론은 넷마블 게임 개발 자회사 포플랫이 글로벌 원빌드로 개발했다. 처음부터 타깃 시장이 글로벌이다. 지난해 기준, 넷마블의 매출 비중 중 글로벌이 차지하는 비중이 절반이 넘었다. 넷마블 측은 아이언 쓰론으로 글로벌 매출 비중을 더 키운다는 방침이다.

강재호 포플랫 대표는 이 자리에서 “아이언쓰론으로 글로벌 시장을 정복하겠다”며 “특히 AI 기술과 AR 콘텐츠를 도입해 이용자가 즐길만한 콘텐츠를 많이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아이언 쓰론은 높은 자유도를 통해 두뇌 싸움 요소를 극대화한 것이 특지잉다. 연맹을 통한 세계 이용자들과 협력과 경쟁, 단 하나의 왕좌를 두고 벌어지는 치열한 두뇌 싸움이 이 회사가 꼽는 최고의 재미 요소다.

영웅을 기용, 육성하는 RPG 요소도 가미했으며, 이용자가 다양한 국적과 개성 넘치는 영웅을 성장시켜 강력한 전략을 펼치게 했다.

강재호 포플랫 대표

개발 전반은 모든 국가에 일괄 적용되는 원빌드로 했으나 영웅 캐릭터 등의 요소에는 현지화를 강조했다. 특히 넷마블 자회사인 카밤이 북미 지역에 먹힐만한 마케팅 전략에 협업했다.

아쉽게도 글로벌 동시 출시에서 중국 지역은 빠졌다. 이와 관련해 이승원 부사장은 “(넷마블의) 파트너 중에 중국에서 강한 회사가 있다”며 “특수한 환경에 있는 시장이라서 파트너와 논의가 더 되어야 할 것도 있어서 중국을 론칭 시장에서 빼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말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남혜현 기자> smilla@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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