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이 실제로 세상을 바꾸고 있는 8가지 이야기

각 가정에서 생산한 에너지를 공유하는 블록체인 시스템, 심시티 같지만 오해다(자료제공=한국 IBM)

 

블록체인은 암호화폐 외에도 공유 원장 기술(Shared legder technology)을 핵심으로 한다. 분산 원장이라고 불러도 된다. 생산-제조-유통-거래의 모든 측면이 기록된다는 의미다. 통화로서의 블록체인 시대(비트코인), 퍼블릭 공유 원장으로의 블록체인 시대(이더리움)를 지나, 기업용 프라이빗 블록체인 시대에 진입했다. 퍼블릭과 프라이빗이 다른 점은 각 영역마다 선택적 정보 동기화가 되며, 보안에 강하다는 것. 이 이론은 세상을 실제로 변화시키고 있다.

해당 사례들은 한국IBM이 주최한 블록체인 교육 세션에서 나온 자료로, IBM이 전 세계 각 회사들과 협업해 진행하는 프로젝트다. 실제로 실행 중인 프로세스도 있고 준비 중인 것들도 있다.

 

  1. 중국 월마트 식품 안전 프로세스

중국의 음식은 최고의 진미지만 화학 약품으로 만든 계란, 플라스틱 쌀, 폐타이어로 만든 타피오카, 비닐로 만든 미역 등 가짜 음식 사례가 끝도 없어 전 세계인에게 식품에 대한 불신과 공포가 만연하다. 중국 사람도 중국 음식을 믿지 않는다. 중국 사람은 살아 있는 게 신기할 정도다. 이에 중국 월마트는 블록체인을 도입해 산지-유통-거래까지의 사이클을 모두 보장한다고 한다. 이는 국가적으로도 큰 이득이 될 것이 틀림없다.

 

중국에서 더 큰 효과를 불러올 식품 원산지 추적 시스템(자료제공=한국 IBM)

 

  1. 중국 의약품 공급망 개선 프로젝트, Yijian Blockchain Technology Application System

블록체인 도입 시 최대 수혜자는 누가 뭐래도 중국이다. 중국에서는 의약품의 덤터기, 사기 문제가 상당한 편이다. 제조-유통-거래까지의 거래 흐름 투명성 및 지불을 위해 블록체인을 도입한다. 기존에는 판매 후 대금 입금을 하고, 도산이 잦아 60~90일 후에 대금이 입금되거나 못 받는 사례도 많은데 빠르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 비슷한 상황인 한국 시장도 마찬가지로 도입 가능성이 있겠다.

 

  1. 다이아몬드, 금 거래 투명성

페인킬러형 서비스다. 다이아몬드나 금을 거래할 때는 보증서가 꼭 따라온다. 진짜인지 아닌지, 무게가 얼마인지, 어떻게 생겼는지 등을 종이 보증서에 의존하고 있었던 것이다. 보증서가 아직 종이라는 것은 잃어버리고 진짜 보석인지를 보증하지 않은 다음 새로 보석을 사라는 의도가 틀림없다. 이에 블록체인을 도입해 다이아몬드 산지와 가공소, 유통사, 판매자까지의 네트워크를 모두 보장하면 종이 보증서의 필요성이 사라진다. 실제로 보석류의 감정서는 잃어버리면 새로 발급받을 수는 있지만 새로 받을 경우 원래보다 등급이 떨어지는 경우가 있다.

 

  1. 항공사 마일리지-Global Loyalty across allicance

이거 정말 꼭 필요한 거다. 비행기 좀 타봤다는 사람은 알 거다. 항공사 마일리지 연동이 얼마나 문제가 많았는지. 특히 마일리지로 결제할 땐 정보가 로딩되지 않고 사이트마다 결제도 다르고 결제할 땐 심심찮게 오류가 나고 거의 유황불에 불타는 형벌을 맛볼 수 있었다. 그런데 블록체인으로 공유원장 처리하면 이런 문제가 날아간다고. 하는 김에 오버부킹 문제도 해결하면 좋겠다. 마일리지 공유 특성상 다른 멤버십 포인트들도 활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1. 에너지 공유

해외에는 가정에도 태양열 발전기와 이를 저장하기 위한 배터리, 전기자동차 등을 사용한다. 그런데 이 전력량에 블록체인 공유원장을 도입해 남는 에너지를 거래한다. 예를 들어 휴가를 간 동안 태양열 발전기가 계속 전기를 생산해냈다. 혹은 전기차를 충전해놓았는데 생각보다 많이 쓰지 않았다. 이럴 때 남은 전기를 네트워크를 통해 되판다. 현금을 받거나 마트에서 쓸 수 있는 포인트로 받는다. 중앙 발전소의 부담도 줄어드는 장점도 있다. alectra utilities, IBM, Interac의 잉여 에너지 거래 사례.

 

무역 프로세스는 블록체인을 도입하면 이렇게 간소화된다(자료제공=한국 IBM)

 

  1.  유럽 은행 무역금융거래 지원 플랫폼 we.trade

디지털 무역 금융 컨소시엄이다. 도이치방크나 HSBC 등 총 7개 은행이 참여해 있다. 사실 그냥 은행의 전산망으로 거래해도 되지만 이 경우 현금만 오가고 무역 시 실제 거래량을 파악할 수 없다. 거래량을 기록하는 동시에 금액도 주고받을 수 있는 방법으로 블록체인을 쓰고 있다. 무역거래 관리, 추적, 보안, 금융 프로세스 간소화가 가능하며 신뢰기반 무역이 가능하다고 하는데 정확하게 왜 하는지는 잘 알려주지 않아서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1. 의료 정보 공유

미 식약청(FDA)이 하는 프로젝트다. IBM의 왓슨 헬스를 이용해 FDA와 병원들이 환자의 질병 데이터를 공유한다. 굳이 블록체인을 도입하는 이유는 보건 데이터 유출이 상당히 위험해서 여러 겹의 보안을 하고, 따라서 사용하기까지 시간이 오래걸리기 때문이다. 상용화될 경우 특정 진료를 받던 환자는 아무 병원에서나 진료를 이어갈 수 있다. 출장이 잦은 이에게 유리하고, 특정 병원의 쏠림 현상도 완화되는 장점이 있겠다.

 

  1. 형법 체계 블록체인화

영국 경찰 재단이 추구하고 있는 방향이다. 우선 범죄 발생 시 이를 수사 기록과 조서, 증거 등, 판결문 등을 블록체인 네트워크화한다. 이는 경찰뿐 아니라 검찰, 법원 등 사법 시스템에서도 당연히 열람 가능하다. 법원 판결 시 새로운 증거 등도 블록체인 내에서 디지털화하면, 법원에서 판결을 내릴 때 종이 증거 등이 아닌 영속적인 증거를 확인할 수 있다. 유난히 노후된 경찰과 법원 등이 시스템화를 늦춘 이유는 단순히 확실한 보안을 위해서인데 이 경우 시스템 교체가 빠르게 이뤄질 것이며 비용 절감에도 유리하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이종철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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