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의 게임은 ‘검은사막 모바일’

[매출 자료 제공: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 마켓 동향 리포트]

2월 28일, 2월의 마지막 날 출시됐지만 2월의 게임은 검은사막 모바일이다. 철옹성과 같은 리니지 혈맹(리니지 M, 리니지 2 레볼루션) 사이를 비집고 들어가 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 구글 플레이 매출 2위를 달성했다. 모바일 게임 시장은 지금 공성전을 하고 있는 것과 다름없다.

검은사막 모바일 인기 비결은 원작인 PC 온라인 게임의 그래픽이나 비주얼 이펙트 등을 모바일로 잘 이식했고, 자동사냥 등의 방식도 원작에 이질감 없이 잘 접합됐기 때문이다. 재밌다는 뜻이다. 갓챠나 랜덤 박스가 아닌 비교적 상식적인 과금 방식도 극찬을 받았다. 검은사막 모바일의 흥행이 이어질 경우 과도한 현금 결제를 유도하고 수명이 짧은 모바일 게임 시장의 수익 모델 트렌드 변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다. 한번 히트하면 다 따라 만들기 때문이다.

단순히 원작의 IP로만 장기간 인기를 유지할 수는 없다. 예를 들어 넥슨의 ‘메이플스토리’를 활용한 ‘메이플블리츠X’의 성적은 구글 플레이 기준 매출 순위 162위로 저조한 편.

현재 인기 장르가 RPG인 것도 도움이 됐다. 1월 말~2월 초를 휩쓴 ‘야생의 땅: 듀랑고’나 ‘그랜드체이스’ 등 현재 인기 게임은 대부분 RPG 장르다.

해외에서도 한국 인기 게임은 대부분 RPG다. 리니지 M이 대만 모바일 게임 시장 매출 순위 1위 유지 중이며,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와 ‘리니지 2 레볼루션’은 해외 시장 여러 곳에서 롱런 중이다.

올 한 해 테라 M, 검은사막 모바일 등 RPG이 글로벌 시장에 출격해 게임 한류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물론 한국에서 나온 게임인지는 아무도 모르겠지만 말이다.

글. 바이라인 네트워크

<이종철 기자> jude@byline.network

관련 글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