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표 게임회사 중 하나인 NHN엔터테인먼트가 전사적자원관리(ERP)·그룹웨어 등 전통적인 소프트웨어 산업에 출사표를 던져 눈길을 끌고 있다.

NHN엔터는 자사의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인 TOAST(이하 토스트)에 대한 대대적인 서비스 개편을 마무리하고 새롭게 재탄생 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개편 중 가장 눈길을 끄는 점은 NHN엔터가 ERP와 그룹웨어 서비스를 시작했다는 점이다. 클라우드 플랫폼 회사가 SaaS(Software as a Service) 형태로 ERP나 그룹웨어와 같은 애플리케이션을 서비스하는 것이 놀라운 일은 아니지만, 이런 서비스는 전문 소프트웨어 기업과 제휴를 맺고 진행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런 ERP와 같은 애플리케이션은 단순히 IT기술만 가지고 개발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소프트웨어에 재무나 회계와 같은 비IT적 지식이 내장돼야 하고, 업무 프로세스까지 체계적으로 정리해서 담고 있어야 한다.

그런데 NHN엔터는 이를 직접 개발했다.  토스트가 선보이는 ‘클라우드 ERP’는 기업 비즈니스에 반드시 필요한 재무, 회계, 인사, 전자결제 등의 기능이 담겨 있다.

NHN엔터는 이와함께 ‘두레이’라는 이름으로 협업 솔루션도 자체개발했다. ‘두레이’는 이슈 프로젝트, 메일, 캘린더, 메신저, 주소록, 오피스, 드라이브 등의 기능을 제공하는 통합 협업 시스템이다.

이 분야는 구글이나 마이크로소프트, 네이버와 같은 대표적인 인터넷 기업이 시장을 이끌고 있는 분야다. NHN엔터가 보유하지 못한 ‘오피스’ 기술은 국내 오피스 소프트웨어 ‘폴라리스’와 함께 한다.

회사 측은 “높은 실용성과 확장성을 기반으로, 개발자와 비개발자 및 글로벌 협업이 가능한 최적의 업무 환경을 구현하는 것이 특징”이라고 밝혔다.

TOAST만의 강점으로 꼽히는 게임 플랫폼도 신규 서비스를 출시했다. 글로벌 게임을 위한 ‘스마트 다운로더’는 게임 콘텐츠를 효율적으로 다운로드하고, 다양한 다운로드 통계 데이터를 제공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다운로드의 성공/실패 유무뿐 아니라 국가별, 기기별, OS별로 사용자가 원하는 통계를 확인할 수 있다고 한다.

이 외에 기존의 가입 절차를 개선한 TOAST 회원 시스템이 새롭게 도입되었으며, 무료 크레딧 제공, 결제 수단 확대와 같은 회원 서비스가 추가됐다. 무료 크레딧은 신규 회원으로 가입하는 모든 고객에게 20만원씩 지급되며, 서비스 이용 대금 결제 시 바로 사용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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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엔터테인먼트의 클라우드 사업을 총괄하는 김동훈 이사는 “국내 클라우드 시장은 서비스형 플랫폼 수요 증가와 함께 본격적인 성장이 예상된다”며, “이번 대규모 개편을 통해 인프라뿐만 아니라 SaaS 상품까지 서비스 라인업을 확대한 만큼,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도약하는 ‘TOAST’를 기대해도 좋을 것” 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심재석 기자>shimsky@byline.netwo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