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비즈니스 리더 대부분이 향후 5년 안에 사람과 기계가 하나의 팀으로 업무를 진행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새로운 파트너십은 다양한 혜택을 안겨줄 것이란 예상과 함께 부정적인 견해도 상존하고 있다.

델 테크놀로지스(회장 겸 CEO 마이클 델)는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인 밴슨 본(Vanson Bourn)과 함께 세계 17개국 3800명의 기업 리더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2030년, 미래에 대한 엇갈린 시선(Realizing 2030, A Divided Vision of the Future)’ 보고서를 1일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7월 델 테크놀로지스와 미국 IFTF(Institute of the Future)가 발표한 ‘2030년, 인간과 기계의 새로운 파트너십(Realizing 2030, The Next Era of Human-Machine Partnerships)’의 후속 연구 일환이다. 보고서에는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의 발달로 인해 인간과 기계 사이에 더 긴밀하고 몰입적인 관계가 형성되는 2030년 미래에 대한 글로벌 비즈니스 리더들의 다양한 시각과 예측이 담겼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82%는 향후 5년 안에 조직 내에서 인간과 기계가 하나의 통합된 팀으로 일하게 될 것이란 의견을 같이 했다.

또한 글로벌 비즈니스 리더 중 약 절반 가량은 자동화된 시스템이 시간적 여유를 안겨주고(50%), 원치 않는 업무는 기계가 대신함으로써 일에 대한 만족도가 높아질 것(42%)이라는 기대를 나타냈다. 나머지 절반은 이와 반대로 부정적인 견해를 보였다.

기업들이 디지털 비즈니스로의 성공적인 전환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여전히 넘어야 할 산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7%의 응답자만이 모든 업무의 디지털화가 완료됐다고 답했다. 반면에 42%는 자신들이 향후 10년 동안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지조차 확신할 수 없다고 대답했다. 다수의 기업(57%)은 변화의 속도를 따라잡기 위해 고군분투 중인 상황이다.

응답자들은 직면한 난관에도 불구하고 향후 5년 내에 혁신을 이루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5년 안에 달성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 혁신 항목으로는 ▲효과적인 사이버 보안 시스템 마련(94%) ▲서비스형 인프라(IaaS)나 서비스형 플랫폼(PaaS)처럼 서비스 형태로 상품을 공급(90%) ▲소프트웨어정의비즈니스(software-defined business)로의 전환 완료(89%), ▲연구개발(R&D)을 통한 조직 선도(85%), ▲가상현실(VR)을 활용한 초연결 고객 경험 제공(80%), ▲AI를 통한 고객의 니즈 사전 파악(81%) 등이 꼽혔다.

2030년 이후 디지털 비즈니스로서 성공하기 위해 극복해야 할 과제로는 ▲디지털 비즈니스에 최적화된 비전이나 전략 부재(61%) ▲임직원의 준비 태세 부족(61%), ▲기술적 제약(51%) ▲시간 및 자본의 제약(37%), ▲법률 및 규정(20%) 등을 지적했다.

다가올 미래가 그들에게 기회가 될 것인지 혹은 위협이 될 것인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반으로 갈렸다.

응답자의 48%는 기술 의존도가 높아질수록 사이버 공격 발생시 더 많은 것을 잃을 수 있다고 경계했다. 52%는 아니라고 답했다.

비즈니스 리더 중 절반(50%)은 인공지능 내지 무인시스템이 실패할 경우를 대비해 명확한 프로토콜 수립이 필요하다고 했으나, 나머지 절반은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45%는 컴퓨터가 ‘좋은 명령어’와 ‘나쁜 명령어’를 구분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55%는 이에 대한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고 답했다.

아울리 56%의 비즈니스 리더들이 미래의 급격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앞으로 학교는 ‘무엇을’ 배울 것인지 보다 새로운 것을 ‘어떻게’ 배울 것인지를 가르쳐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는 ‘2030년의 직업 중 약 85%는 아직까지 존재하지 않는다’는 IFTF의 지난 보고서 내용을 뒷받침한다.

제레미 버튼(Jeremy Burton) 델 최고마케팅책임자는 “미래에 대한 비즈니스 리더들의 양극화된 시각이 기업들로 하여금 다가올 미래에 대비하기 위한 필수적인 변화를 망설이게 만든다”며, “기업들이 IT, 인력, 보안 등에 지금 혁신을 시작하지 않는다면 결국 도태되고 말 것”이라고 말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이유지 기자>yjlee@byline.netwo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