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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스트 보안기술 이전 활성화, 세계에서 경쟁할 국내 보안기업에 힘 보태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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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용대 KAIST 사이버보안연구센터장 15일 취임

사이버안보 강국을 만드는데 필요한 첨단 보안기술 연구개발과 전문 인력양성 책무를 부여받고 지난 2010년 출범한 카이스트(KAIST) 사이버보안연구센터(CSRC)가 3대 센터장 체제에 돌입했다.

카이스트 CSRC 신임 센터장으로 김용대 KAIST 전기전자공학부·정보보호대학원 교수가 15일 취임했다. 김 교수는 1대 주대준 센터장과 문수복 센터장에 이어 3대 센터장을 맡아 CSRC를 이끌게 됐다.

김 신임 센터장은 CSRC에서 앞으로 가장 역점 둘 사업으로 ‘시큐리티@카이스트(Security@KAIST)’를 꼽았다. 그는 “카이스트의 첨단기술과 우리나라 보안업체들 간의 마켓플레이스를 계속 만들어나가겠다”라면서 “카이스트에서 연구 개발되는 다양한 첨단 보안기술을 이전해 세계무대에서 경쟁하고자 하는 국내 사이버보안 기업에 힘을 보태겠다”고 강조했다.

‘시큐리티@카이스트’는 카이스트가 개최하는 보안기술 이전 공개발표회다. 올해 8명의 교수들이 개발한 다양한 보안 기술 등을 소개했다. ▲바이너리 기반 소프트웨어 취약점 탐지기술 ▲이동통신 시스템 취약점 분석 툴 ▲소프트웨어정의네트워킹(SDN) 보안 검증 기술과 비정상 트래픽 탐지 기술 ▲앱 보안 결함 자동 검출 시스템 ▲클라우드·인공지능 서비스 환경에서 사용자 정보 원천 보호 기술 등이다.

김 센터장은 “CSRC에서 ‘시큐리티@카이스트’ 운영을 담당해 기술이전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일년에 한 번씩 전체 기술설명회를 한 뒤 각 기술별로 단기강좌 형태로 확대해 교육하는 단계적 방식을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좀 더 구체적인 요구사항을 충족하고 공동사업을 하기 위해 산업체와 컨소시엄도 계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카이스트 정보보호대학원과 함께 신기술 교육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선 “카이스트가 가질 수 있는 장점을 발휘해 세계와 경쟁할 수 있는 기술에 대한 교육사업을 다른 학교 학생, 산업체 종사자 등을 대상으로 수행할 예정”이라며 “신기술 교육을 중점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카이스트 CSRC는 2009년 7.7 디도스(DDoS) 대란을 겪은 이듬해 지능화, 고도화 되는 보안사고에 대응하기 위해 국가 차원의 사이버보안·정보보호 R&D 역할을 수행하는 조직의 필요성이 제기돼 설립됐다. 정부 예산을 지원받아, 공공성과 공익성을 가진 사이버보안 기술 R&D와 인재 양성·교육 훈련을 중점 추진한다.

김 센터장은 CSRC가 수행해야 할 역할로 “국가가 전략적으로 확보해야 할 주요 사이버보안 신기술 개발과 보안 관점에서 낙후된 사회 각 부분에 안전한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라며 “4차 산업혁명에 동반되는 다양한 보안문제들을 해결해 IT 강국이 가져야 하는 응용·실용 보안기술을 확보하는 것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제시했다.

카이스트와 CSRC에서 중점을 두고 개발하고 있는 보안 신기술로는 자동화된 취약점 분석 패치, 인공지능(AI)과 블록체인·암호화폐 보안 기술 등이 있다.

CSRC에는 현재 박사급 연구원 4명을 포함해 총 16명의 연구원으로 구성돼 있다. 앞으로 1년 안에 명실상부한 ‘연구소’ 수준으로 키우겠다는 목표다.

김 센터장은 “조지아텍, 퍼듀 등 미국을 비롯한 해외 대학들에서도 CSRC와 비슷한 사이버보안 분야 연구소들을 운영하고 있다”라면서 “이같은 연구소는 학교와 사회를 연결해주는 장치가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앞으로 카이스트 정보보호 교수들과 센터, 우리나라 보안산업이 모두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이유지 기자>yjlee@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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