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보호 신산업 허브 ‘정보보호 클러스터’ 판교에 들어서다

– 스타트업 창업부터 협업, 사업화 지원까지 한 번에

정보보안·융합보안 스타트업 창업과 산·학·연 협업을 지원하는 집적시설인 ‘정보보호 클러스터’가 판교에 들어섰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영민)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원장 김석환)은 30일 오후 제2판교 기업지원허브에서 ‘정보보호 페스티벌’ 행사와 함께 ‘정보보호 클러스터’ 개소식 행사를 개최했다.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이 밀집된 판교에 조성된 정보보호 클러스터는 정보보호 스타트업 창업을 지원하는 동시에 보안과 ICT 서비스 융합 분야에서 대학과 연구소, 기업이 함께 협업할 수 있도록 조성한 집적시설이다.

과기정통부는 지난 2015년 ‘K-ICT 시큐리티 발전전략’과 ‘K-ICT 융합보안 발전전략’ 핵심과제를 발표하면서 정보보호 클러스터 조성계획을 수립, 구체화해 추진했다.

정보보호 클러스터가 조성되면서 과기부는 앞으로 스타트업의 아이디어, 창업, 성장, 해외진출까지 성장단계별 지원과 협업‧협력체계를 구축해 정보보호 스타트업을 육성할 계획이다. 스타트업 육성 인프라 조성과 창업 활성화 지원, 글로벌 시장 개척 지원을 바탕으로 4차 산업혁명시대의 융합보안 안전성 확보와 정보보호 신시장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정보보호 클러스터는 스타트업 인큐베이팅을 위한 입주공간과 인적교류와 협업지원을 위한 네트워킹센터, 사업화 지원을 위한 보안테스트베드, 보안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훈련장, 컨퍼런스 룸과 전시관 등으로 구성돼 있다.

전체면적은 9212㎡로, 2개층은 스타트업 창업지원 공간으로 조성했다. 현재 정보보호 스타트업 21개 기업이 입주해 있다. 엠투엠테크, 제이애니솔루션, 시옷, 티엔젠, 시큐리티플랫폼, 센스톤, 페스카로 등 사물인터넷(IoT)보안·융합보안·정보보안 분야 스타트업들이다.

정보보호 클러스터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은 기업 간 신뢰형성과 협업을 위한 프로그램과, 창업에서 해외진출까지 기술·전략 등을 지원하는 성장지원 프로그램 두가지를 운영한다.

정보보호 클러스터 개소에 맞춰 KISA는 기존에 서울 송파구 가락동에 위치했던 IoT 보안테스트베드를 이전하고, 산업제어시스템 보안테스트베드를 통합해 ‘IoT융합보안혁신센터’로 확대 구축했다.

IoT융합보안혁신센터에서는 홈가전, 에너지, 자동차, 의료, 공장 등 5대 산업 IoT 제품 보안테스트와 시험인증 환경을 구축했으며, 30여종의 취약점 진단도구도 제공한다.

센터에는 산업제어시스템, 의료기기, 가스관제시스템 해킹·공격 시연물도 설치돼 있다.

보안 전문인력 약성을 위해 기존 서울 강남에 위치했던 교육시설인 사이버보안인재센터도 확대 이전했다. 사이버보안인재센터는 기업의 보안 조직 단위에서 실전 공격·방어 훈련이 가능한 실전형 사이버훈련장(Security Gym)도 구축했다. 5인 1실로 구성된 훈련장을 6개 운영해 동시에 30명이 훈련할 수 있다.

사이버인재센터는 내년부터 실전형 사이버훈련장을 공공뿐 아니라 민간을 대상으로도 확대 운영한다.

아울러 IoT·융합보안 인식제고를 위한 시연·체험장, 우수 보안제품 홍보를 위한 상설 전시관도 운영한다.

이 공간에는 디지털 도어락, 가정용 CCTV, 스마트에너지 해킹과 IoT 봇넷을 통한 디도스(DDoS)공격 등 스마트홈가전 해킹과 스마트자동차 공격 시연·체험물도 설치돼 있다.

과기정통부와 KISA는 앞으로 서울청사에 있는 ‘정보보호산업지원센터’를 송파 클러스터로 만들어 판교 ‘정보보호 클러스터’와 가상으로 연결해 ‘K-시큐리티 벨트’를 조성해 정보보호 신산업 허브로 구축,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김석환 KISA 원장은 이날 개소 행사에서 “정보보호 클러스터에는 정보보호 스타트업을 육성하기 위한 창업공간과 IoT 보안테스트베드 등의 개발시설이 구비돼 있다. 또 시큐리티짐을 비롯한 사이버보안 전문교육장에서는 2020년까지 7000여명의 융복합형 보안인재가 육성될 것”이라며 “정보보호 클러스터라는 집적 환경을 통해 보안산업과 이종산업, 기술과 기술, 그리고 산·학·연 등 분야 간 융합과 협업의 기회가 확대돼 무한 성장 시너지가 만들어지길 기대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 원장은 “정보보호 클러스터에는 입주기업뿐만 아니라 관련 분야의 기업과 사람이 모여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공유되고 널리 확산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은 정보보호 클러스터 개소식 외에도 정보보호 페스티벌 행사를 개최했으며, 정보보호산업협회 ‘정보보호산업인의 밤’ 행사도 진행됐다.

유영민 과기정통부장관은 이날 “4차 산업혁명이 본격화되는 시점에 사이버 안전을 담보 할 수 없다는 것은 사상누각에 불과하다”라면서 “보안산업은 스마트카, 의료, 스마트팩토리, 스마트시티 등 4차 산업혁명시대 새로운 보안 수요가 있어 IoT 보안, 고급 인재양성, 연구개발(R&D) 투자 확대 등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기업의 성장과 해외 진출을 적극 돕겠다”고 밝혔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이유지 기자>yjlee@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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