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루바 휴렛팩커드 엔터프라이즈 컴퍼니(HPE 아루바)가 전세계 무선 네트워크 시장에서 점유율 20%를 돌파했다.

HPE 아루바의 무선 네트워크 사업은 시장 전체 성장률보다 2배 이상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면서 거둔 성과다.

키어티 멜코트(Keerti Melkote) HPE 아루바 수석 부사장(GM)은 19일부터 22일까지 마카오에서 개최하는 ‘아시아태평양지역(APAC) 에트모스피어(Atmosphere)2017’ 행사에서 “역사상 처음으로 무선 네트워크 시장에서 20%의 시장 점유율을 달성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멜코트 수석 부사장이 제시한 시장 점유율은 시장조사업체인 IDC의 최근 분석 결과다.

HPE 아루바는 유·무선 통합 액세스 네트워킹 시장에서도 기존 대비 점유율을 2% 이상 넓혔다.

최근 HPE가 내놓은 회계연도 3분기(5~7월) 실적에서 아루바는 유·무선 네트워크 사업 전체 매출이 전분기 대비 1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HPE 역시 3분기에 직전분기 대비 4%의 성장률을 거뒀는데, 네트워크 사업이 호실적을 견인했다는 분석이 나온 바 있다.

멜코트 수석 부사장은 “아루바는 ‘모바일 퍼스트(Mobile First)’ 전략을 주축으로 교육, 호텔, 헬스케어, 유통 시장에 주력해 고른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라면서 “고객 우선(Customer First) 전략을 바탕으로 사용자를 위해 개방형의 멀티벤더 전략을 지속하면서 혁신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행사 기간 한국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알랭 카펜티어(Alain Carpentier) HPE 아루바 글로벌 세일즈 총괄 부사장은 이같은 실적에 대해 “스위치를 포함해 유무선 네트워크와 보안까지 폭넓은 제품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시장에 교차 영업을 통한 시너지가 창출돼 점유율이 확장되고 있다”고 평가하고 “전체 사업은 16% 성장했는데, 무선 네트워크 사업만 보면 30% 이상 더욱 높은 성장률을 나타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앞으로 2분기 동안 더욱 두드러진 성과를 낼 것으로 보인다”며 실적이 꾸준히 상승할 것이란 밝은 전망을 내놨다.

카펜티어 부사장은 특히 앞으로 보안 분야에서 30~40%에 달하는 가파른 성장세를 점치면서 “20%의 전체 보안 시장 성장률 대비 최대 2배 높은 성장률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HPE 아루바는 이번 행사에서 머신러닝 기반으로 네트워크에 연결된 사용자와 시스템, 기기에 대한 행위분석(UEBA) 기능을 수행해 조직 내부로 침투하는 위협을 빠르게 식별하는 ‘인트로스펙트’를 포함한 새로운 보안 프레임워크인 ‘360 보안 패브릭’을 발표했다.

‘360 보안 패브릭’은 HPE 아루바의 보안 코어와 정책 기반 사용자 인증과 네트워크접근제어(NAC) 기능을 제공하는 ‘클리어패스’, 새로운 ‘인트로스펙트’, 그리고 개방형 아키텍처를 바탕으로 다른 벤더의 보안 솔루션과도 연동해 보다 안전한 기업 내부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보다 자동화된 보안운영 환경을 구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HPE 아루바는 코어·애그리게이션 스위치과 무선 컨트롤러에서 내장 방화벽, 침입탐지시스템(IDS), 가상사설망(VPN), 딥패킷인스펙션(DPI) 등 다양한 보안 기능을 제공해 왔다.

이를 두고 제니스 르(Janice Le) HPE 아루바 제품 및 솔루션 마케팅 부사장은 “아루바는 초창기부터 네트워크에 보안을 입히는 내장형(임베디드) 보안 기능을 제공해 왔다”라면서 “무선 네트워크를 사용할 때 안전성이 보장돼 있지 않으면 무선을 사용하지 않으려하기 때문”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카펜티어 부사장은 “보안 사업은 아루바가 추진하는 전체 사업 가운데 하나이긴 하지만 특화된 영역이기도 해 보안팀을 별도로 구성해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고 말하고 “영업 측면에서도 네트워크와는 차별화해 특화된 채널을 바탕으로 사업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마카오=이유지 기자>yjlee@byline.netwo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