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까지 국내 기업들은 클라우드 전략을 수립하고 활용하는 것에 어려움과 혼란을 느끼고 있다. 현재의 데이터센터 인프라와 애플리케이션을 퍼블릭 클라우드로 옮기거나 확장하고 다양한 클라우드 서비스를 연동해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

전인호 VM웨어코리아 대표는 7일 개최한 미디어 브리핑에서 “국내 기업이 ‘멀티클라우드’ 전략을 수립, 실행할 수 있도록 조력자 역할을 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멀티클라우드’ 전략은 VM웨어가 최근에 가장 집중하고 있는 분야다. 기업이 데이터센터를 가상화해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구축할 수 있게 하는 것을 넘어, 퍼블릭과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서비스 장점을 최대한 활용해 비즈니스 민첩성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비즈니스 중심인 애플리케이션이 다양한 클라우드를 넘나들며 손쉽게 운영·관리할 수 있는 손쉬운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그 일환으로 VM웨어는 지난해 IBM 소프트레이어, 아마존웹서비스(AWS),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등 주요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들과 긴밀한 협력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와 연합…‘VM웨어 클라우드 온 AWS’ 발표

지난달 말 VM웨어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한 ‘VM월드 2017’ 행사에서 ‘VM웨어 클라우드 온(on) AWS’를 선보인 것은 ‘멀티클라우드’ 지원 전략을 보다 본격적으로 실행한다는 의미다.

전 대표는 “지난해 클라우드 전략을 정비하면서 AWS와 같은 대형 기업들과 연합하는 계획을 발표했다”라며 “이제는 AWS에서 VM웨어를 구동할 수 있게 됐고, 온프레미스 데이터센터 자체를 클라우드로 바꿔준다. 궁극적으로 애플리케이션으로 만들어지는 서비스가 어떠한 환경에서든 구동될 수 있고 통제가 가능하도록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VM웨어 클라우드 온 AWS’는 소프트웨어정의데이터센터(SDDC) 서비스인 ‘VM웨어 클라우드 파운데이션’을 AWS 클라우드상에서 구현할 수 있도록 제공한다.

이를 기반으로 기업은 ‘브이스피어(vShpere)’ 기반 프라이빗과 퍼블릭,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환경에서 AWS 서비스를 사용해 애플리케이션을 구동할 수 있고, 기존 VM웨어 툴을 활용해 필요한 자원을 운영할 수 있다.

AWS 기준으로 미국 서부지역(오리건주)부터 지원되기 시작하는데, 국내에서는 내년부터 제공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번 ‘VM월드’에서 VM웨어는 기업이 다양한 프라이빗, 퍼블릭 클라우드상의 애플리케이션을 탄력적이면서도 일관되게 운영, 통제, 관리할 수 있도록 향상된 ‘VM웨어 클라우드 서비스’를 발표하기도 했다.

‘VM웨어 클라우드 서비스’는 ▲효율적으로 클라우드 자원의 운영관리를 지원하는 ‘VM웨어 디스커버리’ ▲비용효율적인 관리를 지원하는 ‘VM웨어 코스트 인사이트’ ▲클라우드 네이티브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웨이브프론트’ ▲네트워크·트래픽 가시성을 제공하는 ‘네트워크 인사이트’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 구동에 필요한 네트워킹·보안을 지원하는 ‘NSX 클라우드’ ▲가상·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을 통제해 보호하는 ‘앱디펜스’로 구성돼 있다.

팻 겔싱어 VM웨어 최고경영자(CEO)는 ‘VM월드’ 기조연설에서 클라우드 전략을 “다양한 클라우드에서도 일관된 인프라을 제공하며, 어떠한 클라우드에서도 일관된 운영을 보장하고, VM웨어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들과 연동해 복잡성과 리스크를 감소시키면서 IT 민첩성을 제공한다”고 제시했다.

VM웨어는 각 지역별로 클라우드 파트너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있기도 하다.

국내에서도 VM웨어는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를 비롯해 IT서비스 기업들과 파트너 생태계를 구축하는데 힘을 기울이겠다고 전 대표는 밝혔다.

◆모든 디바이스 포괄하는 안전한 디지털 업무환경 통합 구현

VM웨어는 기업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실현하는데 필요한 최우선 IT 과제로 ▲‘데이터센터 현대화’ ▲‘퍼블릭 클라우드 통합’ ▲‘디지털 워크스페이스 강화’ ▲‘보안 혁신’을 지속적으로 강조해 왔다.

이날 전 대표는 멀티클라우드 전략 외에도 기업의 IT팀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주도하고 안전하고 유연한 디지털 업무환경을 구현하는 사업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개발자와 엔지니어 커뮤니티가 성장할 수 있도록 기여하겠다는 방침이다.

디지털 업무환경을 위해 VM웨어는 특정 플랫폼이나 기기에 종속되지 않는 솔루션을 제공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가상 환경을 통한 애플리케이션 접근·관리를 간소화하고 다양한 엔드포인트 관리를 통합하도록 지원하기 위한 새로운 기능도 발표했다.

이번 ‘VM월드’에서 VM웨어는 통합 엔드포인트 관리(UEM) 솔루션인 ‘에어워치’가 통합된 ‘워크스페이스 원(Workspace ONE)’을 통해 사용자가 애플리케이션을 데스크톱이나 모바일 기기 종류에 관계없이 신속하게 배포할 수 있는 셀프서비스 기능을 추가로 선보였다.

‘워크스페이스 원’은 애플리케이션과 아이덴티티, 관리 및 보안, 데스크톱과 모바일을 포괄하는 기능을 갖춘 것이 특징으로, iOS, 안드로이드, 윈도10, 맥 운영체제(OS), 크롬 OS 등을 지원한다.

VM웨어는 또한 데스크톱가상화(VDI) 솔루션인 ‘호라이즌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가상 환경을 통한 애플리케이션 접근·관리를 간소화하고 엔드포인트 관리를 통합하고 효율적인 윈도 배포를 가능할 수 있는 기능을 새롭게 제공한다.

◆ “보안의 새로운 접근법 필요”…‘앱디펜스’ 등 보안기술·협력 강화

VM웨어는 보안 중요성도 강조하고 있다. 특히 애플리케이션이 다양한 모바일과 클라우드에서 구동되는 환경에서는 기존과는 차별화된 보안 접근법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내고 있다.

가상화·클라우드 인프라와 디지털 업무환경을 위한 다양한 솔루션에서 지원하는 보안 기능을 점점 확대하고 있다는 점도 두드러진다.

VM웨어는 기업이 안전한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도록 ‘워크스페이스 원’에서 제공하는 보안 기능과 더불어 네트워크 가상화 플랫폼인 NSX에서 지원되는 마이크로세그멘테이션(micro-segmentation) 기능이 대표적이다. 이에 더해 ‘VM웨어 클라우드 서비스’ 구성요소 가운데 하나로 머신러닝을 바탕으로 실시간 탐지·자동화된 대응을 지원하는 ‘앱디펜스’를 제공한다.

아울러 시만텍, 팔로알토네트웍스, 트렌드마이크로, 포티넷 등 다양한 보안 전문업체들과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겔싱어 CEO는 “현재 다양한 산업의 공통된 주제는 애플리케이션이며, 기업의 비즈니스 재편은 애플리케이션과 소프트웨어가 중심이 돼야 한다”라면서 “VM웨어의 핵심 전략은 비즈니스에 필요한 애플리케이션을 생성·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으로, 모든 기기와 애플리케이션·클라우드를 포괄하며 보안 내재화까지도 포함한다”고 강조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이유지 기자>yjlee@byline.netwo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