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20년 상용화가 예상되는 5세대(G) 이동통신 가입건수가 5년 뒤 5억건을 넘어설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이는 사물인터넷(IoT) 연결을 제외한 수치로 전세계 인구의 15%에 달한다.

5G 서비스는 북미지역에서 가장 빠르게 확산, 2022년에는 이 지역 전체 모바일 가입건수 대비 25%의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관측됐다.

에릭슨엘지가 11일 발표한 최신 ‘에릭슨 모빌리티 리포트’에 따르면, 2016년 전세계 모바일 가입건수는 75억건으로, 2022년에는 90억건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mobile_ericsson2017년 1분기에는 인도에서만 모바일 가입건수가 4300만건이 급증한 것을 비롯해 중국 2400만건 급증, 중국과 인도를 제외한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 2100만건 증가해 76억건에 달했다. 1분기 만에 1억건의 가입자가 증가했다.

이는 인도 통신사 릴라이언스지오가 무료 무제한 데이터 제공을 조건으로 단기간에 가입자가 급증한 것이 주요인이 됐다는 분석이다. 이 통신사는 최단기간인 170일만에 1억건의 가입건수를 돌파했다.

2022년에는 전체 모바일 가입건수(90억건) 가운데 롱텀에볼루션(LTE) 가입건수만 50억건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8년 LTE는 현재 전세계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나타내는 2G(GSM/EDGE)를 제치고 가장 지배적인 통신기술로 자리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2022년에는 5G 가입자도 5억건을 넘어설 것으로 관측돼, 매우 빠르게 가입자가 증가하는 추세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mobile-subscription_ericsson지역별로는 북미지역에서 5G 가입자가 가장 빠르게 확산될 것으로 분석됐다.

현재 북미지역의 모바일 기술 사용현황은 가입건수 기준 LTE가 70%로 가장 많다. 전세계적으로도 가장 높은 LTE 가입비중을 나타내는 수치다. 5G 역시 가입자가 빠르게 늘어나 2022년에는 5G가 전체 모바일 가입건수의 25%의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분석됐다.

미국 통신사들이 한국의 통신사들을 제치고 ‘세계 최초’로 5G 시범서비스와 상용서비스 제공하게 될 것이란 예상도 나오고 있다.

정우철 에릭슨엘지 모바일 브로드밴드실 실장은 “국내 통신3사가 5G 기술을 선도하고 있지만 미국 통신사들도 5G 서비스 제공에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다”라면서 “미국의 4대 통신사들의 5G 계획에서 나타나는 공통점은 빠르게 ‘FWA(Fixed Wireless Access)’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것으로, 올해 말 일부지역 시범서비스를 한다는 방침을 밝힌 상황이어서 내년에는 소규모라도 5G 라우터를 통한 상용서비스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 실장은 “버라이즌은 이미 FWA용 28GHz 주파수를 할당받았고, 5G 지원 단말도 스마트폰보다는 라우터에서 먼저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는만큼 FWA로 시범·상용 서비스가 제공될 가능성이 높다”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북미지역 다음으로는 아태지역에서 5G 가입률이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5G 구축에 적극적인 한국과 일본, 중국이포함된 이 지역에서는 2022년까지 5G 가입률이 전체의 10%를 차지할 것으로 예측된다. LTE 가입률은 이때까지도 55%에 머물 것으로 관측됐다.

모바일 브로드밴드(광대역) 가입 비중이 85%로 높은 서유럽의 5G 가입률은 2022년 5%, LTE 가입률은 90%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mobile_region_erisson전세계 모바일 브로드밴드 가입건수는 2022년까지 계속 증가해 2016년 대비 3배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모바일 데이터 트래픽은 비디오 애플리케이션 사용 증가 등에 힘입어 2022년까지 현재의 8배로 증가하고, 스마트폰 모바일 데이터 트래픽은 9배 증가해 월 평균 66엑사바이트(EB)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정 실장은 “5G는 초고해상(UHD) 비디오(4K/8K)와 증강현실(AR)·가상현실(VR)을 비롯해 자율주행차량 제어, 제조현장의 원격 로봇 제어, 의료 분야의 원격 로봇 수술 등 다양한 차별화된 서비스 제공을 가능케 할 것”이라며 “기가비트 LTE와 매시브 마이모(MIMO) 등의 기술을 기반으로 4G 기술을 통해 다양한 5G 지원 서비스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4G LTE 네트워크 기술도 주파수묶음(CA), 고효율 변조방식(QAM) 등의 기술로 계속 진화하고 있다. 신규 주파수 할당과 면허·비면허 주파수 대역 결합을 포함해 다양한 방식이 적용되면서 조만간 1Gbps 상용서비스도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에릭슨의 니클라스 히일벨돕(Niklas Heuveldop) 최고전략책임자 겸 이머징 비즈니스 부문 수석 부사장은 “3G와 4G 네트워크는 5G 서비스를 위한 강력한 기반이 될 것”이라며 “매일 100 만 명이 넘는 신규 가입자가 연결됨에 따라 전세계의 더 많은 사람들이 모바일 인터넷에 계속해서 연결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이유지 기자>yjlee@byline.netwo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