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인터넷주소체계인 IPv6 지원을 둘러싸고 20년간 끌어온 통신사와 콘텐츠 업체 간 논쟁이 끝났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원장 백기승)은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 주요 인터넷서비스제공업체(ISP)와 협력해 올해 상반기까지 IPv6주소 모바일 상호연동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KISA와 KTOA는 지난달 28일 백본ISP IPv6 상호연동을 위한 IPv6 트래픽 정산시스템 개발 지원 사업협약을 체결했다.

ipv6_kisa-ktoaIPv6주소 모바일 네트워크 상호연동은 서로 다른 ISP 간 인터넷 회선을 물리적으로 연결해 트래픽이 원활하게 소통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다. 현재 KT, SK브로드밴드, SK텔레콤, LG유플러스 등 국내 주요 ISP 11개사는 IPv4주소의 상호연동을 하고 있다.

IPv6주소는 IPv4주소 고갈에 따라 IoT, 스마트기기 등 미래 인터넷 인프라 신규 IP주소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도입된 차세대 인터넷 주소다. IPv4주소에 비해 망 구축 및 관리비용 절감, 단말 간 1:1 통신 가능성 및 보안성, 단말기 이동 중 품질보장 등 측면에서 장점이 있다.

하지만 국내서는 국내 IPv6 서비스가 없기 때문에 서비스·콘텐츠 개발을 통해 수요확보가 선행돼야 한다는 통신사업자 입장과 국내 네트워크가 IPv6를 지원하지 않아 서비스가 불가능하므로 네트워크 준비가 필요하다는 서비스 사업자의 입장이 상충하는 상황이었다. 이른바 ’치킨-에그(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 게임이 계속되면서 IPv6 도입·확산이 어려운 상황이었다.

이에 KISA는 국내 이통통신사와 협력, 지난 2014년 SK텔레콤 국내 최초 IPv6 상용서비스 개시를 시작으로 2016년 KT, LG유플러스의 연이은 모바일 IPv6 상용화를 이뤄냈다. 각각의 모바일 IPv6 네트워크를 우리나라 백본망과 상호연동하기 위해 KTOA와 협약을 체결하고 우선 ‘자사 무선-타사 유선 IPv6 연동’부터 추진한다.

이번 IPv6 기반 트래픽 정산시스템 구축으로 IPv6 트래픽 정산이슈를 해결하고 상호연동이 완료되면, 타ISP의 IPv6 기반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 불필요하게 해외 네트워크를 경유하는 국내 모바일 트래픽이 국내에서 처리될 수 있게 돼 이용자 약 1000만명의 IPv6 서비스 품질이 향상될 전망이다.

KISA는 IPv6 상호연동을 향후 백본ISP의 전구간 및 중·소ISP까지 확대해 5% 미만인 우리나라 IPv6 이용률을 끌어올리는 한편, 폭증하는 IP주소 수요와 제4차 산업혁명과 같은 미래 인터넷의 인프라에 대비하겠다는 계획이다. 우리나라 IPv6 이용률은 2017년 1월 구글 집계 기준 3.93%, 아카마이 측정 기준 2.1%다.

백기승 KISA 원장은 “IPv6 상호연동은 세계 최고 수준의 국내 IPv4 네트워크 수준에 걸맞게 IPv6 기반을 구축하는 획기적인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차세대 네트워크 인프라 위에 클라우드, 모바일 등 서비스·콘텐츠들이 가속도를 붙여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이유지 기자>yjlee@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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