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 작가를 만나다] 김성모 “새 만화로 네이버 전체 1등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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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모 작가

인기 만화 ‘돌아온 럭키짱’이 완결을 앞뒀다. 네이버 웹툰에 연재를 시작한 지 6년 만의 일이다. 지난 6년간 ‘럭키짱’은 독특한 놀이 문화를 만들어냈다. 사람들은 김성모의 만화를 욕하면서 보고 즐긴다. 네티즌에게 이미 ‘김성모’라는 이름은 한 명의 웹툰작가만을 의미하진 않는다. 김성모와 그의 작품은 때론 놀잇감으로, 때론 하나의 하위문화로 통한다.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대략 이때는 정신이 멍해진다’ ‘드라군이 출동하면 어떨까’ ‘바보야! 내가 무릎을 꿇었던 건 추진력을 얻기 위함이었다’ 등등.

만화가로서는 드물게 무수한 유행어도 만들어냈다. 네티즌들은 그의 만화 컷을 ‘짤’로 만들어 논다. 독자들은 ‘돌아온 럭키짱’이 업데이트 된 날엔 평점 1점을 만들며 즐거워 한다. 작가 입장에선 화가 날만도 한데, 김성모는 오히려 자기 만화에 ’10점 만점에 1점’을 달아버린다. 네티즌들은 그 장면에 다시 멘붕(멘탈붕괴)이 온다.

김 작가를 지난 3일 경기도 부천에 위치한 한국만화영상진흥원 김성모 프로덕션에서 만났다. 실제로 본 그는, ‘남자남자’했다. 진짜 사나이의 눈물, 희생, 사랑, 근성, 의리 등, 요즘 듣기 힘든 단어가 그의 입에서 자주 나왔다. 화려한 집무실 한 켠엔 오래된 이불이 덮인 침대가 놓여 있었다. 일주일에 다섯 편의 만화를 연재하려면 화실에서 먹고 자고 하는 게 일상이 될 수밖에 없어 보였다. 그는 현재 신작 ‘마계대전 레볼루션’을 준비 중이다. 김성모 특유의 마초 만화를 제대로 그려 네이버 웹툰 전체 1위를 하겠다는 게 목표다.

김성모 작가는? 

1993년 단편 ‘약속’으로 데뷔했다. 2000년대 초반, ‘럭키짱’으로 단행본 만화 전성기를 이끌었다. 이후, ‘대털’ ‘용주골’ 등 리얼극화를 표방한 성인 만화를 많이 그렸다. 2012년 ‘돌아온 럭키짱’으로 네이버 웹툰에 안착, 댓글 1점 달기 놀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타의 반, 자의 반으로 개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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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모’라는 이름은 하나의 브랜드가 됐다. 독자들이 오랜 시간 김성모의 만화를 찾는 건 어떤 이유에서라고 보나

나 같은 작가의 열정, 근성, 활동력, 창작력 같은 걸 순수하게 봐줬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한다. 나는 항상 멈추지 않고 작품을 발표한다. 그게 상당히 힘든 거다. 쉬고 싶을 때가 진짜 많다. 한 달에 두 작품만 해도 여덟 번 마감이다. 근데 나는 몇 작품씩 한다. 물론, 작품도 예전처럼 극화를 꾸준히 하니까 그런 것들이 독자들에게 재미를 주지 않나 생각한다.

네이버 말고 또 어디에 연재를 하나

네이버, 투믹스, 배틀코믹스 등에서 지금 다섯 개 만화를 연재 중이다. 새로 준비하는 작품이 두 개 더 있고.

다작이다. 물리적으로 가능한가

팀(김성모 프로덕션)이라서 가능하다. 25년 동안 손발을 맞춘 팀이니까. 내가 스토리를 (빨리) 쓰는 게 문제긴 한데, 그동안 취재를 많이 해서 머릿속에 녹아있다. 새로운 유행이나 시대적 환경, 이런 걸 고려해서 넣으려 한다.

새로운 유행을 빨리 반영하는 게 쉬운 건 아닐 텐데

젊게 살려고 노력한다. 내가 지금 마흔아홉, 69년 닭띠다. 활동적이고 열정적으로 살려고 항상 마음먹는다. 일도 근성 있게 하려고 한다. 그래서 늙지 않고 살아남은 것 같다.

중국에서도 연재하고 있지 않나

중국에 내 팀이 있다. 아직 중국에서 유료 결제 시장이 터지지 않았는데, 미리 한 발 들여놓는다는 개념이다. 그런 거 치고는 미래를 볼 수 있을 만큼 결과가 나오고 있다. 중국과 병행해야 한다는 생각이 크다. 내 작품 중 ‘대털’ 같은 경우도 중국에서 드라마로 논의가 되고 있었는데 사드(고고도방어미사일) 때문에 멈췄다. 아쉽다.

화실에 단행본이 많다

2000권 정도인가, 아마도 내가 우리나라에서 서점용으로 나온 단행본을 가장 많이 냈을 거다. 대본소용 말고, 서점용 단행본을 대량으로 출판해 성공한 사람은 내가 최초다.

‘최초’라는 수식어가 꽤 붙는다. 만화가 중 자기 이름을 단 앱을 낸 사람도 김성모 작가가 처음 아니었나

그렇지. 레진코믹스 같은 플랫폼이 나오기 전이었다. 만화가 유로 판매될 수 있다는 걸 보여준 최초의 시도라고 생각한다. 실제로 매출이 주위에서 놀랄 만큼 나왔는데 지금 생각하면 아쉬운 부분이 있다. 그때 다른 작가들과 함께 앱을 만들었으면 지금의 레진코믹스나 탑툰 같은 플랫폼이 되지 않았을까 하는.

웹툰이라는 새 플랫폼에도 기성 작가 중 가장 빨리 들어간 편이다

‘돌아온 럭키짱’을 네이버 웹툰에서 2012년부터 연재했다. 카카오페이지에도 허영만 선생님이랑 내가 먼저 들어갔었지. 그런데 카카오페이지는 순정만화 중심이라 한계가 있다. 웹툰은 플랫폼별로 차이가 크다. 연재되는 만화풍이나, 독자층도 다르고. 영향력만 놓고 보면 트래픽이 가장 큰 네이버가 가장 세지. 독자 수 차이가 꽤 크다.

리얼극화라는 말을 자주 쓰지 않나. ‘돌아온 럭키짱’을 시작할 때도 그렇고, 극화의 중요성을 많이 강조한다

만화는 말이요, 극화가 제대로 히트를 쳐줘야 파괴력이 크지. 극화가 많이 없는 이유는 연출하고 그리기가 힘들어서고. 지금은 반(半)만화체나 만화체가 인기를 얻고 있는데, 극화의 진정한 재미에 빠지면 더 큰 히트로 넘어간다. 웹툰도 마찬가지다. 문정후 작가가 진짜 극화인 ‘고수’를 들고나와서 인기를 끌고 있지 않나. 재밌는 만화는 통한다. 특히 극화가 제대로 해주면 웹툰 시대라고 하더라도 만화의 참맛을 보여주는 거다. 극화는 야구로 치면, 시속 160km 이상 던지는 오른팔 정통 투수다. 채프먼 봐라, 얼마나 죽이나.

야구 얘기가 나와서 그런데, 어느 팀을 응원하나

내가 원래 MBC 청룡, LG였는데 지금은 한화다. 김성근 감독을 좋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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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모 작가는 현재 다섯개의 작품을 하고 있다. 그중 한 작품의 콘티.

‘돌아온 럭키짱’을 2012년부터 연재했다. 한 작품을 이렇게 오래 한 웹툰 작가는 드물다

벌써 6년째다. 만화는 멤버 없이 참 힘들다. 그래서 후배들에게 인기를 얻게 되면 팀을 만들라고 한다. 작가는 천재가 아니다. 자기가 아무리 뛰어나 보여도 언젠가는 맛이 가는 게 작가다. 그래서 항상 주위에 사람을 둬야 한다. 자기보다 잘한다고 시기하거나 질투하지 말고, 커뮤니케이션하다 보면 서로 발전하는 게 분명히 있다. 팀을 만들어 활동하면 만화에 대해 더 많은 것이 보이게 될 거다.

김성모 프로덕션에서 함께 일하는 사람이 15명이다. 월급 주려면 돈을 많이 벌어야 할 것 같다

그러니까, 나는  돈벌어서 가져다주는 사람이야(웃음). 한때는 150명까지 있었다. 지금도 15명이면 엄청 많은 건데, 무조건 한 달에 수천만 원은 벌어야 한다.

요즘 ‘팀’의 개념은 문하생이 아니라 스토리와 그림 작가 협업을 일컫는 경우가 많은데

팀이라는 건 작가가 먹여 살리는 거다. 그게 팀이다. 일한 대가만 주는 게 아니라, 처절하고 끈끈한 정을 갖고 평생 같이 가는 거지. 우리 그림으로 만화계를 강타해보자, 히트를 치자 이런 개념이다. 야구단처럼 우승하자, 천하 통일 하자 이런 것처럼.

팀원들에 무슨 말을 가장 많이 하나

요즘엔 좀 비참해져 가지고(웃음), 버틸 때까지 버텨보자고 한다. 세상이 휙휙 변한다. 만화계도 웹툰계로 바뀌고. 내 또래 작가들이 살아남기 힘들다. 그래서 도태된다. 한 개인도 살아남기 힘든데 팀으로 살아남는 건 더 어렵지 않겠나. 그래서, 매년 1월 1일이면 “올 한해도 죽지 말고 한 번 버텨보자”고 한다. 나를 포함한 화실 식구들은 혈맹이다.

김성모 작가의 만화는 유독 유행어가 많다

‘더 이상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같은 게 있다. 최근에 광고 회사에서도 연락이 온다. 드라마 ‘김과장’에서도 ‘추진력’이 나오지 않았나. 만화 작가 중에 유행어는 내가 최고일 거다.

가끔 초반 설정이 달라지는 경우가 있다. 정말 스토리를 까먹은 건

노코멘트 하겠다. 깊은 뜻이 있는 거니까.

김 작가의 만화에는 ‘마초’ 스타일의 남자 캐릭터가 많다. 요즘은 그런 캐릭터가 별로 없는데

나는 그런 작품을 반드시 하고 싶다. 돌아온 럭키짱을 조금 있다 내릴 거다. 그러면서 차기작으로 ‘마계대전 레볼루션’을 준비하고 있다. 요즘 시대에 남자들이 느끼지 못하는 진정한 사나이의 눈물과 우정, 남을 위해 희생하는 모습 그런 것을 다 보여줄 생각이다.

의리, 희생 이런 단어를 좋아하는 것 같다

원래 세상의 모토가 희생이거든, 희생. 사랑해도 희생하고, 희생해야 모든 것이 다 바람직하게 잘 되어가는데 요즘은 희생을 안 하려고들 한다. 머리 잘 써서 이용해 먹으면 멋진 놈이라 하고 똑똑하다고 하고. 근데 그렇지가 않다.

럭키짱 연재를 6년 만에 접는 데 아쉽지 않나

내가 워낙 작품에 들어가면 장편이다. 럭키짱으로 사실 많은 걸 얻었다. 웹툰계가 어떤 데라는걸 확실히 느꼈다.

어떤 덴가?

내가 지금까지 알던 그 시대 만화계하고는 많이 다르다. 감각이라고 해야 하나, 그런 걸 많이 느꼈다. 그런 부분에서 좌절도 느꼈고 여러 가지를 많이 시도해봤고 다행히 그렇게 밑바닥에서 노는 작품은 아니라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이걸 거울삼아 반드시 다음엔 네이버 웹툰 전체 1위를 하겠다. 나는, 어디서도 1위를 했던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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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웹툰 같은 경우 나이가 어린 독자들이 많다. 그런 독자들과 괴리가 있을 것 같다. 악플을 다는 독자들도 있고

나는, 예전에 많이 겪어봐서 그런지 그냥 좋다. 와서 욕해도 좋고. 그냥 좋다. 심하게 얘기를 하거나 인신공격하면 예전엔 기분 나쁘고 그랬는데 내가 그 수준을 넘어선 거 같다. 관심 있어 해주는구나, 좋다 그런 느낌이다.

김성모 댓글놀이도 있는데, 작가 입장에선 기분이 나쁠 수도 있을 것 같다

하도 1점 주길래 내가 ‘10점 만점에 1점’을 만화에 집어넣기도 했다(웃음). 같이 노는 거다. 나는 내 작품이 놀이문화가 되는 거를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할 수 있으면 더 하고, 해외로도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재밌게 노는데 왜 말리나. 북돋워 줘야지.

독자들이 베댓(베스트 댓글)에 가려고 날씨 정보를 올리기도 하고 그러는데

그게 얼마나 감사한 건지 아나? 지금 작가들은 화내거나 상처받는데, 독자의 관심을 받는다는 건 정말 중요하다. 진짜 무서운 건 무관심이다. 독자가 최고라는 걸 항상 마음속에 안고 작품을 해야 한다. 그래야 오래 간다.

연령대가 어린 독자들은 어떻게 끌어오려고 하나

나는 내 식대로 끌고 올 거다.

몇 살까지 만화를 그리겠다는 계획이 있나

매년 얘기한다. 10년은 버텼으면 좋겠는데 안되면 5년이라도. 프로덕션 식구들을 오래 책임질 수 있는 게 내 최고의 바람이다. 그걸 생각하면 잠이 안 온다. 열다섯이라고 하지만 세부적으로 다 하면, 더 많다. 한 달에 얼마를 무조건 벌어야 한다는 생각이 있다. 근데 인기가 없어지면 연재도 떨어질 텐데, 거기에 대한 공포가 있다. 내가 식구들을 챙기지 못할 때 느낄 좌절감이 클 거같아 노력을 한다. 화실 식구들이랑 나는 혈맹이다. 부모로서 피는 맺지 않았지만 형제로서의 피는 맺어진 거다.

김성모 작가와 비슷한 연령대 작가들을 웹툰에서 보기 어렵다

지금 문정후 형이 ‘고수’로 떴다. 예전엔 우리 또래에 그렇게 뜬 작가들이 정말 많았다. 근데 다 어디로 갔나. 나이 드니까 열정이나 이런 게 많이 떨어지기도 한다.

웹툰이라는 시스템에 적응하는 게 어려워서 그런 걸까? 툴도 익숙해져야 하고

툴에 적응하는 건 엄청나게 큰 벽이다. 그리고 작가 스스로가 과거 영광만 생각하기도 하고. 지금 나오는 작가들 보면서 ‘야 저게 그림이냐 뭐냐’ 이럴 수 있다. 그런데 막상 이 안에 들어와서 보면 아니다. 젊은 작가들이 그림이 안 되는 대신 시대를 끌어가는 감각이 있다. 그런 건 우리 또래가 많이 못 따라간다. 웹툰은 새 피를 수혈받으면서 발전해 나간다. 그래서 이 시장의 미래가 밝다고 보는 거고. 우리 또래 작가들이 그걸 인정해야 한다. 근데 몸은 안 따라주고 열정도 떨어지지. 원래 세상 모든 일은 폭발하는 젊은 힘에서 나오는 거다. 뒤안길을 생각하지 말아야 한다.

뒤를 돌아보지 않는가

돌아보지 않는다. 나는 아주 단순하다. 돌쇠다. 추진력 모르나?(웃음)

웹툰은 스크롤 시스템인데, 기존 종이 만화 방식은 작업이 어렵지 않나

종이만화 때처럼 페이지 컷으로 작업한 다음에 컷을 잘라 크기를 조절해 스크롤에 맞게 배열한다. 사실 종이고 태블릿이고 간에 만화를 손으로 그리는 건 똑같다. 근데 우리 또래 작가들이 겁을 먹는다. 웹툰 스크롤 형태에 맞춰야 하는 게 아니냐고. 그러면 나는 겁 먹지 말라고 말해준다. 나이가 들어서 작업에 적응을 못해야 하는 거면, 나는 이미 맛이 갔게?

그렇다면 웹툰이란 플랫폼에서 가장 어려운 건 무엇인가

마감이다. 작가한테 작품의 질은 두 번째다. 마감을 해야 일단 독자들이 볼 것 아닌가. 휴재를 한 번 하고 나면 안이해진다. 또 휴재할 수 있다고 생각하니까. 프로랑 아마추어는 거기서 갈린다. 나는 럭키짱을 연재하면서 딱 한 번 휴재를 해봤다. 몸이 아파 앓아누웠을 땐데, 진짜 억울했다.

출판 만화 시절과 비교하면 작가 입장에서 지금 웹툰 환경은 어떤가

작가를 위해선 지금 환경이 더 좋다. 출판 만화 때는 열 권, 스무 권 짜리 장편 타이틀을 내서 승부를 봐야했다. 그런데 지금은 한달에 4번 정도 연재하면 된다. 게다가 더 적게 연재하면서도 집중력 있게 그려 인기를 얻으면 큰돈을 벌 수도 있다. 작가들이 쏟아져 나온 거에 대한 우려는 있는데 그래도 작가가 많으면 거기서 분명 대작가가 나올 거다. 토양이 넓어지는 거다. 그런 측면에선 괜찮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화실이 무척 화려하다. 기업 회장님 방 같은 느낌이다

아마도, 만화영상진흥원 건물 안에 있는 방 중 내 방이 가장 화려할거다. 일부러 이렇게 꾸몄다. 크고 화려하면 좋지 않나. 내 방이 제일 좋다고, 이 말 꼭 써달라.

2G폰을 쓴다. 그런데 문자 보내는 속도가 엄청 빠르다. 2G폰 쓰는 사람중 가장 빠를 것 같다

사람들이 나를 원시인이라 한다. 그런데 내가 내리는 전화기에 대한 정의는 ‘전화를 받고 걸고, 문자 보내고 받는 물건’이다. 그 용도 외에는 쓰고 싶지 않다.

페이스북 같은 SNS는 안 하나

내 자리에 앉으면 PC로 한다. 내 작품도 PC로 보고. 사람들이 이동할 때 심심하니까 전화기만 들여다보고 그러는데, 난 그게 싫다. 나는 그런 시간에 명상을 한다.

주로 무슨 명상을 하나

주로 흘러간 옛 추억이지. 여행이나 그때 있었던 상황 같은 것들. 그때 그렇지 않았으면 어땠을까, 이런 생각들이 작품의 주제가 되기도 한다. 작가는 자기 경험의 반 이상을 작품에 쏟는다.

만화가 말고, 인간 김성모의 매력은 뭐라고 생각하나

철딱서니 없는 거지. 잔정이 많고, 의리가 있다. 나 제대로 사귀면 괜찮다. 사람은 처한 상황 때문에 못하는게 많은데, 나는 내가 결심을 한 번 하면 아무리 피해를 보고 희생을 해도 그대로 해버린다. 우리 화실 막내가 마흔넷이다. 벌써 이십년 넘게 같이 왔다. 내 의리 때문에 이 친구들이 내 옆을 지켜준 거라고 생각한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남혜현 기자> smilla@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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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replies

  1. 김성근 좋아한다네. 어쩐지 독자들 의견 무시하고 자기 불리하면 말바꾸더라니. 불통의 아이콘 아닌가.

  2. 칰성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갑자기 만화 수준이 이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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