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코 머라키’, 신성델타테크 멕시코 공장에 도입
클라우드 기반 네트워킹 솔루션인 ‘시스코 머라키’ 플랫폼이 국내 기업의 해외 제조현장에 도입됐다.
지난 2012년 시스코가 인수한 머라키 플랫폼은 분산된 환경에서 복잡한 네트워크 인프라 구축·운영관리 문제를 해결할 대안으로 인식되며 전세계에서 활용이 확산되고 있다. IT 인력이 부족하지만 국내외 곳곳에 지사나 지점을 두고 있는 기업에서 간소화된 방식으로 인프라를 구축·운영할 수 있다는 장점을 제공한다는 점이 부각됐다.
국내에서 시스코는 지난해 6월 머라키사업팀을 신설해 본격적으로 머라키 솔루션을 소개해 왔다. 이후 불과 1년 반 사이에 모임대여공간인 토즈를 시작으로 커피빈, 강원도 원주시립도서관 등에 공급하면서 다양한 구축사례를 확보했다. 최근에는 전자·자동차부품 제조사인 신성델타테크 멕시코 공장에도 ‘시스코 머라키’ 를 구축했다. 신성델타테크는 골칫거리였던 해외법인 네트워크 설치·관리 업무를 ‘시스코 머라키’로 간단하게 해결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신성델타테크, 클릭 몇 번으로 해외지사 네트워크 운영관리 문제 해결
신성델타테크는 올해 멕시코 법인 공장을 증설하면서 클라우드 방식의 ‘시스코 머라키’를 처음 도입했다.
잦은 방화벽·네트워크 장애로 네트워크 인프라를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근본적인 해결책을 찾던 와중에 ‘시스코 머라키’를 접하면서 단 번에 문제 해결방안을 찾았다. 먼저 본사에 설치해 2주간 테스트를 진행한 뒤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어 곧바로 도입절차를 진행했다.
멕시코 법인에 적용한 솔루션은 시스코 머라키 유·무선 네트워크 솔루션과 네트워크 통합보안 솔루션이다. 시스코 머라키 스위치 ‘MS220’, 무선 액세스포인트(AP) ‘MR32’, 통합위협관리(UTM) 보안 플랫폼 ‘MX84’를 구축했다. 실제 설치·구성 작업은 단 두 시간 만에 완료했고 모든 구성 작업은 국내 본사에서 안전하게 진행했다는 게 신성델타테크의 설명이다.
설치할 제품군을 멕시코 공장으로 보내 랜선 연결만 요청한 후 본사에서 원격에서 네트워크와 방화벽 정책 설정까지 모두 마쳤다.
웹 기반 중앙관리 가능, 네트워크 상태 손쉽게 파악·세밀한 관리 가능
‘시스코 머라키’는 웹 기반의 중앙집중형 관리플랫폼을 통해 스위치, 무선AP, 통합보안 솔루션을 관리하는 방식을 지원한다. 웹 기반 관리창인 ‘머라키 대시보드’에서 몇 번의 클릭만으로 모든 장비를 설정, 관리하고 전체 네트워크 상태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다. 머라키 관리플랫폼에는 네트워크관리시스템(NMS), 애널리틱스, 보고서 등 다양한 기능이 통합돼 있다.
머라키 대시보드에서는 기업에서 사용하는 네트워크 트래픽 현황과 사용량 등을 손쉽게 확인할 수 있고 세밀한 관리정책을 쉽게 설정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예를 들어 네트워크 안정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과도한 동영상 트래픽 사용을 제한할 수 있고 보안 문제를 유발할 수 있는 유해사이트 접속도 통제할 수 있다.
김광후 신성델타테크 IT운영팀장은 “이전에는 해외 출장을 가서 방화벽을 새롭게 구성하고 한국에 돌아오면 또 다시 문제가 생겨 난감한 상황이 많았다”며 “‘시스코 머라키’ 도입 후 당장 네트워크 담당자의 해외 출장비가 절감되고 업무 생산성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또한 김 팀장은 “이제는 해외법인 네트워크에 장애가 발생하더라도 신속하게 상황을 인지하고 원인을 정확히 파악해 처리할 수 있게 됐다”며 “장애처리에 걸리던 시간도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신성델타테크는 앞으로 시스코 머라키 솔루션을 전 사업장으로 확장 구축할 계획이다. 네트워크·방화벽 장비가 노후화된 사업장부터 단계별로 교체한다. 가장 먼저 태국 법인의 전체 네트워크 교체부터 시작할 예정이다.
클라우드 기반 운영관리 방식 전면 도입, “1인 네트워크 관리체계 구현 목표”
계획대로 진행될 경우 앞으로 신성델타테크와 전 계열사는 클라우드 기반의 중앙집중화된 인프라 운영관리 방식을 전면 도입하게 된다. 제조업계에서는 이례적인 시도다. 클라우드가 확산되고는 있지만 여전히 IT 인프라를 반드시 직접 구매·구축해 자산화하는 기업들이 대다수다.
신성델타테크는 이같은 인프라 운영관리 방식을 바꿔 1인 네트워크 관리체계를 실현하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인원이 한정돼 있는 IT운영조직의 특성상 모든 계열사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즉각 해결하는 것은 쉽지 않다”는 김 팀장은 “앞으로 웹 기반의 효율적인 관리방식을 활용해 1인 네트워크 관리체계를 운영하면서도 더욱 안정적인 업무환경을 지원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신성델타테크는 플라스틱 사출 분야에서 이름난 제조사다. 창원국가산업단지에 위치한 가전, 자동차, 휴대폰 부품 제조·생산기업으로,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 LG화학, 르노삼성자동차가 주요 고객사다. 또한 신흥글로벌, 헤네스 등 지주사와 다양한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는 것 외에도 인도, 중국, 멕시코, 베트남, 태국 지역 등 9개 해외 사업장과 생산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시스코코리아는 앞으로 보다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시스코 머라키가 복잡한 네트워크 관리 문제를 간소화, 효율화하는데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도록 역량을 한층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이유지 기자>yjlee@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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