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규모 IT기업 ‘델 테크놀로지스’ 출범
델과 EMC의 인수합병(M&A)이 마무리돼 연 매출 740억달러(81조원)의 세계 최대규모 IT기업인 ‘델 테크놀로지스’가 7일(현지시간) 공식 출범했다.
이번 합병으로 델 테크놀로지스는 포춘 500대 기업의 대다수(98%)를 고객으로 확보한 기업이 됐다.
또한 PC부터 엔터프라이즈 IT 솔루션까지 광범위한 제품군을 갖춘 기업으로 탄생했다.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소프트웨어정의데이터센터(SDDC), 컨버지드 인프라, 서비스형 플랫폼(PaaS), 데이터 분석, 모빌리티, 사이버 보안 등을 포함해 기업 고객의 디지털 변혁을 돕는 다양한 솔루션을 통합 제공하게 된다.
조직은 ▲PC, 태블릿, 주변기기 등 클라이언트 솔루션 그룹인 ‘델’과 ▲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크 등 데이터센터 인프라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엔터프라이즈 솔루션을 제공하는 ‘델 EMC’ ▲고객과 파트너사를 지원하는 ‘델 EMC 서비스’로 구성된다.
기존 EMC 보안사업부문인 ‘RSA’와 클라우드 전문기업 ‘버투스트림’은 델 EMC 산하에 포함된다.
가상화·클라우드 솔루션 기업인 ‘VM웨어’와 빅데이터 및 클라우드 플랫폼(PaaS) 전문기업인 ‘피보탈’, 보안 솔루션 업체 ‘시큐어웍스’,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통합 전문기업 ‘부미’는 델 테크놀로지스의 전략 비즈니스 계열사(SAB)로 운영된다.
이같은 비즈니스 구조는 대기업 글로벌 서비스와 규모를 제공하는 동시에 스타트업과 같은 민첩한 혁신과 사업별 집중을 가능하게 한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델 테크놀로지스는 세계 최대 비상장 기술 기업으로 거듭남에 따라 연구·개발(R&D), 영업, 마케팅, 서비스, 지원 분야에서 더 많은 투자와 혁신을 벌일 계획이다. 보다 장기적인 전략에 따라 고객 및 파트너 생태계 투자에 주력할 방침이다.
마이클 델 델 테크놀로지스 최고경영자(CEO) 겸 회장은 “지금은 차세대 산업혁명이 시작되는 새벽에 해당된다. 사물인터넷과 함께 모든 것이 서로 연결되고 지능형 컴퓨팅이 나날이 진화해 기업의 비즈니스에 무한한 가능성이 열려 있다”며, “델 테크놀로지스는 최고 수준의 제품, 서비스, 인재, 글로벌 지원 체계를 갖추고 있다. 모든 고객에게 변화에 필요한 촉매를 제공하고 디지털 여정의 충실한 동반자 겸 가이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델 테크놀로지스는 중견·중소 기업 비즈니스에 강한 델의 역량과 대규모 엔터프라이즈 IT 시장에서 굳건한 점유율을 보유한 EMC의 장점을 통합해, 강력한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델 테크놀로지스는 가트너의 매직쿼드런트 20개 부문에서 ‘리더’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아울러 2만개 이상의 특허 및 특허 출원을 보유하고 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이유지 기자>yjlee@byline.netwo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