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코, 데이터센터 애널리틱스 플랫폼 발표…“전체 가시성 확보해 운영·관리 개선”

시스코가 데이터센터 전반의 가시성을 확보할 수 있게 해주는 새로운 애널리틱스 플랫폼인 ‘시스코 테트레이션 애널리틱스(Tetration Analytics, 이하 테트레이션)’를 발표했다.

테트레이션은 서버, 가상머신(VM), 네트워크 등 데이터센터 인프라에서 발생하는 패킷, 플로우 등 수많은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해 실시간 일어나고 있는 모든 상황과 활동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게 해주는 플랫폼이다.

21일 시스코코리아가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이 플랫폼을 소개한 이쉬 림케켕(Ish Limkakeng) 인시에미 사업부 제품관리 총괄 부사장은 “테트레이션은 복잡해지는 데이터센터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보고 이해하고 싶어 하는 가시성 요구를 충족한다”며 “데이터를 실시간 수집해 수백만 건의 이벤트를 초 단위로 분석하고 수십억건의 플로우와 이벤트를 순식간에 검색할 수 있는 대규모 분석 플랫폼으로, 실행가능한 통찰력(actionable Insight)을 제공한다”고 소개했다.

사본 -시스코_테트레이션_이쉬 림케켕_발표사진_1테트레이션은 데이터센터 전반에서 대용량 데이터를 수집해 실시간 분석할 수 있도록 하드웨어 센서와 소프트웨어 센서, 분석 플랫폼, 개방형 인터페이스(API)로 구성된다. 분석 플랫폼은 서버와 스위치, 관련 소프트웨어가 조합돼 있는 대형 랙 어플라이언스다. 분석은 애널리틱스 엔진과 머신러닝을 활용한다.

이같은 솔루션이 필요한 가장 큰 이유로 시스코는 대부분의 데이터센터에서 종합적인 가시성을 확보하고 있지 못해 여러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는 점을 들었다. 특히 인프라와 애플리케이션이 어떻게 연결돼 상호작용하는지 상관관계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어 데이터센터 운영 전반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이다.

테트레이션은 기업 내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의 모든 애플리케이션 간 상호연관성을 파악한 뒤 정보에 근거에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지원한다. 따라서 가장 먼저 데이터센터 운영·관리 환경 개선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복잡한 데이터센터 내 모든 인프라와 애플리케이션을 연계해 종합적으로 살펴볼 수 있어 문제가 발생했을 때 빠르고 정확하게 인지해 해결할 수 있게 해주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특정 애플리케이션이 현재 어떠한 활동을 하고 있는지 모니터링할 수 있다. 정책이나 컴플라이언스에 위배되는 이상 행위나 패턴도 즉각 살펴볼 수 있다.

네트워크 운영 현황, 애플리케이션 상황, 정책과 컴플라이언스 준수, 포렌식 정보까지 한꺼번에 파악할 수 있게 해준다. 이를 활용해 자동화된 화이트리스트 정책을 생성할 수 있고, 정책을 적용했을 때 애플리케이션에 미치는 영향 분석이나 효과 검증도 가능하다.

테트레이션은 기업에서 과거에 일어난 일을 되돌리는 ‘타임머신’같은 기능을 제공한다. 데이터 장기 저장 능력을 바탕으로 과거 네트워크 기록을 찾을 수 있다. 포렌식 정보로 활용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이같은 기능 때문이다.

현재 발생하고 있는 상황을 모니터링해 미래에 발생 가능한 일도 예측·설계할 수 있다.

정책 변경 실행 전에 미리 애플리케이션에 미치는 영향을 스스로 파악함으로써 운영 결정을 도출해 낼 수 있다.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정책을 적용할 지 여부를 결정할 수 있고 효과도 검증 가능하다.

애플리케이션중심인프라스트럭처(ACI)나 소프트웨어정의네트워킹(SDN)으로 데이터센터 아키텍처를 변경하거나 새롭게 구축할 때, 혹은 애플리케이션을 클라우드 이전할 때처럼 변경이 발생할 때에도 참고할 수 있는 중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시스코 테트레이션테트레이션은 시스코 데이터센터 아키텍처인 ‘ACI’를 개발하는데 핵심 역할을 한 인시에미 사업부에서 2년간 개발했다.

오는 7월 공급될 테트레이션 첫 버전은 데이터센터에 설치되는 구축형으로 시스코 UCS(통합컴퓨팅시스템)와 시스코 넥서스 9200 시리즈 스위치가 설치될 수 있는 39개 랙 유닛으로 구성돼 있다.

VM이나 베어메탈 서버 등에는 윈도, 리눅스 서버 호스트를 지원하는 소프트웨어 센서가, 네트워크 장비에는 시스코가 올해 초 선보인 주문형 ASIC이 탑재된 넥서스 9200-X와 넥서스 9300-EX 스위치에 내장된 하드웨어 센서가 데이터를 수집해 실시간 전달한다.

시스코는 데이터센터 환경에 대한 몇 가지 질문에만 답하면 클러스터가 바로 구성되는 형식으로 테스레이션 설치가 간단하고, 빅데이터 전문지식이 없어도 구축·운영이 편리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림케켕 부사장은 “실시간 완전한 가시성을 확보한다는 장점으로 테트레이션을 시험해본 고객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이 나오고 있다”며 “테트레이션은 앞으로 데이터센터를 구축, 운영하고 관리하는 방식을 완전히 바꿀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나타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이유지 기자>yjlee@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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