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컴, 해외서 아래아한글 포기…신형 무기는 ‘한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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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과컴퓨터 김상철 회장이 ‘한컴오피스 네오’ 출시를 알리고 있다.

한글과컴퓨터(이하 한컴)가 자사의 오피스 소프트웨어 최신 버전인 ‘한컴오피스 네오’를 출시했다. 한컴은 26일 서울 강남구 영동대로 코엑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컴오피스 네오를 27일 출시한다고 밝혔다.

한컴 측에 따르면, 한컴오피스 네오는 다국어 번역, 악성코드 탐지, PDF 문서편집 등의 새로운 기능을 갖추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한컴은 신제품을 통해 해외 시장의 점유율을 5%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현재는 0.4% 정도다.

한컴 오피스 네오 발표를 보면서 가장 관심이 갔던 것은 패키지 안에 ‘한워드’라는 새로운 워드프로세서가 포함됐다는 점이다. 아래아한글이 이름을 바꾼 것이 아니다. 아래아한글은 그대로 존재한다. 이 때문에 한컴 오피스에는 워드프로세서가 두 개(아래아한글, 한워드) 들어가게 됐다.

이는 한컴의 대대적인 전략 변화를 의미한다. 그 동안 한컴은 자사 소프트웨어와 MS오피스의 호환성을 강조하며 HWP와 DOC(X) 문서를 모두 하나의 소프트웨어(아래아한글)에서 편집할 수 있다는 점을 내세워왔다.

하지만 한컴 측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아래아한글에서 DOC(X)문서를 편집하는 사람은 많지 않았다. 이용자들은 관공서용으로 아래아한글을 사용하고, 일반 업무용으로 MS 오피스를 사용했다. 기업들은 이중지출이 불가피했다.

한워드의 등장은 아래아한글로 DOC(X)에 대응하겠다는 기존의 전략을 포기하는 것을을 의미한다. 한워드는 HWP를 버리고 DOC(X)를 정면으로 타깃한 소프트웨어다. DOC(X) 문서는 한워드로 편집하고, HWP 문서는 아래아한글로 편집하라는 것이 한컴의 새로운 메시지다.

한컴 이원일 부사장은 “기존에는 (아래아)한글의 MS 워드 호환성이 숙제였는데, 한글과 워드의 구조가 달라서 호환성 확보가 어려웠고, 워드를 따라가다 보니 한글만의 장점을 살리는 것도 어려워졌다”면서 “앞으로는 한글은 한글대로 발전시키고, MS 워드와의 호환은 한워드를 통해 따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한컴의 이같은 전략변화는 해외시장 공략을 위한 것으로 보인다. 아래아한글이 MS 워드 호환성을 높이는데 한계가 있기 때문에 호환성을 극대화 한 별도의 소프트웨어로 공략하겠다는 의지다. 어차피 외국에서는 HWP를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아래아한글을 고집할 이유가 전혀없다.

한컴 오피스 개발을 총괄하고 있는 양왕성 부사장은 “일반인들이 사용하는 기능의 98%는 MS 오피스와 호환된다”고 말했다.

한컴은 신제품 ‘한컴 오피스 네오’를 통해 전략적으로 해외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유럽, 중동, 중국, 러시아, 남미 등 미국 소프트웨어에 대한 거부감이 있는 국가를 중점 공략하겠다는 것. 이를 위해 중국의 킹소프트 등 현지 파트너를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한컴 김상철 회장은 “이제는 한컴 오피스 네오 하나만 가지면 MS 워드 필요없이 100% 문서 업무를 할 수 있게 됐다”면서 “세계 시장 점유율 5%라는 새로운 신화가 이뤄지리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심재석 기자>shimsky@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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