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토즈 정 대표, KOK코인 의혹에 대표·사내이사직 사임
수조원대 규모 다단계 코인 사기 사건으로 알려진 KOK코인 사건 관련 인물들이 디지털자산 기업 비토즈(BEATOZ)에서 활동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정모 대표이사가 자리에서 물러났다. 정 대표 명의의 해외 디지털자산거래소 지갑으로 KOK 운영 자금이 이동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데 따른 조치다.
28일 비토즈에 따르면 정 대표는 지난 23일부로 대표이사와 사내이사직에서 사임했다. 비토즈는 이상국 대표이사 체제로 운영된다.
앞서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19일 금융감독원 국정감사에서 KOK코인 사건 관련 인물들이 비토즈에서 근무하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비토즈가 하나금융지주의 스테이블코인 컨소시엄 추진 과정에서 핵심 연결고리 역할을 했다는 주장도 나오면서 금융사들과의 협력 경위를 둘러싼 의문이 제기됐다.
KOK코인 사건은 검찰 추산 국내외 약 57만명에게 2조5759억원의 피해를 입힌 다단계 사기 사건이다. 이와 관련해 KOK 운영 자금 약 495억원이 정 대표 명의의 해외 디지털자산거래소 쿠코인(KuCoin) 입금 주소로 유입된 정황도 제기됐다.
비토즈 측은 정 대표가 과거 KOK 운영사인 미디움에 재직할 당시 회사 지시에 따라 거래소 계정을 개설했을 뿐, 이후 계정 사용이나 자금 흐름에는 관여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계정을 개설한 이력은 있지만 실질적인 소유자는 아니었으며, 이후 계정이 어떻게 사용됐는지도 알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비토즈 관계자는 “업무협약을 맺은 기업들에 미칠 영향을 최소화하고 사업 연속성을 유지하기 위해 정 대표가 선제적으로 사임했다”며 “정 대표는 앞으로 개인 자격으로 명예 회복에 힘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이수민 기자>Lsm@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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