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파이낸셜·두나무 합병, 내년으로 넘어간다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의 합병이 내년으로 연기됐다. 이번이 세 번째 연기로, 당초 6월 말로 예정됐던 주식교환일은 내년 3월 말까지 약 9개월 가량 미뤄졌다. 공정거래위원회 기업결합 심사 등 관계 당국의 절차가 길어지면서 거래 종결에 필요한 시간을 추가로 확보하기 위해서다.
네이버와 두나무는 7일 기재정정공시를 통해 네이버파이낸셜의 두나무 100% 자회사 편입 관련 주주총회 예정일을 기존 11월19일에서 내년 2월26일로 연기한다고 밝혔다. 주식교환·이전일 또한 기존 12월31일에서 내년 3월31일로 변경했다.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 합병에 나선 이유는 양사의 사업 경쟁력을 결합해 디지털 자산 분야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결정이다. 네이버파이낸셜은 두나무를 100% 자회사로 편입해 디지털 자산 기반 미래 성장동력으로 키우고, 두나무는 네이버파이낸셜과의 협업을 통해 글로벌 핀테크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이번 주식교환 일정 연기는 공정위 등 당국의 심사 절차가 길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양사의 거래 종결을 위해서는 공정위 기업결합 승인을 포함해 네이버파이낸셜 대주주 변경 승인, 두나무 대주주 변경신고 수리 등 금융 당국의 관련 절차를 거쳐야 한다.
주병기 공정위원장은 지난 9월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검색, 간편결제와 가상자산 양 분야 지배적 플랫폼 간 기업결합으로 10개에 달하는 연관 시장에서 복합적인 경쟁제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며 “연내 심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신속히 심사를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일정 연기에 대해 네이버파이낸셜은 “충분히 대외적 상황을 고려하기 위해 일정을 연기했다”며 “양사의 거래 자체를 안정적으로 종결하기 위해서다”고 설명했다.
두나무는 “양사는 관계 당국의 심사 및 관련 절차에 협조하며, 필요한 자료를 제출하고 거래의 취지와 필요성에 대해 설명드리고 있다”며 “거래의 기본적인 구조나 취지 및 방향이 변경된 것이 아니며, 거래 종결에 필요한 심사와 제반 절차에 성실히 임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성아인 기자> aing8@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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