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카스퍼스키)

카스퍼스키 “교통 브랜드 사칭 공격 98%, 에미레이트·우버에 집중”

카스퍼스키가 최근 1년간 여행 관련 사이버 위협을 분석한 결과, 교통 브랜드를 사칭한 공격의 98%가 에미레이트항공(Emirates)과 우버(Uber)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공격자는 항공편 보상이나 예약·결제 등을 미끼로 여행객의 계정정보와 결제정보 탈취를 시도했다.

카스퍼스키는 2025년 2분기부터 2026년 1분기까지 주요 교통 브랜드를 사칭한 사이버 위협 26만2663건을 탐지했다고 14일 밝혔다. 에미레이트항공 사칭 공격이 전체의 61%로 가장 많았고 우버가 37%를 차지했다.

탐지된 교통 브랜드 관련 위협 가운데 트로이목마(Trojan)가 30.5%로 가장 많았다. 은행 계정이나 결제정보를 노리는 ‘트로이목마-뱅커(Trojan-Banker)’는 22.5%를 차지했다.

항공편 보상금을 미끼로 한 피싱 공격도 확인됐다. 공격자는 아일랜드 항공사 라이언에어(Ryanair)를 사칭해 항공편 보상금을 받을 수 있다는 메시지를 보낸 뒤 계정정보 입력이나 소액의 처리 수수료 결제를 요구했다. 제안이 수초 안에 만료되는 것처럼 표시해 이용자의 빠른 결정을 유도하는 방식도 사용했다.

숙박·여행 예약 서비스를 사칭한 공격도 이어졌다. 카스퍼스키는 같은 기간 부킹닷컴(Booking.com), 트립어드바이저(Tripadvisor), 아고다(Agoda), 에어비앤비(Airbnb), 비아토르(Viator) 등을 사칭한 공격 시도 5414건을 탐지했다. 이 가운데 트로이목마가 54.6%를 차지했다.

부킹닷컴을 사칭한 사례에서는 실제 예약 페이지와 유사한 피싱 사이트를 만들어 개인정보와 결제정보 입력을 유도했다. 이용자가 결제해도 실제 예약이나 확인 이메일은 생성되지 않는 방식이다.

예브게니 쿠스코프 카스퍼스키 수석 보안 연구원은 “여행 브랜드는 신뢰와 긴급성, 결제 활동이 교차하기 때문에 정상적인 서비스처럼 보이려는 사이버 범죄자에게 매력적인 공격 대상”이라며 “가장 많이 공격받은 브랜드가 차량 호출 서비스부터 항공사까지 서로 다른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은 공격자들이 특정 분야보다 광범위한 대상을 노리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카스퍼스키는 여행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디지털 위협과 대응 방법을 담은 ‘카스퍼스키 안전 여행 인사이트(Kaspersky Safe Travel Insights)’도 공개했다. 여행 관련 피싱과 결제 사기, 안전하지 않은 공용 와이파이 등의 위험을 다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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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퍼스키는 여행 서비스를 이용할 때 이메일이나 문자메시지에 포함된 링크보다 공식 웹사이트나 애플리케이션에 직접 접속할 것을 권고했다. 결제정보를 입력하기 전 인터넷 주소(URL)를 확인하고 여행 서비스 계정에는 서로 다른 비밀번호와 다중 인증(MFA)을 적용하는 것도 권고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곽중희 기자>god8889@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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