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네오위즈 파우게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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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BN] 손맛보다 키우는 재미, ‘킹덤2: 타오르는 전장’

매일 수많은 게임이 쏟아지지만, 모든 작품을 직접 할 수는 없습니다. ‘플레이 바이라인네트워크(BN)’는 주목할 만한, 직접 해볼 만한 게임을 선별해 리뷰하는 코너입니다. 잘한 점은 분명히 짚고, 아쉬운 부분도 숨기지 않습니다. 과장 없이 담백하게 전합니다. <편집자 주>

네오위즈 자회사 파우게임즈에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신작 ‘킹덤2: 타오르는 전장’을 선보였습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이 작품은 2020년 출시한 ‘킹덤: 전쟁의 불씨’ 후속작입니다. 전작 이후 6년 만에 속편이 등장한 거죠. 네오위즈는 2023년 파우게임즈를 인수하고 자회사로 편입했는데요. 그 이후 나온 킹덤 시리즈 신작이기도 합니다.

직접 해본 킹덤2는 소위 리니지라이크라고 불리는 국산 MMORPG의 문법을 크게 벗어나지 않습니다. 상당히 친숙한 맛의 작품이었죠. 성장과 경쟁 중심의 콘텐츠 위주로 구성돼 있어, 처음부터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그렇다고 킹덤2만의 색이 없지는 않습니다. 어느 정도 타 작품과의 차별화를 꾀한 요소들이 눈에 들어오더군요.

세 가지 종족과 다섯 가지 무기

(출처=바이라인네트워크)

킹덤2에는 휴먼, 엘프, 벨칸 등 총 세 가지 종족이 등장하는데요. 각자 특성이 다릅니다. 휴먼은 원거리 방어, 블록, 무적 등 생존과 방어에 유리합니다. 엘프는 더블 어택과 군중제어(CC) 면역 등 공격과 상태이상에 특화된 종족입니다. 벨칸은 치명타와 생명력 흡수 효과로 전투 지속력이 높은 종족입니다. 외형과 특징을 보고 선택하면 됩니다.

직업 구분이 없다는 것도 킹덤2만의 특징입니다. 게임에는 한손검, 대검, 활, 지팡이, 창 등 다섯 가지의 무기가 있는데 어떤 것을 선택하는지에 따라 전투 방식이 달라집니다. 한손검은 아군 보호와 전방 유지에 특화, 대검은 높은 화력을 지닌 무기입니다. 활은 원거리 공격과 견제, 지팡이는 힐과 버프, 창은 전투와 지원 능력이 뛰어나죠.

(출처=바이라인네트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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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평소 MMORPG를 할 때 안정성을 최우선으로 생각합니다. 그래서 킹덤2에서는 휴먼+한손검 조합으로 시작했죠. 탱커 역할인 만큼 주 콘텐츠인 사냥이 크게 불편하지 않았는데요. 이용자가 몰린 구간에서는 얘기가 달라지더라고요. 사냥 효율이 떨어집니다. 가까이 다가가기 전에 다른 사용자가 먼저 공격을 하니 몬스터를 뒤쫓기 바빴습니다.

이럴 때 무기를 자유롭게 바꿀 수 있다는 점이 꽤 편했습니다. 직업이 정해져 있지 않아 필요에 따라 무기를 바꿀 수 있으니까요. 경쟁이 치열한 사냥터에서 활용하기 위해 활을 하나 구해두고 상황에 맞춰 사용했습니다. 스탯을 초기화하고 스킬을 새로 배워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지만 크게 부담되는 수준은 아니었습니다.

익숙한 성장의 연속

(출처=바이라인네트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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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덤2의 주된 콘텐츠는 ‘성장’입니다. 여타 리니지라이크 게임이 그렇듯 서사나 화려한 액션보다는 캐릭터를 키우는 과정에 무게를 뒀습니다. 게임에 처음 접속하면 NPC와 형식적인 대화를 나눈 후 곧바로 사냥 퀘스트가 시작됩니다. 이후 ‘OO 몬스터를 OO마리 처치하기’와 같은 퀘스트를 반복합니다. 이러한 과정은 대부분 자동으로 진행되죠.

전부 자동으로 흘러가는 것은 아닙니다. 주기적으로 NPC와 대화하기 퀘스트가 나타나는데 이때는 수동 조작이 필요합니다. 퀘스트창을 눌러 NPC 근처로 이동한 후 대화를 걸어야 합니다. 이 때문에 자동 사냥 중에도 주기적으로 게임 화면을 보게 되더군요. 언제 NPC 대화 퀘스트가 등장할지 모르니까요.

사냥이 주된 콘텐츠이지만 몬스터 한 마리당 얻는 경험치는 많지 않은 편입니다. 레벨업을 빠르게 하려면 퀘스트를 우선하는 편이 낫더군요. 퀘스트 하나당 약 20% 경험치를 제공합니다. 강해지기 위해서는 장비도 잘 챙겨야 합니다. 퀘스트를 깨면 고급 등급 장비까지는 얻을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이것만으로 충분하지만 추후에는 강화를 해야 합니다.

(출처=바이라인네트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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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는 +6강까지는 쉽습니다. 100% 확률로 성공하거든요. +7강부터는 실패 확률이 있고, 운이 좋지 않다면 장비가 파괴됩니다. 성공한다면 꽤 많은 보너스 능력치를 얻을 수 있죠. 실패가 일정 수준 쌓이면 확정 성공을 보장하는 ‘천장 시스템’은 없습니다. 성공 시 능력치 상승폭이 크지만, 실패하면 아이템을 잃을 수 있는 구조입니다.

이외에도 캐릭터 성장을 위한 콘텐츠가 정말 다양합니다. 마력주입, 아티팩트, 던전, 무한의탑, 파티던전, 월드보스와 같은 것들이 있죠. 도감, 몬스터혼과 같은 수집 시스템도 있는데, 능력치에 영향을 줍니다. 전투력을 크게 높일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는 높은 등급의 무기·방어구 외형과 펫, 등 장식을 얻는 건데요. 상위 등급을 얻기는 쉽지 않은 편입니다.

(출처=바이라인네트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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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덤2에는 일반, 고급, 희귀, 영웅, 전설, 신화 등급 아이템이 존재합니다. 높은 등급일수록 획득 확률이 정말 낮습니다. 게임을 진행하면 뽑기권을 제법 많이 얻습니다. 다만 상당수는 획득 가능한 아이템이 희귀 등급까지로 제한돼 있습니다. 더 높은 등급을 뽑을 수 있는 재화나 상점 유료 뽑기도 있는데 이 역시 고등급 등장 확률은 낮게 설정돼 있습니다.

전투는 타깃 방식이라 크게 어렵지 않습니다. 몬스터를 선택해서 타격하면 됩니다. 자동 전투를 켜놓으면 스킬까지 자동으로 발동되니 신경 쓸 부분이 없습니다. 조작 부담이 크지 않은 만큼 캐릭터 성장의 비중이 더 크게 느껴집니다. 얼마나 좋은 장비를 갖췄는지, 강화와 각종 성장 요소를 얼마나 챙겼는지가 전투 효율을 좌우하는 구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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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운 편의 기능

킹덤2를 하면서 느꼈던 아쉬운 점은 편의 기능이 부족하다는 겁니다. 예를 들어 아이템 상점에서 판매하는 아이템 구성은 알 수 있지만 정확하게 개별 아이템이 무엇인지 알 수는 없습니다. 보통 특정 아이템을 누르면 정보가 뜨기 마련인데 말이죠. 파티 던전창, 길드 가입창 등과 같은 UI에 새로고침 버튼이 없다는 것도 답답하더군요.

30레벨이 넘어가니 슬슬 스펙업의 필요성이 느껴졌는데요. 길드 콘텐츠를 활용하기 위해 적당한 곳을 알아보려 해도 가입 전에는 구성원을 확인하기 어려웠습니다. 길드 레벨이나 소개 정도만 보고 판단해야 하니 제 수준에 맞는 곳인지 가늠하기가 쉽지 않았죠. 파티 던전의 경우 구인 속도가 느려 언제 출발할지 가늠하기 어려웠고요.

(출처=바이라인네트워크)

접속 대기열은 생각보다 길었습니다. 보통 100~300명 사이 대기열이 형성돼 있었는데요. 1시간 정도 기다려야 접속이 가능했습니다. 이보다 더 오래 기다린 적도 있었죠. 특히 퇴근 시간 이후 이용자들이 몰리는 시간대는 대기열이 더 길어서 원하는 시간에 게임을 즐길 수 없었습니다. 이외에도 비슷한 시기 출시한 동일 장르의 게임 대비 부족한 그래픽도 아쉬웠습니다.

정리하면 킹덤2: 타오르는 전장은 한국식 MMORPG의 성장 구조를 따르면서 종족과 무기 조합이라는 변주를 가미한 작품입니다. 성장을 해야 한다는 명확한 목표가 있고 그 안에서 성향에 따라 여러 무기를 사용해 볼 수 있는 기회가 있죠. 일정 수준 이후 발생하는 성장의 부담, 낮은 상위 등급 획득 확률, 부족한 편의 기능은 아쉬움이 남았지만요. 이러한 장르에 익숙한 이용자라면 무난하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이 아닐까 싶습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윤정환 기자>yjh@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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