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아이비, 공격·방어팀 실시간 검증 ‘퍼플 팀’ 출시
그룹아이비(Group-IB, 한국 대표 김기태)는 공격팀과 방어팀이 실제 공격 시나리오를 함께 수행하며 기업의 탐지·대응 역량을 점검하는 ‘퍼플 팀(Purple Teaming)’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11일 밝혔다.
퍼플 팀은 공격자 역할을 맡는 레드팀과 이를 탐지하고 대응하는 방어팀이 함께 훈련하는 보안 검증 방식이다. 공격팀이 침투를 시도하고 결과를 전달하는 데 그치는 기존 침투 테스트와 달리 공격과 방어 과정을 실시간으로 공유하면서 탐지 규칙과 대응 절차를 점검한다.
그룹아이비의 레드팀이 공격 시나리오를 실행하면 고객사 보안 담당자는 이를 탐지하고 대응한다. 이 과정에서 제대로 탐지되지 않은 공격이나 대응 절차의 문제를 확인하고 탐지 규칙과 대응 매뉴얼을 수정한다.
훈련은 그룹아이비가 보유한 위협 인텔리전스를 기반으로 마이터 어택(MITRE ATT&CK) 프레임워크에 맞춰 구성한다. 마이터 어택은 실제 사이버 공격에서 사용되는 공격자의 전술과 기술을 분류한 체계다.
공격 시나리오는 고객사의 시스템과 위협 환경에 맞춰 설계한다. 랜섬웨어 공격과 액티브 디렉터리(Active Directory) 공격, 공급망 침해, 데이터 유출 등을 재현할 수 있다. 그룹아이비는 업무 시스템 운영을 중단하지 않는 범위에서 훈련을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서비스 기간은 1주에서 8주다. 고객 환경에 따라 현장이나 원격 또는 두 방식을 결합한 형태로 진행할 수 있다.
그룹아이비는 2003년 설립 이후 수행한 1600건 이상의 사이버 범죄 수사에서 확보한 위협 정보를 훈련 시나리오에 활용한다고 밝혔다. 특정 산업과 지역을 공격한 위협 행위자의 전술·기술·절차(TTP)를 반영해 실제 공격과 유사한 환경을 구성하는 방식이다.
퍼플 팀은 그룹아이비의 보안 복원력 서비스에 추가된다. 기존 위협 인텔리전스와 관리형 확장 탐지·대응(XDR), 사고 대응 서비스 등과 연계한다. 아시아태평양과 유럽, 중동·아프리카, 미주, 중앙아시아 지역에 있는 그룹아이비 디지털 범죄 대응 센터를 통해 제공한다.
드미트리 볼코프(Dmitry Volkov) 그룹아이비 최고경영자(CEO)는 “기업들은 탐지와 대응 역량에 투자해 왔지만 중요한 순간에 이러한 역량이 실제로 작동하는지 테스트하지 못한 경우가 있다”며 “퍼플 팀은 탐지가 실패하는 지점과 대응이 무너지는 지점을 확인하고 이를 개선하기 위한 과정”이라고 말했다.
콘스탄틴 다모체프(Konstantin Damotsev) 그룹아이비 레드팀 실무 총괄 책임자는 “랜섬웨어 침입이나 액티브 디렉터리 공격을 시뮬레이션할 때 일반적인 공격 시나리오에만 의존하지 않는다”며 “실제 사고에서 추적하고 조사한 위협 행위자의 구체적인 행동 방식을 재현한다”고 말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곽중희 기자>god8889@byline.network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