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WS 서밋 전시장 중앙의 20주년 기념 부스(출처=바이라인네트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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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WS, 2분기 영업이익 64% 증가 “AI 수익화 예상보다 빨라”

아마존웹서비스(AWS)가 AI 인프라 선행 투자를 클라우드 사업의 매출과 영업이익 증가로 연결하며 AI 수익성을 입증했다. 메모리 가격 인상으로 연간 인프라 투자 비용을 상향하면서도, 투자의 수익화 속도가 예상보다 더 빠르다고 강조했다.

아마존은 30일(현지시간) 2026 회계연도 2분기 실적 발표에서 해당 기간동안 매출 2006억달러, 영업이익 275억달러, 순이익 626억달러(주당 5.75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0%, 43%, 245% 증가한 수치다. 순이익 증가는 앤트로픽 지분 매각에 따른 534억달러 수익을 포함했기 때문이다.

AWS는 지난 분기동안 전년보다 37% 증가한 매출 422억달러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66억달러로 전년보다 64% 증가했다. AWS의 영업이익률은 39%였다. AI 투자 증가가 클라우드 매출 증가로 이어진 모습이다.

아마존은 AWS의 AI 사업 부문이 연간 매출 250억달러를 돌파했으며, 전년 대비 세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반도체 사업 부문에서 연간 250억달러 이상의 매출을 달성해 전년 대비 세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아마존 베드락 서비스를 수십만명 고객이 사용중이며, 지난 6개월 간 추가된 고객 수가 출시 후 첫 2년동안 추가된 고객수를 넘어섰고, 2분기 고객 지출액이 이전 모든 분기를 합친 것보다 많았다고 강조했다.

트레이니엄 등의 AI 칩에 앤트로픽, 오픈AI의 약정이  수년간 수기가와트 규모에 이르며, 다양한 기업에서 트레이니엄에 투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래비톤 칩의 경우 상위 1000개 EC2 고객 중 98%에서 사용중이고, 매출 약정이 3배 가까이 증가했다고 한다.

앤디 재시 아마존 최고경영자(CEO)는 “AWS는 2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36.7% 성장하며 18분기 만에 가장 빠른 성장률을 기록했고, AI 및 칩 사업 부문은 각각 연간 매출 250억 달러를 돌파했다”며 “AWS는 현재 연간 1690억달러의 매출을 올리는 기업으로 만약 독립 기업이었다면 포춘 500대 기업 목록에서 24위에 해당할 것”이라고 자찬했다.

AWS는 2분기에 이전분기 대비 46억달러 이상의 매출 증가를 기록했다. 이는 역대 최대 증가폭보다 80% 높은 것이다. 수주잔고는 4960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세자릿수 성장을 보였다.

아마존은 다음 3분기 순매출이 1970억~2020억달러일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월가 전망치보다 적다. 또 올해 연간 현금 자본 지출 전망치를 기존 2000억달러에서 2200억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메모리 비용 상승과 AI 인프라 투자를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분기 현금성 자본 지출은 531억달러로 주로 AWS와 생성형 AI 투자였다.  아마존의 영업 현금 흐름은 지난 12개월 동안 1614억달러로, 전년 1211억달러에 비해 33% 증가했다. 그러나 1년 간 잉여현금흐름은 76억달러 적자였다. 아마존의 잉여현금흐름은 전년보다 260억달러 감소했고, 회사는 250억달러 규모의 채권을 발행했다.

앤디 재시 CEO는 “이 정도 수준 이상의 투자에서는 확실한 재정적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며 “투자는 크게 데이터센터와, 거기에 들어가는 서버와 네트워킹 장비 두가지인데, 각자 자본 투자 주기가 다르다”고 설명했다.

그는 “데이터센터 투자는 서버를 설치하고 수익을 창출하기 2년전부터 시작되고, 데이터센터를 가동하고 서버를 연결하면 즉시 상당한 수익을 창출할 수 있으며, 이후 30년 이상 추가 투자 없이 데이터센터를 통해 수익을 얻을 수 있다”며 “서버와 네트워킹 장비는 투자 주기가 더 짧고, 서비스 개시 몇 달 전에 구매해 투자 전 고객 수요를 정확히 파악하게 되므로 수요없이 투자하지 않고, 서버 및 네트워킹 장비의 평균적 투자금 회수까지 3년이 채 걸리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서버의 유효 수명은 최소 5~6년이며, 최근 AI 용량의 대부분은 최소 5년 계약으로 제공되고 있다”며 “이는 손익분기점 달성 후 2~3년 동안 서버 및 네트워킹 장비에서 상당한 잉여 현금 흐름을 창출할 수 있음을 의미하며, 이미 상당한 진전을 이룬 서버 장비의 손익분기점을 앞당기고 고객 경험을 저해하지 않으면서 장비의 유효 수명을 연장하는 방법을 찾아낸 강력한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에 따르면, 아마존이 앞으로 데이터센터를 30년 이상 운영한다고 볼 때 최소 5~6세대의 서버 장비 경제성을 획득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는 “단기적으로 수요 증가로 인해 수익 창출 시점보다 훨씬 앞서 많은 데이터센터를 동시에 구축해야 하는 상황이므로, 데이터센터가 가동되어 수익을 창출하고 서버 활용이 시작되기 전까지는 상당한 자본 지출이 발생하고 잉여현금흐름에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라며 “하지만 몇 년 후 매출 성장이 자본 지출 증가를 앞지르게 되면(이는 반드시 발생할 것), 결과적으로 매출, 잉여현금흐름, 투자자본수익률이 매우 매력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AWS의 대대적인 영업이익 증가는 본업보다 금융 효과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파생상품 회계 처리 대상인 에너지 계약의 공정가치 측정 변경과 관련해 6억달러의 이익을 포함한 것이다.

브라이언 올사브스키 아마존 최고재무책임자(CFO)는 “AWS의 마진은 대규모 투자 사이클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견조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마진이 전년 대비 650bp 상승했고, 파생상품 회계 이익을 제외하면 520bp 상승했다”고 밝혔다.

그는 “다양한 제품군과 AI 및 비AI 제품의 조합을 고려해 볼 때 AWS의 수익성은 우연이 아니다”라며 “체계적인 효율성 향상, 용량 최적화, 고정 비용을 철저히 관리한 결과”라고 강조했다.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최근 불거진 아마존의 자체 프론티어 AI인 노바 모델 투자 축소 보도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30일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아마존이 AI 전략을 전면 개편하고 자체 개발 모델을 단계적으로 축소하면서 팀을 재편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아마존 노바 옴니, 릴 비디오 생성 모델, 캔버스 이미지 생성 모델 등의 노바 제품 개발이 중단되고 유지보수 모드로 전환됐다. 기존 인력은 최근 인수한 AI 로봇 스타트업 코바리안트 소속의 피터 아벨이 주도하는 프론티어모델연구(FMR) 프로젝트에 투입됐다고 한다.

이에 앤디 재시는 “세상을 지배할 단 하나의 모델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AWS와 아마존이 자체적인 프론티어 모델 없이도 엄청난 성공을 거둘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미 지금도 그러한 현상이 나타나고 있고, 앤트로픽이나 오픈AI뿐 아니라, 점점 더 많은 기업들이 오픈 모델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답했다.

그는 “베드락에 모든 모델을 보유하고 있으며, 각 모델은 서로 다른 시기에 급격하게 발전할 것이고 실제로 유사한 기능의 다양한 모델이 등장할 것”이라며 “기업은 적절한 가격 대비 성능, 그리고 올바른 거버넌스와 보안을 갖춘 최고의 모델을 원하기에 베드락을 선택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하지만 자체적인 최첨단 모델을 개발하는 건 비용에 대한 통제력을 강화해 소비자에게 비용 효율적인 모델을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고, 모델의 우선순위를 정하는 데 있어 더 많은 통제력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라며 “향후 몇 년 안에 서로 비슷한 성능을 가진 모델이 최소 6개 이상 등장할 것이고 그중 하나가 아마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마존이 반도체 사업의 매출을 강조하긴 했지만, 실제로 실리콘 칩을 고객사에게 배송한 건 아니다. 아마존의 반도체 사업은 트레이니엄, 인퍼런시아, 그래비톤 등의 칩을 아마존 EC2 인스턴스 형태로 제공한 것을 의미한다. 앤디 재시는 “클라우드 서비스와 별도로 트레이니엄 칩을 제공받기를 원하는 고객들도 늘어나고 있으며, 이러한 고객들과 적극적으로 논의하고 검토 중”이라며 앞으로 이러한 서비스를 제공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김우용 기자>yong2@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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