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아카마이)

아카마이 “아태 커머스 봇 활동 63% 증가…API 공격면 확대”

아카마이테크놀로지스(한국 대표 이경준)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커머스 기업을 겨냥한 봇 활동과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 공격이 증가했다는 내용의 ‘인터넷 현황 보고서’를 23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아시아태평양 지역 커머스 기업에서 관측된 봇 활동은 전년보다 63% 증가했다. 북미 7%, 유럽·중동·아프리카 16%, 중남미 48%보다 높은 증가율이다.

2025년 7월부터 12월까지 아시아태평양 전 산업에서 관측한 인공지능(AI) 봇 활동 가운데 커머스 산업의 비중은 38%였다. 커머스 기업이 챗봇과 AI 쇼핑 도구를 확대하면서 정상적인 자동화 트래픽과 악성 봇을 구분하기가 어려워졌다는 분석이다.

여행 분야의 API 노출도도 확인됐다. 2025년 아시아태평양 커머스 웹 공격 가운데 여행 분야가 차지한 비중은 22%였다. 여행 분야 공격의 25%는 API를 표적으로 삼았다. 예약과 결제, 로열티 프로그램을 연결하는 API가 늘어난 영향이다.

애플리케이션 계층인 레이어7 분산서비스거부(디도스, DDoS) 공격 탐지는 2025년 2600억건에서 3610억건으로 39% 증가했다. API를 겨냥한 레이어7 디도스 공격은 리테일이 51%를 차지했다. 숙박은 28%, 여행은 21%였다.

루벤 코 아카마이 아시아태평양·일본 지역 보안 기술·전략 부문 디렉터는 “기업은 대규모 정상 자동화 트래픽 속에 숨은 악의적 활동을 식별할 수 있는 위험 기반 방어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카마이는 기업이 결제와 로열티, 재고, 외부 협력사 연동에 사용하는 API를 지속해서 파악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자동화 트래픽을 일률적으로 허용하거나 차단하지 말고 목적과 행동에 따라 구분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이번 보고서의 공격 수치는 아카마이의 웹 애플리케이션 방화벽과 봇 관리 도구가 감지한 보안 경고를 집계한 결과다. 실제 공격 성공 건수를 뜻하지 않는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곽중희 기자>god8889@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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