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AI 생성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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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이커머스 플랫폼에 입접하는 한국의 플랫폼들

[기획] 세계로 가고 싶은 한국의 이커머스 ③

국내 이커머스 기업들의 무대가 국경을 넘어서고 있다. 내수 시장 경쟁이 포화 상태에 이르면서 쿠팡, 컬리, CJ올리브영 등 주요 플랫폼들은 미국, 대만, 일본, 동남아시아 등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자체 인프라 구축부터 현지 플랫폼 제휴, 시스템 수출까지 저마다 다른 전략으로 해외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바이라인네트워크는 [기획] 세계로 가고 싶은 한국의 이커머스를 통해 국내 이커머스 기업들의 해외 진출 현황과 각사가 내세우는 전략의 차이를 짚어본다. [편집자주]

쿠팡·CJ올리브영·컬리처럼 해외에 직접 물류 인프라를 구축하는 움직임과 달리 현지의 이커머스 플랫폼과의 제휴를 통해 해외 시장 진출을 추진하는 기업들도 있다. 지마켓, 11번가, 쓱닷컴이 대표적이다. 이들은 아시아 각국의 유명 이커머스 플랫폼 안에 전문관을 열거나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를 연결해 상품 노출을 진행 중이다.

현지 플랫폼과의 제휴를 통한 해외 진출은 마케팅 비용 절감 및 통관 등 행정 절차 간소화 등의 장점이 있다. 또 배송 지연 등으로 인한 고객응대도 현지 플랫폼의 힘을 빌릴 수 있기 때문에 유리하다.

왼쪽부터 지마켓, 알리바바, 라자다 기업 로고다. (출처=AI 생성 이미지)

지마켓은 알리바바 산하 동남아시아 플랫폼 라자다(Lazada)와 시스템을 연동하고 말레이시아·베트남·싱가포르·태국·필리핀 등 5개국에 진출했다. 판매자가 인천 소재 지마켓 물류센터로 상품을 발송하면 국제 배송과 통관은 플랫폼이 전담해 처리한다.

라자다는 국내 판매와 동일하게 상품을 등록하기만 하면 번역과 고객 응대까지 지원한다. 간단한 상품 등록만으로 약 1억6000만명의 활성 소비자를 만날 기회가 생기는 것이다. 지마켓은 라자다와 마케팅 협업까지 함께 하고 있다. 현재 연동되는 상품 수는 3000만개에 달한다.

현지 플랫폼 입점 효과는 즉각적인 실적 상승으로 이어졌다. 지마켓 측은 “올 상반기 라자다 판매 거래액이 지난 하반기 대비 102%p 증가했다”고 밝혔다.

왼쪽부터 11번가와 징둥닷컴 기업 로고다. (출처=AI 생성 이미지)

11번가는 중국 징둥닷컴(JD.com)의 크로스보더 플랫폼 ‘징둥월드와이드’ 내에 단독으로 11번가 전문관을 개설하고 현지 시장을 공략 중이다. 크로스보더 플랫폼은 국가 간의 경계를 허물고 소비자가 해외 판매자의 상품을 직접 사고팔 수 있도록 연결해주는 ‘국경 없는 글로벌 온라인 쇼핑몰’을 뜻한다.

이러한 플랫폼의 특성을 이용해 국내 판매자가 상품을 자사 물류센터에 보내기만 하면 해상 운송부터 현지 통관, CS, 세금 처리까지 11번가와 중국 현지 자회사인 연길11번가가 일괄 전담하는 구조를 갖췄다. 또 복잡한 진출 절차 없이 징둥닷컴이 보유한 7억명의 트래픽에 상품을 바로 노출시킬 수 있다는 것이 11번가 측의 설명이다.

11번가는 지난달 진행된 중국 쇼핑 행사 ‘618 쇼핑 페스티벌’에 맞춰 입점 브랜드 연계 프로모션을 진행하며 현지 이용자와의 접점을 확대했다. 11번가에 따르면 현재 해당 전문관에서는 선크림을 비롯한 K뷰티 상품과 식품류가 현지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왼쪽부터 쓱닷컴, 티몰, 큐텐재팬, 줌 기업 로고다. (출처=AI 생성 이미지)

쓱닷컴은 특정 국가나 단일 플랫폼에 얽매이지 않고, 여러 해외 플랫폼에 동시 입점해 영토를 넓히는 방식을 유지하고 있다. 올 1월 중국 티몰(Tmall)과 큐텐재팬(Qoo10 Japan), 유럽권 플랫폼인 줌(Joom) 등 해외 플랫폼에 연이어 입점하며 아시아 뿐만 아니라 유럽까지 글로벌 판매망을 넓혔다.

특히 쓱닷컴은 중소 셀러들의 해외 판매 장벽을 낮추기 위해 역직구 전문 대행사를 통한 물류 연동 구조를 적용했다. 국내 판매자가 대행사를 거쳐 상품을 해외 플랫폼의 국내 물류센터로 발송하기만 하면, 이후의 까다로운 현지 통관 절차와 해외 고객 대상 배송은 해당 플랫폼의 자체 물류 시스템을 통해 일괄 진행되는 방식이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김원민 기자>wmkim627@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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