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업무 파트너 ‘챗GPT 워크’ 출시
오픈AI는 ‘챗GPT 워크(챗GPT Work)’를 출시한다고 10일 밝혔다.
챗GPT 워크는 GPT-5.6과 코덱스 기술을 기반으로 여러 앱과 파일에서 정보를 수집하고, 복잡한 업무를 단계별로 수행해 문서·스프레드시트·프레젠테이션·웹 앱 등 완성된 결과물을 만들어 사용자에게 제공한다. 플러그인과 내장 브라우저, 컴퓨터 사용, 예약 작업 기능을 통해 사용자가 자리를 비운 동안에도 반복 업무와 장시간 프로젝트를 이어갈 수 있다.
GPT-5.6의 3가지 패밀리 모델 중 솔(Sol)은 코딩, 지식 업무, 사이버 보안, 과학 분야에서 최고 수준의 성능을 기록하는 동시에, 오픈AI의 이전 모델 및 경쟁 모델보다 더 적은 토큰과 낮은 비용으로 작업을 수행한다.
장시간 전문 업무 수행 능력을 평가하는 ‘에이전트의 마지막 시험’에서 GPT-5.6 Sol은 53.6점을 기록해 클로드 페이블 5를 13.1점 앞섰으며, 중간 수준의 추론 설정에서도 약 4분의 1 비용으로 11.4점 높은 성능을 보였다.
GPT-5.6 Sol은 ‘아티피셜 어낼리시스 코딩 에이전트 지수’에서 최고 기록인 80점을 달성하면서 페이블 5보다 출력 토큰과 작업 시간이 절반 이하였고 예상 비용도 약 3분의 1 낮았다.
지식 업무 평가에서도, 웹에서 찾기 어려운 정보를 찾아내는 브라우즈컴프에서 92.2%, 실제 컴퓨터 환경에서 복잡한 장기 작업 수행능력을 평가하는 오에스월드(OSWorld) 2.0에서 62.6%로 최고 기록을 세웠으며, 오에스월드에서는 오퍼스 4.8보다 85% 적은 토큰을 사용하면서도 더 높은 성능을 기록했다.
GPT-5.6은 취약한 코드에 접근한 뒤 임의의 코드를 실행하기까지의 사이버 보안역량을 평가하는 익스플로잇벤치(ExploitBench) 2에서 GPT-5.5의 47.9%를 크게 웃도는 73.5%를 기록했으며, 실제 소프트웨어 취약점을 작동 가능한 공격 코드로 구현하는 능력을 평가하는 3에서도 기존 모델의 최고 통과율을 거의 두 배로 높였다.
챗GPT 워크는 반복적인 업무를 대신 처리해 사용자가 더 중요한 일에 집중하도록 도와준다. 예약 작업(Scheduled Tasks)을 이용하면 챗GPT가 정해진 일정마다 또는 특정 이벤트 발생 시 반복적으로 업무를 수행하도록 요청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매일 아침 새로운 고객 피드백을 모니터링하고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주제를 우선순위가 지정된 제품 아이디어로 정리할 수 있다. 또 이메일로 새로운 피드백을 받게 되면 자동으로 프레젠테이션을 업데이트하는 등의 업무도 수행할 수 있다.
사용자는 챗GPT 워크를 통해 챗GPT 이외의 다른 앱 등으로부터 업무 흐름에 필요한 정보를 수집해 스프레드시트, 프레젠테이션, 문서, 웹 앱 등과 같은 완성된 결과물을 만들도록 할 수 있다. 복잡한 프로젝트를 작은 단계로 나눈 뒤 독립적으로 수행하도록 하면서 몇 시간 동안 작업을 이어나갈 수도 있다. 한 번의 요청만으로 업무 흐름 전체를 챗GPT 워크에 맡겨둘 수도 있다. 예를 들어 고객 조사를 캠페인 브리핑 자료로 정리하고, 이를 바탕으로 마케팅 콘텐츠를 만든 다음, 모든 단계에서 맥락을 유지하면서 각 시장에 맞게 현지화하도록 요청하는 것이 가능하다.
챗GPT 워크는 플러그인을 사용해 실제 업무가 이뤄지는 도구를 연결해 회사 맥락에 맞는 역할을 수행하며 업무를 도와주게 된다. 플러그인은 챗GPT를 슬랙과 마이크로소프트 팀즈(기업용 협업·메신저 플랫폼), 구글 드라이브와 마이크로소프트 셰어포인트(기업용 문서 관리·협업 플랫폼), 이메일, 캘린더, 고객관계관리(CRM), 프로젝트 추적 도구 및 기타 내부 시스템과 챗GPT를 연결해준다.
사용자는 프롬프트에 플러그인으로 연결된 앱 이름을 ‘@’와 함께 입력해 특정 앱에서 맥락을 가져오도록 직접 지정할 수도 있고, 대화 중 관련 플러그인을 추천받을 수 있다. 앱과 도구를 연결하면, 챗GPT는 사용자가 하려는 일의 맥락을 보다 잘 이해하고, 관련 출처에서 정보를 가져와 작업을 할 수 있다.
챗GPT의 사이트(Sites) 기능도 베타 버전으로 공개된다. 사이트 기능을 사용하면 업무나 아이디어를 인터랙티브 사이트 또는 웹 앱으로 만들고, URL을 통해 팀 내부 또는 외부에 공유할 수 있다. 사이트 기능은 실시간 대시보드, 프로젝트 추적 도구, 출시 일정표, 프로토타입, 내부 포털, 인터랙티브 보고서 등을 만들 때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데스크톱용 챗GPT 앱은 온라인 정보를 수집하고, 웹 기반 도구를 사용하며, 웹에서 이뤄지는 작업을 한 곳에서 개선할 수 있도록 내장 브라우저가 포함된다. 사용자는 챗GPT 워크에 시장 조사를 요청하거나, 여러 정보 출처를 비교하고 웹사이트에서 필요한 정보를 수집하도록 할 수 있다. 챗GPT 워크는 앱 안에서 구글 워크스페이스와 마이크로소프트 365에 저장된 파일을 열어 수정할 수도 있다. 내장 브라우저를 통해 최신 정보를 확보하고 여러 웹페이지를 오가며 필요한 단계를 수행하며, 사용자가 진행 상황과 결과를 검토하고 방향을 조정하는 동안에도 작업을 계속 이어간다.
데스크톱 앱의 컴퓨터 사용(Computer Use) 기능을 활용하면 챗GPT 워크가 사용자를 대신해 앱과 업무 도구, 브라우저를 직접 조작할 수 있다. 화면을 클릭하거나 내용을 입력하고, 파일을 필요한 위치로 옮기는 작업 등을 백그라운드에서 수행한다. 일회성 업무뿐 아니라 컴퓨터에서 정기적으로 반복해야 하는 작업도 예약 작업에 포함할 수 있다.
오픈AI는 크롬 브라우저의 사이드바에서 챗GPT를 직접 사용할 수 있도록 크롬 확장 프로그램도 개편한다. 새 기능에는 기존 챗GPT 전용 브라우저인 아틀라스(Atlas)와 사용자들을 통해 축적한 브라우저 기반 AI 에이전트 관련 경험이 반영됐다. 독립형 아틀라스 브라우저는 단계적으로 서비스를 종료하며, 기존 사용자에게 챗GPT로 전환하는 방법을 안내할 예정이다.
김경훈 오픈AI 코리아 총괄대표는 “챗GPT 워크는 AI가 질문에 답하는 도구를 넘어, 사용자의 맥락을 이해하고 실제 업무를 함께 완수하는 파트너로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한국의 기업과 개인이 반복적인 업무에서 벗어나 보다 더 중요한 문제에 집중하고, 좋은 아이디어를 실제 결과로 구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중요한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챗GPT 워크는 이날부터 웹과 모바일에서 프로(Pro), 엔터프라이즈(Enterprise), 에듀(Edu) 사용자를 대상으로 순차적으로 제공되며, 향후 며칠 내 플러스(Plus)와 비즈니스(Business) 사용자로 확대될 예정이다. 챗GPT 데스크톱 앱은 이날부터 맥과 윈도우 전 세계 사용자에게 제공되며, 무료 요금제를 포함한 모든 요금제에서 이용할 수 있다.
기존 코덱스 앱 사용자는 평소와 같이 앱을 업데이트하면 새로운 챗GPT 데스크톱 앱으로 전환된다. 개발자는 앱을 실행할 때 코덱스가 기본 화면으로 표시되도록 설정하거나, 코덱스 로고를 앱 아이콘으로 선택할 수 있다. 데스크톱에서 진행하던 코덱스 프로젝트는 챗GPT 모바일 앱에서도 이어서 이용할 수 있다. 기존 챗GPT 데스크톱 앱은 챗GPT 클래식으로 이름이 변경된다. 계속 설치해 사용할 수 있지만, 앞으로 추가 업데이트나 기술 지원은 제공되지 않는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김우용 기자>yong2@byline.network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