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위, 광주서 의료·헬스케어 데이터 활용 제도 개선 논의
개인정보보호위원회(이하 개인정보위)는 2일 광주테크노파크(광주TP)와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AICA)을 찾아 지역 의료·헬스케어 기업과 기관, 연구자들이 겪는 데이터 활용 문제와 제도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간담회 참석자들은 가명정보 결합과 처리 절차를 간소화해 달라고 요청했다. 지역에 가명정보 활용지원센터를 새로 설치하고 연구기관과 기업을 대상으로 한 컨설팅도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가명정보는 개인정보 일부를 삭제하거나 다른 값으로 바꿔 추가 정보 없이는 특정 개인을 알아볼 수 없도록 처리한 정보다. 의료 연구처럼 개인정보를 직접 노출하지 않으면서 데이터 분석이 필요한 분야에서 활용한다.
개인정보위는 광주TP가 올해 2월부터 운영 중인 ‘개인정보 이노베이션 존’도 점검했다. 이노베이션 존은 안전성을 강화한 분석 환경에서 개인정보가 포함된 데이터를 활용하도록 지원하는 공간이다.
광주TP는 이 공간을 중심으로 전남·광주 지역 병·의원 184개소와 라이프로그 건강관리센터 6개소가 수집한 데이터를 장기간 보관하고 활용하는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의료·헬스케어 데이터 심층 분석과 종단 연구도 지원한다. 종단 연구는 같은 대상을 여러 시점에 반복 측정해 시간에 따른 변화와 인과관계를 추적하는 연구다. 가명처리한 케이헬스(K-Health) 의료데이터를 AI 개발에 활용하는 연구과제도 진행할 예정이다.
송경희 개인정보위 위원장은 국가AI데이터센터를 방문해 데이터 기반시설 운영 현황과 차량 주행을 가상으로 시험하는 대형 드라이빙 시뮬레이터 등 AI 실증 장비도 살펴봤다.
송 위원장은 “인공지능 시대에는 양질의 데이터를 많이 확보하는 것만큼이나 데이터를 안전하고 책임 있게 활용할 수 있는 역량이 중요하다”며 “개인정보 이노베이션 존이 지역 현장의 법적·기술적 불확실성을 줄이고 연구자와 기업이 실제 활용 가능한 해법을 찾는 거점으로 자리 잡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곽중희 기자> god8889@byline.network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