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회 자라섬재즈페스티벌 1차 라인업, 포스터 공개
축제를 통해 전 세계의 다양한 재즈를 소개하는 한편 국내외 아티스트와 관객을 잇는 국제 재즈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한 자라섬재즈페스티벌이 프랑스의 일러스트레이터, 아가트 브리오(Agathe Briot)가 작업한 공식 포스터와 1차 라인업을 공개했다고 1일 밝혔다. 자라섬재즈는 오는 10월9일부터 11일까지 3일동안 가평군 자라섬과 가평군 일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자라섬재즈는 2011년도부터 전세계 다양한 재즈 축제와 양해각서(MOU)를 맺고, 매해 포커스 국가의 작가와 비주얼 작업 협업 및 해당 국가의 재즈팀을 소개해오며 한국 재즈씬과 해외 음악시장의 가교역할을 해왔다. 올해는 한-불 수교 140주년을 기념하는 동시에 10년만에 다시 프랑스를 포커스 컨트리(Focus Country)로 정해 페스티벌을 준비한다. 해마다 포커스 컨트리의 아티스트와 콜라보하며, 우리에게 익숙한 자라섬재즈의 이미지를 타국 작가의 시선으로 담아내는 변화를 전해왔다. 올해 축제 포스터 및 메인 아트워크는 프랑스 출신의 일러스트레이터 겸 아트 디렉터인 아가트 브리오(Agathe Briot)가 맡았다.
올해 자라섬재즈는 현대 재즈씬에서 가장 역동적 진화를 보이고 있는 쿠바, 일본, 포르투갈, 프랑스, 미국의 현대 재즈 흐름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무대를 선보인다.
쿠바 출신 피아니스트 알프레도 로드리게즈(Alfredo Rodríguez)는 클래식의 정교한 기교와 아프로-쿠반의 뜨거운 리듬을 결합해 만든 자신만의 폭발적 음악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힙합-재즈 매니아들이 눈여겨볼 아티스트도 1차 라인업에서 공개되었다. 미국 블루노트 레이블과 계약한 최초의 일본인 트럼페터 타쿠야 쿠로다(Takuya Kuroda)는 재즈와 힙합, 네오소울, 펑크를 넘나드는 독창적인 사운드로 세계 주요 재즈 페스티벌에서 꾸준한 찬사를 받고 있으며, 포르투갈 음악 씬에서 ‘음악 설계자’로 불리는 브루노 페르나다스(Bruno Pernadas)는 2022년 포르투갈 골든 글로브 ‘최우수 음악가상’ 수상자로, 재즈를 기반으로 사이키델릭 록과 에티오 재즈, 브라질 리듬을 정교하게 엮어내며 현대 유럽 재즈의 새로운 미학을 자라섬재즈 팬들에게 선사할 것이다.
한국과 유럽을 잇는 협업 프로젝트 역시 눈여겨볼 만하다. 한국계 독일인 색소포니스트 다니엘 그라첼이 창단하고 2021년 독일 재즈상을 수상한 대규모 앙상블팀인 안드로메다 메가 익스프레스 오케스트라(Andromeda Mega Express Orchestra)와 메리 루 윌리엄스의 명작 ‘Zodiac Suite’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며 링컨 센터, SFJAZZ 등 세계적인 무대에서 호평을 받고 있는 베이시스트 양정림의 조디악 트리오(Zodiac Trio)도 10월 자라섬에서 만날 수 있다. 여기에 스페인의 이레네 레이그(Irene Reig)와 네덜란드의 키카 스프랑거스(Kika Sprangers)가 결성한 알토 포 투(Alto for Two)는 비밥의 에너지와 유럽 재즈 특유의 서정성을 오가는 깊이 있는 앙상블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올해 한-불 수교 140주년을 기념한 프랑스 포커스로 ‘지금 눈여겨봐야 할’ 프랑스 라이징 아티스트들도 이름을 올렸다. 2023년 프랑스 최고 권위의 ‘빅투아르 뒤 재즈(Victoires du Jazz)’를 수상하고, 존 콜트레인의 ‘Giant Steps’ 색소폰 솔로를 프랑스어 가사로 소화한 영상으로 SNS에서 폭발적 반응을 얻었던 카미유 베르토(Camille Bertault), 퀸시 존스와 이브라힘 말루프 같은 거장들의 찬사에 이어, 2025년 프랑스 재즈 아카데미가 수여하는 최고의 영예인 장고 라인하르트 상(Prix Django Reinhardt)을 수상한 호뱅송 쿠리 MŸA(Robinson Khoury MŸA)는 자라섬재즈 관객에게 강렬한 경험을 안겨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어 클래식의 정교함과 독보적인 피아노 사운드의 프란체스카 한도 본인의 프렌치 트리오 와칸(WAKAN)으로 자라섬재즈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포커스 프로그램을 완성시킬 다양한 프랑스 뮤지션은 2차 라인업에도 계속될 예정이다.
국내 아티스트들의 라인업도 돋보인다. 색소포니스트 김오키는 프로젝트 팀 김오키럽럽(KimOki Luv Luv)으로 재즈 기반의 록과 앰비언트, 즉흥연주를 자유롭게 넘나드는 독특한 사운드로 한국 재즈가 확장해온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다. 15년 넘게 한국 재즈 신의 중심에서 활동해 온 베이시스트 김대호(DAEHO KIM TOUGH LIFE)는 정통 비밥과 블루스, 묵직한 워킹 베이스가 어우러진 개성있고 진솔한 음악 세계를 선보인다. 서정적인 선율과 여백의 미학을 들려주는 와이엘 재즈 트리오(YL Jazz Trio)는 피아니스트 양준호와 베이시스트 이상진이 결성한 프로젝트로, 서울재즈퀄텟, Vinalog, 신촌블루스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쌓아온 두 연주자의 깊이 있는 음악 호흡을 기대할 수 있는 팀이다.
기타리스트 이지호가 이끄는 이지호[Jazz Community]는 서로 다른 음악적 개성을 하나의 유기적인 앙상블로 완성하는 동시에 영 라이언(Young Lions) 특유의 창의적인 에너지와 자유로운 호흡을 선보인다.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글로벌 컨템퍼러리 음반’ 부문을 수상한 반도(Bando,2025)와 남도콜링(NAMDO CALLING,2026)도 각각 자라섬재즈 무대에 오른다. 반도는 한국적 정서를 전통음악과 재즈, 현대음악의 경계를 넘나드는 동시대의 언어로 해석하며, 남도콜링은 소리꾼 정은혜를 중심으로 밴드 까데호와 비브라포니스트 김예찬이 함께 남도민요와 흑인음악의 리듬과 정서를 자신들만의 음악으로 풀어낸다.
자라섬재즈페스티벌의 티켓은 예스24에서 단독 판매되며, 얼리버드 티켓은 이날 수요일 오후 2시에 오픈된다. 오픈 후 선착순으로 마감되며, 3일권 16만5000원으로 일반 티켓가(19만8000원)보다 저렴한 가격에 3일간의 무대를 관람할 수 있게 된다. 올해 얼리버드 예매자에게는 현장에서 선입장 혜택이 주어진다는 점이 큰 메리트이다. 일반티켓은 이달 31일 금요일 오후2시 역시 Yes24를 통해 구매할 수 있으며, 자세한 출연 아티스트 정보 및 티켓 예매 일정은 추후 공식 홈페이지(www.jarasumjazz.com) 및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안내될 예정이다.
<이수민 기자>Lsm@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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