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자전환 위메이드, 개발 중인 신작만 ‘20여종’
위메이드가 법적 분쟁 해소와 비용 효율화를 바탕으로 올해 1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중국 킹넷으로부터 화해금을 받아내며 라이선스 수익이 실적에 반영됐고, 비용 효율화에 힘입어 수익성이 개선됐다. 회사는 현재 다양한 장르와 플랫폼을 지원하는 신작 20여종을 개발 중이며, 이를 통해 중장기 성장을 도모할 계획이다.
위메이드는 12일 2026년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1533억원, 영업이익 84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8.1% 증가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199억원)은 각각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당기순이익의 경우 환율 상승에 따른 외화자산이익 증대 등이 반영돼 전년 동기, 전 분기 대비 흑자를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 분기와 비교하면 각각 20%, 65% 줄어들었다. 지난 분기 중국에서 발생한 라이선스 매출이 컸기 때문이다. 중국 킹넷과 ‘미르의 전설2’ 지식재산권(IP) 로열티 분쟁이 종결되면서 이에 따른 라이선스 매출이 반영돼, 매출 감소폭을 완화했다. 앞서 위메이드는 킹넷으로부터 화해금 430억원을 수령했다고 밝혔다.
김기성 위메이드 사업개발본부장은 컨퍼런스콜에서 1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치를 상회한 데에 “매출 측면에서 킹넷과의 소송을 화해로 매듭지으면서 미지급 라이선스 수익금 배분이 1분기 매출에 기여했다”며 “법적 불확실성을 전략적으로 해결하고 이를 재무적으로 연결한 유의미한 성과”라고 말했다. 이어 환율 상승, 배당금 유입, 전사적 비용 효율화 등 복합적인 요인이 실적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위메이드는 중장기 성장을 목표로 미래 성장 동력이 될 다양한 신작을 선보일 계획이다. 현재 회사는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캐주얼, 서브컬처, 익스트랙션 슈터 등 여러 장르를 아우르는 20여종의 신작 개발 라인업을 구축했다. 장르와 함께 플랫폼 다변화도 꾀한다. 북미 등 글로벌 전역으로 외연을 확장하기 위해서다. 동시에 검증된 IP를 활용하고, 신규 IP를 발굴하며 지속가능한 성장 구조를 구축할 예정이다.
회사는 올해 4분기 ‘나이트 크로우’ IP 기반 MMORPG 신작 ‘나이트크로우 프론티어’를 선보인다. 나이트크로우는 누적 매출 7500억원 이상을 기록한 위메이드의 주요 IP다. 회사는 이 작품을 글로벌 원빌드로 출시해 개발 자원을 효율화하고, 출시 초기 파급력을 높일 방침이다.
2027년 하반기 선보일 ‘프로젝트 탈’도 위메이드의 기대작이다. 게임은 조선 판타지 배경 오픈월드 액션 RPG 장르로, 한국 전통 설화를 재해석한 세계관을 채택했다. 고품질 그래픽을 구현한 트리플A급(AAA) 작품으로 개발 중이다. 앞서 지난해 공개한 트레일러의 경우 글로벌 조회수 192만회를 돌파했다. 김 본부장은 프로젝트 탈에 대해 “매우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프로젝트 IL’도 주목받는 작품이다. 네오위즈 콘솔 게임 ‘P의 거짓’ 개발진들이 설립한 스튜디오 라사에서 개발을 맡았다. 장르는 액션 RPG며 아직 개발 초기 단계다. 이창희 위메이드 전략기획실장은 “콘솔 시장 진출이라는 회사의 방향과 일치하는 작품”이라며 “핵심 프로젝트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 시장 진출도 확대한다. 위메이드는 미르4와 나이트크로우 중국 출시를 준비 중이다. 진척이 가장 빠른 작품은 미르4로, 현재 현지화 전략을 수립하면서 외자판호 발급을 계획하고 있다. 외자판호는 중국에서 외국게임을 출시하려면 확보해야 하는 일종의 허가증이다. 김 본부장은 “판호 발급 이후 빠른 출시를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외 위메이드가 준비 중인 작품에는 MMORPG ‘미르5’, 헌드레드노트 IP 기반 서브컬처 신작과 ‘노아’, 방치형 ‘윈드러너 키우기’ 등이 있다. 회사는 개발 일정에 맞춰 작품들을 순차적으로 준비 중이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윤정환 기자>yjh@byline.network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