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외국인이 견인한 롯데쇼핑, 1분기 영업이익 70% 증가
롯데쇼핑의 올 1분기 영업이익이 70% 이상 고성장했다. 외국인 수혜를 입은 백화점의 분기 실적이 사상 최대를 기록하는 한편, 마트 또한 영업이익이 빠르게 증가했다. 주요 자회사의 수익성 회복 또한 주효했다.
롯데쇼핑은 2026년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3조5816억원, 영업이익이 2529억원을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각각 3.6%, 70.6% 증가한 수치다.
이번 분기 호실적은 1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낸 백화점 부문이 이끌었다. 백화점의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7,1% 증가한 1912억원을 기록했으며, 매출 또한 8.2% 증가한 8723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대형 점포와 외국인을 중심으로 한 매출 성장세가 가팔랐다. 롯데백화점 본점, 잠실점, 부산본점 등 대형점 매출이 전년 대비 19% 늘어나고, 외국인 관광객 매출이 92% 증가했다. 이에 기존점 매출 신장률은 13%에 달했다. 올 1분기 본점의 외국인 관광객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3% 증가해, 전체 매출에서 외국인이 차지하는 비중이 23%까지 늘어났다.
또 고마진 패션 부문의 판매 호조로 국내 백화점 사업 부문의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3.5% 늘어났다.
해외 백화점 사업 또한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늘어났다. 해외 백화점의 올 1분기 순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7% 증가한 355억원, 영업이익은 268.7% 증가한 76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가 분기 최대 영업이익 49억원을 기록하면서 성장을 견인했다. 베트남 사업이 28%, 인도네시아가 7% 성장하는 등 전점의 총매출 또한 늘어났다.
마트 또한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 마트 부문의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6% 늘어난 1조5256억원, 영업이익은 20.2% 증가한 228억원이다.
특히 국내 마트 사업부문의 영업이익이 30.9% 성장했다. 홈플러스의 사업 악화로 인해 경쟁 상황이 완화돼 프로모션 효율화와 매출 회복으로 인한 판관비율 감소가 영업이익 증대에 영향을 미쳤다.
이커머스 사업부는 계속해 뷰티, 패션 등 경쟁력이 검증된 카테고리 중심으로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영업적자를 축소하는 데에 집중하고 있다. 이커머스 사업부의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8% 줄어든 272억원, 영업손실은 58억원이다.
고수익 상품 포트폴리오 재편을 꾀한 홈쇼핑 또한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118.6% 증가한 264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같은 기간 2.1% 늘어난 2354억원이다. 컬처웍스는 국내 영화관 사업의 회복세에 힙입어 영업이익 79억원을 기록하며 흑자로 전환했다.
임재철 롯데쇼핑 재무본부장은 “2026년 1분기에는 백화점의 견고한 실적과 자회사들의 수익성 개선을 바탕으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국내 사업의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하고 해외 사업 확장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 동력을 공고히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성아인 기자> aing8@byline.network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