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익스프레스 학동역점 (출처=홈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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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익스프레스, NS홈쇼핑 품으로… 확보 현금은 1206억

NS홈쇼핑이 홈플러스 익스프레스(이하 익스프레스) 인수를 확정지었다. 그러나 이번 매각으로 홈플러스가 손에 쥐는 현금은 1206억원에 불과해, 마트의 운영자금을 감당하기에는 어려운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홈플러스가 결국 청산 수순을 밟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7일 홈플러스와 NS홈쇼핑 운영사 엔에스쇼핑에 따르면, 양사는 이날 오후 홈플러스 슈퍼사업부문인 익스프레스 영업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

엔에스쇼핑은 “이번 계약 체결은 당사가 보유한 식품 전문성과 유통 역량을 바탕으로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경쟁력 강화의 중요한 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제반 사항들을 면밀히 검토해 남은 절차들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양사는 매각가를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금주 혹은 차주 내로 공시를 통해 공개될 것으로 알려졌다.

익스프레스의 매각이 결정되었음에도 홈플러스의 전망은 밝지 않다. 홈플러스가 확보하는 현금은 당초 업계에서 거론된 3000억원보다는 낮은 수준인 1206억원이다. 홈플러스에 매달 필요한 자금이 1000억원에 가까운데, 매각을 통한 현금은 사실상 운영 한 달치 수준이다.

홈플러스에 유입되는 현금이 적어진 이유는 엔에스쇼핑이 익스프레스의 채무 중 일부를 승계하는 조건으로 계약을 진행했기 때문이다. 익스프레스의 현 재무상태는 총 자산 약 3170억원순자산 약 1460억원이다.

이에 따라 홈플러스의 향후 회생계획 이행을 위한 추가 유동성 확보가 더욱 필요한 상황이다. 홈플러스는 “이번 익스프레스 매각은 홈플러스 정상화에 있어 매우 의미 있는 진전”이라며 “다만 매각대금이 두 달 후에나 들어옴에 따라 매각대금 유입 시점까지의 운영자금과 향후 회생계획 이행을 위한 추가 유동성 확보가 필요한 상황으로추가 유동성 확보에 전념해 정상화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익스프레스 매각 노력을 인정 받은 홈플러스는, 지난달 30일 회생절차를 2달 연장 받으면서, 최대 채권자인 메리츠금융그룹에 긴급 운영자금을 요청한 상황이다.

그러나 대주주인 MBK파트너스와 메리츠금융그룹의 미온한 반응 그리고 늦어진 구조조정 등을 고려했을 때 향후 홈플러스가 결국 청산에 이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종우 남서울대 유통마케팅학과 교수는 “홈플러스에 자금이 유입되는 건 긍정적”이라면서도, “마트에 대한 강력한 구조조정이 이뤄지지 않았으며, MBK에서 (마트의) 매각가를 내리지 않고 있어 결국 청산 수순을 밟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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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아인 기자> aing8@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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