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AI 생성 이미지)

‘짧을수록 강하다’ 숏폼에 푹 빠진 마케팅

[마케팅BN] 2026 인플루언서 시장 조망②

<관련기사: ‘1명이 775억뷰, 인플루언서 겁나네’ 올해도 마케팅 광풍>

‘짧을수록 강하다’는 디지털 마케팅 시장에서 격언이 됐다. 숏폼은 2026년 디지털 마케팅 시장에서도 변함없는 화두로 떠올랐다. 짧은 시간 안에 제품 발견부터 구매 전환까지 이어지게 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무기가 숏폼이라고 할 수 있다.

이미 글로벌 소셜 플랫폼들이 숏폼 영상에 푹 빠진 상황이다. 릴스는 인스타그램 전체 이용 시간의 절반을 넘긴지 오래다. 유튜브 쇼츠는 하루 2000억회 이상 조회되고, 틱톡은 모든 소셜 플랫폼 중에서 일일 평균 사용시간이 가장 길다. 하루 평균 95분(eMarketer 조사)에 달한다.

2025년 콘텐츠 이용행태 조사 갈무리

숏폼이 마케팅 시장에서 선호되는 이유는 시청 빈도 때문이기도 하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의 2025년 콘텐츠 이용행태 조사에 따르면 최근 1년 숏폼 이용자(n=3842)의 65.9%가 거의 매일 시청했다. 이 중 33.4%는 하루에 여러 번, 18.4%는 하루 1번 시청한 것으로 집계됐다. 1020세대가 더 자주 시청하고 있었다.

이러한 숏폼 마케팅은 성과로 입증됐다. HubSpot의 2025 마케팅 트렌드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마케터의 약 30%가 다른 모든 콘텐츠보다 짧은 형식의 동영상을 우선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숏폼 영상은 모든 미디어 유형 중에서 가장 높은 투자수익률(21.02%)을 제공한다는 것이다.

국내 시장 흐름도 마찬가지다. SNS 데이터 분석 기업 피처링은 2025년 1월~11월 인플루언서 마케팅을 활용한 자체 캠페인 집행과 대행 서비스 고객 모두 숏폼을 최우선 포맷으로 선택했다고 집계했다. 대행 고객사들은 무려 77%가 숏폼(인스타그램, 유튜브, 틱톡)을 택했다.

피처링은 숏폼이 이런 견고한 우위를 유지하는 이유로 ‘구조적인 측면’을 들었다. ▲플랫폼 알고리즘을 통한 짧은 시간 내 높은 발견성 ▲공유·반응 확산이 빠른 바이럴 구조 ▲짧은 시간에 메시지를 직관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인터렉션 유도 포맷 ▲크리에이터·브랜드 모두가 체감하는 높은 광고 효율성 등이 바로 그 이유다.

특히 성과 중심의 마케팅에서 짧은 순간 내 ‘집중·주목·전환’이 가능한 속도감 있는 숏폼 포맷이 가장 적합하다는 분석이다.

크리플래닛 리포트 갈무리

크리플래닛은 숏폼 형식의 세로형 콘텐츠 도입으로 인해, ‘짧은 시간 안에 많은 내용을 전달해야하는’ 후킹형 광고가 점점 더 니즈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숏폼·세로형 동영상은 실제로 롱폼 대비 CPM(1000회 노출당 비용) 효율이 평균 5배로 관찰됐다고 분석했다. 회사는 마케팅 효율 극대화를 위해 구독자 1만~10만의 미드티어(Mid-tier) 이상 인플루언서(크리에이터) 섭외를 통해 콘텐츠 퀄리티 보장이 되도록 운영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인크로스 보고서 갈무리

숏폼 선호와 롱폼 대비 상대적으로 쉬운 접근은 AI와 결합해 더욱 강력한 마케팅 파급력을 가질 수 있다. 누구나 인플루언서가 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고 있다. AI 기반 편집앱의 출시로 마이크로·나노 인플루언서들이 더욱 많아질 수 있다.

대표적 플랫폼인 틱톡을 겨냥한 AI 광고 제작 도구가 쏟아지는 것이 일례다.

광고 제작보다는 생성 도구에 더욱 가깝다. 3초 안에 눈길을 끌어야 하는 치열한 숏폼 광고 시장에서 유리한 입지를 다질 수 있도록 신속하게 광고를 생성하는 도구로 진화한 것이다. 인플루언서와 협업 없이도 AI 아바타를 내세워 숏폼 마케팅이 가능하도록 기능을 제공한다.

피처링은 콘텐츠를 통해 신뢰를 형성하고, 그 자리에서 바로 구매까지 이어지는 ‘콘텐츠 퍼스트 쇼핑’ 흐름을 주도하는 플랫폼이 틱톡으로 2026년 인플루언서 마케팅을 관통하는 핵심 변화 중 하나로 ‘T2T(Trust-to-Transaction)’ 모델의 부상을 짚었다.

이 T2T 구조를 가장 빠르게 구현하고 있는 플랫폼이 바로 ’틱톡’입니다. 틱톡은 더 이상 단순 숏폼 플랫폼이 아니라, 콘텐츠 기반 검색 – 후기 – 구매가 하나의 여정으로 연결되는 ‘콘텐츠 퍼스트 쇼핑 플랫폼’ 구조를 갖추며 글로벌 브랜드에게 필수 채널로 자리 잡았습니다.

틱톡 인플루언서 시딩 전략도 예전과는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나노·마이크로 인플루언서를 대상으로 한 ‘대량 시딩 전략’ 이 기본이 되었으며, 1만~10만 팔로워 크리에이터 수십 명에게 제품을 보내 다양한 리뷰·키워드·검색 노출을 쌓는 방식으로, 리스크는 낮추고 ‘조회 수 풀’을 넓히는 데 유리한 전략입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이대호 기자>ldhdd@byline.network

일간 바이라인 구독하기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


The reCAPTCHA verification period has expired. Please reload the 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