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 달라지는 컴업, 무엇을 보면 되나

오는 12월 10일부터 사흘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스타트업 축제 ‘컴업 2025’의 주요 프로그램이 모두 공개됐다.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20일 서울 팁스타운 글로벌스타트업센터(GSC)에서 ‘컴업 2025 미디어데이’를 개최하고 “올해 컴업은 산업 생태계를 구성하는 다양한 주체들이 폭넓게 참여하고 실질적 협력이 이뤄질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짰다”면서 “(취임 후) 그간 말씀드렸던 정책적인 성과가 이번 행사를 계기로 더욱 확산되길 기대하면서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올해 컴업, 무엇이 달라지나

먼저, 날짜가 하루 늘어 사흘간 진행한다. 장소를 서울 삼성동 코엑스 1층으로 잡아 더 많은 인원이 참관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주최 측인 코리아스타트업포럼은 “프로그램 수도 늘리고 네트워킹 기회도 많이 만들기 위한 선택”이라고 설명했다.

컴업이 지향하는 바가 ‘글로벌’인 만큼 국가관 참여를 늘린다. 지난해 국가관은 4개국이 참여했는데, 올해는 7개국(사우디아라비아, 인도, 일본, 이스라엘, 캐나다, 콜롬비아, 에콰도르)으로 많아졌다. 국가관을 별도로 차리진 않았지만 중국과 독일, 인도네시아, 몽골, 대만, 베트남, 영국 등의 국가에서도 부스를 차린다. 또, 해외 한국주재 공관과 연계해 각국 창업생태계 기반 기업을 소개하는 글로벌 넥서스존을 운영한다.

무엇보다 크게 달라지는 것은 컴업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컴업스타즈’다. 지난해까지는 응모한 스타트업 중 선발, 혁신성과 기술성 사업성 등을 따져 1등을 가리는 경진대회 형태로 운영됐다. 그러나 올해는 1등을 가리지 않는다. 사전에 선발된 스무개 스타트업을 지역별(미국/유럽/중국/일본)로 나눠 실질적인 진출에 도움이 되도록 연중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컴업 기간 중에는 이들 기업의 피칭이 이어진다.

한성숙 장관은 “컴업을 통해 스타트업의 비즈니스 기회가 더 커지면 좋겠고, 이를 통해 글로벌로 나갈 기회가 많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그런 부분을  고려해 컴업이 기획됐고, 이제는 그런 정도의 힘은 있다”고 기대를 표명했다.

일반 참관객을 대상으로 하는 프로그램에도 올해는 힘을 줬다. 창업 아이디어 경진대회나 취업과 진로 상담, 코딩 모임 등은 일반 관람객의 참여를 유도하는 신규 콘텐츠다. 마지막 날인 3일차에는 창업가의 자녀들이 보는 창업 생태계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학생들이 피칭하고 학생들이 아이디어로 경쟁하는 프로그램도 짰다. 한상우 코리아스타타트업포럼 의장은 “학생 프로그램이 상당히 매력적일 것”이라면서 “대치동 부모들이 ‘아이를 창업시켜야겠다’라는 마음이 들게 하자는 숨어 있는 메시지가 있다”고 말했다.

주요 프로그램은?

올해 컴업의 슬로건은 ‘미래를 다시 쓰다(Recode the Future)’로 잡았다. 스타트업이 그간의 혁신적인 기술과 도전 정신을 바탕으로 산업·국가 간 경계를 넘어 미래를 새롭게 만들어간다는 의미를 담았다.

슬로건에 맞춰 테크, 글로벌, 기업가 정신을 세부 주제로 삼고 이를 컨퍼런스, 전시, IR, 오픈이노베이션 등에 반영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주요 연사로는 사우디 국영 AI 기업인 휴메인의 CEO 타렉 아민, 리벨리온 박성현 대표 등이 참여한다.

국내 스타트업과 글로벌 투자자·대기업 간의 실질적인 협력 및 투자유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글로벌 VC, CVC 및 액셀러레이터까지 폭넓게 초청해 국내 유망 스타트업에 글로벌 투자자와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사전·자율매칭을 통한 1:1 밋업, 투자자 부스 운영, 유망기업 벤처투자 설명회 연계를 통해 스타트업의 투자유치 지원을 강화한다.

글로벌기업과 국내 대·중견기업도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에 참여할 예정이다. 메르세데스 벤츠, 현대자동차, 엔비디아, NHN 등 35개사가 전시부스 운영, 스타트업과의 협업 사례 공유, 1:1 밋업 등을 진행한다.

사회적 가치와 혁신을 추구하는 소셜벤처 스타트업 특화 세션을 마련했다. 식스티헤르츠 김종규 대표 등 3명의 창업가가 연사로 나서 기후 위기라는 사회적 문제를 혁신 기술로 해결해가는 창업가들의 여정을 공유한다. 또한 소풍벤처스, 임팩트재단 등 임팩트 투자사도 현장 부스를 운영하며 소셜벤처 등을 대상으로 상담을 연다.

컴업은 2019년 시작, 국내외 스타트업 생태계 관계자가 모여 소통·교류하는 장으로 성장해왔다. 지난 2024년에는 역대 최대인 45개국 150여개 해외 스타트업이 참여하는 글로벌 행사로 자리매김했다.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고 창업진흥원, 코리아스타트업포럼, 벤처기업협회, 한국벤처캐피탈협회가 행사를 조직해 주최한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남혜현 기자> smilla@byline.network

일간 바이라인 구독하기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


The reCAPTCHA verification period has expired. Please reload the 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