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머스BN] 라포랩스-SK스토아 인수, 어떻게 볼 것인가

① 4050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퀸잇(Queenit) 운영사 라포랩스가 데이터홈쇼핑(T커머스) 사업자 SK스토아 인수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습니다. 인수가는 1000억원 정도로 예상되는데요, 업계에서는 연내로 인수 여부가 결정될 거라 보고 있습니다.

② 그런데 이커머스 업계에서는 라포랩스의 움직임에 대해 물음표만 가득합니다. “2025년에 T커머스?”, “인수 의도가 뭐지?”와 같은 질문이죠.

합리적인 의문입니다. TV 시청인구가 줄고 있는 지금, 홈쇼핑은 사양산업이라 보는 이들이 적지 않습니다. 이미 홈쇼핑 업계도 이커머스에 힘을 싣고 있지요.

또 T커머스가 TV홈쇼핑보다도 성장세가 떨어지기도 합니다. T커머스는 법적으로 녹화 방송만 해야 하며, 화면 내 방송 화면의 비중도 일정 이하로 제한됩니다.

라포랩스와 SK스토아의 체급 차이로 인해 업계에서는 최근 기업 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정육각-초록마을’ 조합을 떠올리는 이들도 적지 않습니다. 스타트업이었던 정육각은 규모가 훨씬 큰 초록마을을 인수한 후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③라포랩스는 지금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요? 이번 인수의 우려 3가지와 가능성 3가지, 그리고 라포랩스의 답을 들어봅니다.

라포랩스의 SK스토아 인수, 노조와 업계의 우려


라포랩스가 T커머스 업계 1위 ‘SK스토아’ 인수를 타진하고 있습니다. 현잰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었고 연내에는 본 계약 결과가 나올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입니다.

라포랩스는 최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커머스 업계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소수의 기업 중 하나입니다. 라포랩스의 연결 기준 지난해 매출 성장은 48%에 이르렀습니다.

또 4050 대상 이커머스 앱 중에서는 1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라포랩스의 핵심 서비스인 ‘퀸잇’의 올해 10월 MAU는 274만명입니다. 또 패션부터 다양한 카테고리로 산업군을 넓혀가고 있죠. SK스토아와의 시너지를 기대할 만큼 고객군이 겹치기도 합니다.
하지만 라포랩스 인수를 두고 SK스토아 노조의 반대는 극심합니다. 지난 18일 서울 상암동에서 열린 집회에서는 “만년적자 기업에 매출 3000억원 데이터홈쇼핑 1위 기업이 팔려간다”, “정육각과 초록마을 사태의 재현” 등의 발언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업계의 우려도 크게 다르지는 않습니다. 공통적으로으로 나오는 의문은 “SK스토아를 안을 만큼, 라포랩스의 재무상태가 괜찮냐”는 질문입니다. 현재 SK스토아의 매각가는 1100억~117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습니다.

라포랩스의 2024년 연결 기준 매출은 711억원, 영업손실은 80억원입니다. 가용 가능한 자금은 1000억원에 못 미치는 650억원 가량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해 기준 회사의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314억원, 단기금융상품은 340억원입니다. 반면 SK스토아의 지난해 매출은 3023억원, 영업이익은 81억원입니다.

라포랩스가 적자 기업인 건 사실이지만, 회사 나름의 이유도 있습니다. 라포랩스의 최희민 대표와 홍주영 대표는 <바이라인네트워크>와의 올해 초 인터뷰에서 “성장성을 포기하면 안되니, 적자가 조금씩 났다”고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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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아인 기자> aing8@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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